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김병민 "서울 내년 30만호 첫 삽…한강버스? 탑승시민 86%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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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통기획 2.0' 6년 내 서울 30만 호 삽 뜰 것
- 정부 9·7대책, 공공 주도? 부동산 더 자극
- 집값 상승? 재건축·재개발 물량 풀리면 안정 궤도로
- 한강버스, 출퇴근? 유람선? 복합적인 목적
- 새 교통수단 맞아, 출퇴근용이라 이름 붙인 적 없어
- 한 달 정비 후 재개…관광객 유치 효과 기대
- 박용진 "마을버스부터 해결"? 어젯밤 합의 완료
- 한강버스도 마을버스도 오세훈이 잘한다
- 서울시장 5선 도전? 여의도행? 서울밖에 몰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10월 3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김태현 : 요새 서울시 관련 뉴스가 부쩍 많아졌지요. 한강버스 얘기도 있고 부동산 얘기도 있고요. 내년 지방선거가 훌쩍 다가와서일까요. 아마 이분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입니다.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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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 안녕하세요. 행복한 명절 되시기 바랍니다.

▷김태현 : 오랜만입니다.

▶김병민 : 오랜만입니다.

▷김태현 : 서울시 이슈가 많아요. 부시장님, 한강버스부터 할까요, 부동산부터 할까요?

▶김병민 : 마을버스부터 할까요?

▷김태현 : 아, 그래요? 자신 있습니까?

▶김병민 : 네. 들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것부터 해 보지요. 최근 뉴스로 이번 주 초에 이거 발표했잖아요, 신통기획 2.0. 신속통합기획.

▶김병민 : 시즌2다 이렇게 얘기하지요.

▷김태현 : 시즌2요. 일단 저희도 이거 경제코너에서 한번 짚어봤는데요. 일단은 공급대책인데 이 대책의 개요부터 설명해 주세요.

▶김병민 : 신속통합기획은 아마 다 아실 거고요. 그동안 꽉 막혀 있었던 재건축 재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오세훈 서울시장이 2021년 4.7 보궐선거에 들어오고 난 다음에 만들어낸 대책입니다.

▷김태현 : 네.

▶김병민 : 기존에 우리가 재건축 재개발을 생각하면 기한이 굉장히 깁니다. 한 20년 가까운 시간이 있는데 일단 이 기간들을 좀 단축시켜주는 게 핵심이고요. 재건축 재개발은 처음에 들어가게 되는 사업 시작단계가 매우 어려운데, 공공이 함께 손을 잡고 사업에 들어올 수 있도록 입구의 문을 활짝 열어주는 게 신통기획 시즌2의 역할이다 이렇게 보면 됩니다.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렇게 해서 정비구역 지정까지 많은 물량들이 서울시에 쌓여왔는데요. 문제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리기 때문에 이 뚱뚱해진 중간기간을 단축시키고 출구를 활짝 열어놔야만 민간공급이 활성화될 거 아닙니까. 그래서 시기를 완전히 단축시키고, 출구를 빨리 열어놓을 수 있도록 만든 게 신통기획 시즌2, 이른바 착공까지 가는 시기를 더 당기겠다라는 거고요. 그렇게 해서 우리가 만들어낼... 앞으로 우리 시민들이 보기에는 재건축 재개발하면 너무 먼 훗날의 얘기잖아요. 손에 잡히는 눈에 보이는 공급물량이 나와야 되는데 그게 착공입니다. 우리가 삽을 뜬다고 얘기하는 거요. 그래서 앞으로 6년 내에 삽을 뜰 수 있는 물량이 서울에 30만 호가 넘을 것이다 이렇게 확신을 주는 발표가 이번 주에 있었습니다.

▷김태현 : 정부도 9월 초에 9.7 종합대책이라고 해서 공급대책을 내놨어요. 서울시도 이번에 공급대책을 내놓은 거고요. 똑같이 서울과 수도권에 공급을 한다는 건 맞는 것 같은데요. 정부는 관 주도, 그러니까 LH 주도로 해서 공급을 한다는 거고요. 서울시는 민간에서 주도를 한다는 거잖아요.

