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경 10-10' 김천, 울산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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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수경례 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천 상무 이동경

프로축구 K리그1 김천 상무가 '친정팀'에 1골 1도움을 폭격한 이동경의 맹활약을 앞세워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울산 HD에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족쇄를 채우고 '신바람' 3연승 행진을 펼쳤습니다.

김천은 오늘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3대 0으로 이겼습니다.

3연승을 이어간 김천(승점 55)은 2위를 지킨 가운데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부진에서 허덕인 울산(승점 37)은 10위에 머물며 강등권 탈출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김천은 전반 28분 먼저 골 맛을 봤고, 주인공은 이동준이었습니다.

역습 상황에서 중원으로 쇄도한 이승원이 왼쪽 측면으로 파고든 이동경에게 패스했습니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이동경의 크로스는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손을 시치고 뒤로 흘렸고, 골 지역 오른쪽으로 달려들던 이동준이 왼발 발리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김천은 후반 33분 이동준이 내준 패스를 김승섭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꽂으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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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동경은 11골 10도움째를 기록,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첫 '10(골)-10(도움)'을 달성했습니다.

이번 시즌 '10-10' 가입은 지난 4일 세징야(대구)에 이어 이동경이 두 번째입니다.

이동경은 후반 36분 쐐기 골까지 꽂아 이번 시즌 공격 포인트를 12골 10도움으로 늘리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포항에서는 마사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운 대전하나시티즌이 포항스틸러스를 3대 1로 꺾었습니다.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이어간 대전(승점 52)은 3위 자리를 지켰고, 4위 포항(승점 48)은 2연패에 빠졌습니다.

대전은 전반 2분 만에 마사가 이날 팀의 첫 번째 슈팅을 득점으로 바꾸는 '원샷원킬' 능력을 발휘하며 빠르게 리드를 잡았습니다.

오른쪽 측면을 뚫은 주앙 빅토르의 크로스를 마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왼발로 득점포를 완성했습니다.

공세를 이어간 포항은 전반 30분 기성용이 왼쪽 중원에서 투입한 프리킥 상황에서 공중볼 경합에 나선 대전 수비수 하창래의 손에 공이 맞은 게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발견돼 페널티킥을 따냈습니다.

포항은 전반 32분 이호재가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 골을 꽂으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습니다.

정규리그 14호 골을 터트린 이호재는 싸박(수원FC·15골)에 이어 전진우(전북·14골)와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습니다.

전반을 1대 1로 마친 대전은 후반 6분 마사가 자신의 두 번째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포항의 백패스 상황을 주민규가 차단하자 마사가 재빨리 볼을 잡아 페널티아크 정면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슈팅으로 포항의 골그물을 세차게 흔들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대전은 후반 14분 주민규의 스로인에 이은 김문환의 패스를 에르난데스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쐐기 골을 뽑아내 포항을 침몰시켰습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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