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부대들에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대거 발생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국방부는 오늘(3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충청권에 있는 육군, 공군, 국방부 직할부대에서 복통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한 환자가 31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다만 중증 환자는 없는 상태로 군병원 및 부대 의무대에서 의심 증상자들을 진료 및 격리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장병들은 어제 저녁을 먹은 뒤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건 당국은 대전 소재 군수지원단이 해당 군부대들에 식자재를 납품한 사실을 확인하고 원인 추적에 나섰습니다.
이 군수지원단은 충청권 모든 지역 군부대의 식자재 일괄 구매·처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데, 배송은 민간 업체에 위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는 역학조사를 실시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겠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급식 체계를 재점검하고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후속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전군 긴급 화상회의를 열고 특별히 연휴 기간 식자재 검수를 더욱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