▶김병민 : 9.7 대책을 공급대책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얼마나 계실까 한번 이 방송을 통해 물어보고 싶은데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9.7 대책이 충분한 공급대책이라고 시민들이 받아들였으면 9.7 대책 이후로 이대로 가다 부동산 공급물량이 부족해서 더 부동산이 오르는 거 아니야? 이런 민간심리가 작동하지 않았겠지요. 그런데 많은 전문가들, 언론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의 얘기가 9.7 대책이 애석하지만 국민들이 살고 싶어하는 곳의 공급이 거의 없는 것 같다. 그래서 그 9.7 대책 이후로 국민들의 심리가 더 불안해지면서 부동산에 대한 자극들이 있었거든요.

▷김태현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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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 공공이 나서서 해야 되는 역할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경험을 했잖아요. 문재인 정부 시절에 여러 차례 부동산대책을 냈는데 그때 만들어진 공급대책인 3기 신도시. 정권이 그때부터 윤석열 정부, 이재명 정부까지 두 번의 정권이 바뀌었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많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 당시에 이른바 공공이 갖고 있는 택지물량들을 이용하는 경우들도 있는데요. 태릉 골프장 부지 가지고 아파트 개발하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다 봤잖아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한 가지 꼭 보여드리고 싶은 자료가 있는데요. 저희가 서울시는 많은 물량들이 결국 민간이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객관적인 데이터로 보이실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카메라로 잡으면요. 보이는 라디오로 보시는 분들은 여기에 88.1%라고 적혀 있는 빨간색 이게 지난 20년 기간 동안 서울의 주택공급에서 민간이 쏟아낸 물량이고요.

▷김태현 : 민간이라고 쓰여 있네요.

▶김병민 : 네. 여기에 보면 LH, 공급물량 중에서도 LH는 중앙정부이지 않습니까. 중앙이 쏟아내는 물량이 단 2.2%만이 LH 물량입니다.

▷김태현 : 네.

▶김병민 : 공공과 민간이 함께 협업해야 되는 건 맞습니다마는 민간이 움직이지 않게 되면 이 부동산을 잠재우기 위한 공급물량 확보가 어렵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정부가 했던 공급대책하고 좀 다른 게 지역인 것 같거든요. 정부는 아무래도 공공 유휴부지 이런 거를 좀 활용하다 보니까 강북 쪽이 좀 많고, 예를 들면 노원이라든지 이런 곳들에 좀 있는데요. 지금 서울시에서 내놓는 재건축 재개발대책의 주요 타깃은 강남 3구, 마용성, 이른바 한강벨트요. 그다음에 여기 목동 이런 곳이에요. 기존에도 부동산값이 굉장히 높고 인기가 많은 그 지역이 집중적으로 혜택을 보게 되거든요.

▶김병민 : 일단은 누구나 살고 싶은 곳에 공급물량이 없다는 게 9.7 대책의 한계라고 지적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거를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는 공급물량을 손에 잡히게 쏟아내겠다가 첫 번째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러면 서울시는 왜 강북, 노원, 도봉 같은 다소 외곽지대에 있는 지역의 공급물량에 대해서는 신경을 안 쓰는 건가 이렇게 아마 반문하시는 것 같은데요.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에 다니고 있는 주택현장 중에 보면 동북권을 너무 많이 갑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얼마 전 같은 경우는 강북, 미아 재개발현장에 다녀왔는데요. 여기 같은 경우는 과거에 뉴타운으로 추진되다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되면서 사업이 진전되지 않았고, 이 내용을 다시금 재정비해서 촉진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주면서 한 4,000세대가 넘는 공간의 재개발이 지금 굉장히 속도를 내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강북지역에 가보면 아마도 강북지역 전체에 서울시가 그동안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는지 볼 수 있을 겁니다.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런데 왜 착공물량에는 빠졌냐 하면 착공이라는 건 이제 앞으로 6년 내에 삽을 뜨는 거예요. 앞서 제가 재건축 재개발에 걸리는 시간을 18.5년 얘기 드렸는데 6년 내에 착공하려면 그동안 절차가 진행됐었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지금까지 입구에서 강북에 대한 많은 물량들을 정비구역에 들어올 수 있도록 열어놨기 때문에 6년 내 착공은 안 되지만 더 빠른 기간 안에 여기에 대한 성과들은 반드시 나올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를 저희 경제코너에서도 이걸 다뤘었는데요. 이 문제들을 경제전문가들이 지적하시더라고요. 왜냐하면 거기가 워낙 인기 있는 데잖아요. 사실 혜택을 볼 수 있는 강남 3구, 그다음에 마용성, 목동이요. 거기 원래 집값 비싼데 이렇게 해서 재건축 당긴다 그러면 단기적으로는 집값이 더 오를 수도 있다.

