'냉부해' 공방 격화…국힘 "재난상황서 예능" 민주 "흑색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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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세종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가전산망 장애 업무를 담당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행정안전부 공무원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여야는 이재명 대통령이 K푸드 홍보 목적으로 진행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국민의힘은 국가정보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됐던 상황을 거론하며 이 대통령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문제 삼았습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심각한 국가적 재난이 발생한 상황에서 무슨 생각으로 예능을 촬영했는지 궁금하다"며 "대통령 부부의 냉장고 속이 아니라 대통령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해당 문제를 최초 제기한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예능 촬영 무렵은 화재가 진화된 지 18시간밖에 안 된 조기 수습의 골든타임이었다"며 "9월 28일 첫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는 '냉부해'에 밀려 늦은 오후 5시 30분에 잡혔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흑색선전"이라고 비판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가위에까지 대통령에 대한 허위 사실로 흑색선전을 일삼는 국민의힘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과거 전산망 마비 사태를 겪고도 오히려 이중화 예산을 삭감하며 이번 화재를 예방할 기회를 날렸다"며 국정자원 화재 사태에 대해 전 정부의 책임을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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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의원에 대해서는 "국가적 위기 상황뿐만 아니라 사망 공무원마저 정쟁의 도구로 활용하기 급급함에 침통할 따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주 의원을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사진=세종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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