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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15살 최하빈 역전 우승…2주 연속 남녀 동반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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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15살의 피겨 유망주 최하빈 선수가 주니어 그랑프리 6차 대회에서 역전 금메달을 따내며 왕중왕전 파이널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쇼트 프로그램 2위를 기록한 최하빈은 프리 스케이팅에서 '캐리비안의 해적' OST에 맞춰 더욱 힘차게 날아올랐습니다.

자신의 시그니처 같은 첫 점프 과제 '쿼드러플 러츠'에 이어 쿼드러플 토루프까지 역동적으로 뛰어올라 초반 두 번의 4회전 점프로만 20점가량을 챙겼습니다.

이어진 트리플악셀-더블 악셀 시퀀스에서 1.6점의 가산점을 더한 최하빈은 트리플 러츠에서 착지가 살짝 불안해 연속 점프를 붙이진 못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연기를 이어갔습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레벨로 소화한 뒤 기지를 발휘해 후반부 트리플악셀 점프에 더블 토루프를 붙여서 뛰었습니다.

막판 실수가 잦았던 3차 대회 때와 달리 뒤로 갈수록 힘을 냈습니다.

트리플 러츠-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연속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한 뒤 흠 잡을 데 없는 트리플 플립으로 모든 점프 과제를 마쳤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레벨을 받은 뒤 역동적인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혼신의 연기를 마쳤습니다.

박수갈채를 받으며 최형경 코치와 꼭 끌어안은 최하빈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48.73점, 합계 227.26점을 받아 최소 2위를 확보하자 환한 미소와 손가락 하트로 두 대회 연속 메달을 자축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로 나선 쇼트 1위 일본 니시노 타이가가 잇따라 점프 실수를 범하면서 최하빈의 우승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3차 대회에서 니시노에 단 1.31점 차로 밀려 은메달을 기록했던 최하빈은 이번엔 니시노에 8점가량 앞서 시상대 맨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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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싱글 김유재에 이어 최하빈이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폴란드 그단스크의 경기장에는 이틀 연속 애국가가 울려 퍼졌습니다.

최하빈은 담담한 표정과 달리 생애 첫 금메달과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 획득에 긴장한 탓인지 가슴에 왼손을 올렸다가 얼른 오른손으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최하빈/피겨 주니어 국가대표 : 금메달 딴 것과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나가게 돼 너무 기쁩니다. 다음 파이널에서는 더욱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지난 5차 대회 서민규-김유성의 남녀 동반 우승에 이어 최하빈-김유재가 2주 연속 동반 금메달의 쾌거를 이룬 가운데 7차 대회를 남긴 현재까지 한국 피겨는 남자 싱글의 최하빈과 서민규, 여자 싱글의 김유재가 그랑프리 파이널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취재 : 김형열 / 영상편집 : 이정택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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