▶김병민 : 재건축을 당기는 게 18.5년을 아무리 아무리 당겨도 12.5년 정도로 당기는 겁니다.

▷김태현 :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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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 그러면 재건축이 예전에 누군가 얘기했던 것처럼 빵처럼 바로 구워내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단기적으로 내후년 정도에 바로 이게 뭐가 나타난다 그러면 거기에 대한 단기급등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어느 정도의 시간은 반드시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리고 이 얘기를 꼭 드리고 싶은 게요. 과거에 재건축 재개발에 반대하셨던 많은 분들은 때만 되면 이런 얘기를 하세요.

▷김태현 : 뭐요?

▶김병민 : 재건축 재개발이 결국은 집값 급등을, 사람들의 집값 상승을 부추기는 일이기 때문에 이거 함부로 해 주면 안 된다. 그런 결과가 지난 10년 정도 박원순 서울시장 때 공급을 완전히 위축시켰는데 그 후과가 나중에 서울의 주요 주택지역의 공급물량이 확 떨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문제가 발생하잖아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우리가 다 알고 있는 강남의 압구정 같은 동네에 여기 재건축과 재개발이 그동안 진행이 됐습니까?

▷김태현 : 아니요.

▶김병민 : 아주 오랜 세월 낙후되고 낙후되고 낙후되어 있어도 결국은 그 동네에 대한 집값 상승이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올라가게 돼요. 그래서 오히려 앞서 얘기한 30만 호 정도의 공급을 서울시 전체를 얘기했는데, 착공을요. 그중에 한강변을 비롯한 누구나 살고 싶은 곳의 착공이 20만 호 정도로 얘기를 합니다. 이곳 SBS가 위치한 목동 같은 경우에 전체 주민 인구가 한 40만 명이 조금 넘을걸요?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네. 30만 호 공급이라는 거는 서울시 하나의 자치구 전체 인구에 달할 정도의 신규물량들을 전부 착공할 수 있게 만들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불안한 심리를 잠재우면서 공급물량 확대를 통한 사람들의 앞으로의 부동산이 조금 더 안정될 수 있는 방향들을 잡아갈 거다 저는 확실합니다.

▷김태현 : 단기적으론 몰라도 중장기적으로는 추세상 안정될 거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병민 : 그런 노력들을 하고 있지요.

▷김태현 : 그리고 착공기간을 줄이는 거는 좋은데요. 문제는 지금 재건축조합에서 분쟁들이 일어나는 게 원가상승으로 공사비가 너무 올라가서 조합원들 분담금 문제로 막 갈등들이 있잖아요.

▶김병민 : 맞습니다.

▷김태현 : 그거 분담금 관련해서 서울시가 개입해서 뭐 좀 정리해 줘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일부 목소리도 요새 있는 것 같아요. 그건 어떠세요?

▶김병민 : 그게 9.7 대책에서 많은 국민들이 혹시 법령을 개정하거나 해서 용적률을 상향시킬 수 있는 법령정비가 있지 않을까. 왜냐하면 앞서 얘기했던 분담금이라는 건 사업성에 관한 문제인데요. 사업성은 두 가지로 나뉘게 됩니다. 첫 번째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속도가 지지부진 끌게 되면 결국 이자비용을 비롯한 돈의 부담비용이 계속 늘어나거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두 번째는 공사비 등등이 상승하고 있으니까 내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서는 용적률을 좀 높이면서 사업성을 높게 만들어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주머니 부담이 줄어들거든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김병민 : 네. 그러고 이런 부분들을 만들어줄 때 결국은 아파트가 다 만들어지고 나면 내가 투자한 비용들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자 하는 마음들도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랑 다 연동이 됩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여기서는 정말 사업성이 좋은 동네는, 그래도 입지가 좋은 데는 어느 정도 되잖아요. 그런데 강북지역 같은 경우는 정말 어렵거든요. 사업성 보정계수라는 걸 적용해서 그분들께 인센티브를 드리고, 또 어느 정도 용적률이 차 있는 아파트들은 현황용적률 인정 같은 제도들을 오세훈 서울시장이 도입해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부시장님, 한강버스 얘기를 드리겠습니다. 일단 한강버스의 성격은 레저용 유람선입니까, 출퇴근용 교통수단입니까?

▶김병민 : 한강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새로운 교통수단의 출연이지요.

▷김태현 : 그러니까 배니까 교통수단인 건 알겠는데요. 주목적이 예를 들어 관광객이 오면 한강 좋잖아요.

▶김병민 : 복합적인 목적을 갖고 있지 않을까요? 저는 정치쇼를 매일 아침 듣습니다.

▷김태현 : 감사합니다.

▶김병민 : 듣는 목적은 진행자 목소리도 듣고 싶고, 그리고 서울시 얘기가 나오나 듣기도 하고, 그리고 제가 몰랐던 정보들을 듣기도 하고요. 사람들이 갖고 있는 목적은 다 복합적인 목적을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뭐 그렇지요.

▶김병민 : 지하철이 갖고 있는 교통수단과 마을버스가 갖고 있는 교통수단 목적의 차이는 조금씩 다르지요. 지하철과 버스가 지닌 정시성 이게 기본적인 교통수단이라면요. 마을버스는 정말 교통 소외지역의 분들과 연결하는 수단들을 갖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는 이걸 다 같이 대중교통으로 부르지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한강을 가서 보면 강폭이 1km에 달하는 이 멋진 한강에 배 한 척이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 외국에서 대한민국 수도 서울을 찾는 분들은 한강버스 반드시 탑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 유람선은 제가 알겠어요.

▶김병민 : 해외에 대한 관광객 유치효과가 있을 거고요. 한강에 머물고 있는 시민의 숫자가 하루에 그냥 한강 전체에 한 20만 명이 머물러요. 거기서 뭐 합니까. 피크닉도 하고, 한강라면도 먹고, 자연스럽게 기후동행카드 5,000원만 더 내면 한강버스 타서 한강을 즐기는 거예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저는 뚝섬 자양역 쪽의 한강을 자주 가는데요. 거기서 아이들이랑 돗자리 깔고 놀다가 한강버스 타고 여의도 한강으로 가는 겁니다. 거기서 놀고, 이제 여의도에 제2세종문화관이 들어오거든요. 각 지역마다 가지고 있는 문화공간들이 있기 때문에 이 한강을 시민들께 훨씬 더 좋은 공간으로 만들어주기 위한 한강르네상스 사업, 그리고 여기에 대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사실상 완성 버전이 한강버스에 달려 있다.

▷김태현 : 그러니까 부시장님, 저 파리에 센강에도 유람선이 있고, 없는 데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한강에 유람선이 있어서 뭐 외국 관광객이든 서울시민들이든 레저를 즐기는 건 제가 알겠는데요. 출퇴근용이라고 그러셔서요.

▶김병민 : 출퇴근용이라고 한 적은 없고요.

▷김태현 : 출퇴근용 한강버스. 한강 유람선이 아니고요, 이름 자체가 버스면요. 레저용 버스가 어디 있어요.

▶김병민 : 출퇴근용 한강버스라고 서울시가 네이밍을 붙인 적은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김병민 : 새로운 대중교통, 정시성을 갖고 있다는 표현을 자꾸 드리는데요. 유람선은 띄엄띄엄 다니는 거잖아요. 그런데 대중교통의 정시성이라는 건 우리가 국철도 가끔 타보면 배차간격이 한 50분 되는 국철도 있거든요.

▷김태현 : 그걸로 출퇴근 못 하지요.

▶김병민 : 네. 하지만 적어도 언제 어느 시간에 가면 내가 이 배를 탈 수 있다는 것들을 알 수 있고, 그다음에 선착장들이 있어서 그 선착장들을 서로 연결시키는 거거든요. 그래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금은 저희가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이 배차간격의 시간들이 조금 텀이 있어서 이거 너무 텀이 있는 거 아니야라고 하지만요.

▷김태현 : 첫차가 11시 반이라면서요.

▶김병민 : 첫차는 11시로 일단 처음 시작을 했지만요.

▷김태현 : 11시요.

▶김병민 : 이제 본격 운항들이 진행되면 7시부터 시작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출퇴근 맞네요.

▶김병민 : 출근길도 얼마든지 활용은 가능하지요. 하지만 출퇴근이라고 얘기를 하게 되면 출근과 퇴근길에 지하철을 대체하는 거로 한강버스를 만든 거야? 그러면 지하철의 출근시간과 비교해서 이건 시간이 너무 늘어나는데? 이렇게 얘기해서 비교를 하기 시작하면 김태현의 정치쇼를 듣는 하나의 목적만 갖고 얘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게 비교가 좀 떨어진다 이런 얘기를 다시금 드리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김병민 : 그래서 한강버스 나온 거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아직 못 타보신 분들이 정말 많을 텐데 한강버스를,

▷김태현 : 그런데 뜨긴 떠요, 지금?

▶김병민 : 지금은 정비기간을 조금 갖고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왜 이렇게 급하게 했어요?

▶김병민 : 한 달 정도의 정비기간을 갖고 있는데요. 제가 지금 말씀드리려고 하는 게 한강버스를 저희가 열흘 정도에 탑승을 일단 시작을 했잖아요. 한강버스를 타셨던 분들을 대상으로 조사기관 엠브레인리퍼블릭에 설문조사를 했어요. 어떠냐 그랬더니 만족도가 이용자의 86.3%가 만족한다 이렇게 답변했거든요. 이것도 읽어야 되나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45%, 조사기관은 엠브레인리퍼블릭. 조사기간은 9월 24일에서 9월 26일까지 4일 동안 진행을 했습니다.

▷김태현 : 네, 잘하셨습니다.

▶김병민 : 조사대상은 한강버스를 이용한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요. 그래서 한강버스를 타보신 분들은 와 정말 너무 좋다. 한강에 드디어 이런 배가 우리에게도 있구나라는 만족감들이 있는데요. 가능한 한 조금 더 빠른 시기에 시민들께 선보이고 싶었던 마음들이 있었던 점도 헤아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김태현 : 결국 비판의 포인트는 레저용이 아니라 출퇴근용, 오 시장이 한강버스를 출퇴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렇게 얘기해서요.

▶김병민 : 할 수도 있다.

▷김태현 : 이걸 출퇴근용으로 이걸 타란 말이야? 그래서 이제 비판의 포인트가 거기 있는 것 같은데요.

▶김병민 : 네.

▷김태현 : 박용진 전 의원 잘 아시잖아요.

▶김병민 : 너무 잘 알지요.

▷김태현 : 가까운 사이잖아요, 부시장님이랑.

▶김병민 : 친하지요.

▷김태현 : 박용진 전 의원이 저희 코너에 출연하셔서 뭐라 그랬냐 하면 출퇴근용으로 한강버스에다 1,000억 쓸 거면 마을버스 적자보전이나 해라.

▶김병민 : 저도 방송 들었습니다.

▷김태현 : 시민들의 교통을 위해서는 그게 낫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한강버스 대 마을버스.

▶김병민 : 그래서 마을버스 박용진 대 한강버스 오세훈이요.

▷김태현 : 내년 서울시장의 매치업은 이렇게 되나요?

▶김병민 : 그래서 그 얘기를 들으면서 되게 재미있는 논쟁을 주셨다. 그런데 답을 드리면 한강버스도 오세훈, 마을버스도 오세훈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적자보전해 줘요?

▶김병민 : 어젯밤 11시 55분에, 한 그 정도 될 겁니다. 저희 직원들이 퇴근을 다 못 했어요. 그러고 마지막 그 순간까지 뉴스보도가 많이 안 나왔는데요. 결국은 마을버스, 그리고 서울시가 합의문을 작성해서 타결을 했습니다.

▷김태현 : 아, 그래요?

▶김병민 : 네. 극적인 타결을 했는데요. 핵심은 마을버스를 이용하시는 많은 시민분들이 배차간격이 너무 좀 길다. 마을버스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경영이 너무 어려워서 버스 다 돌리기가 힘이 들어요. 서울시는 비용을 들여야 되는데 비용을 준 만큼 적자를 보전해 주거든요. 보전한 만큼 정상화가 잘 돼야 되는데 이게 자꾸 안 맞았던 겁니다. 그래서 시민들의 교통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마을버스를 시민들의 추석선물로 마지막 조합과 합의문을 작성하고 정말 마을버스의 대중 서비스 개선에 저희가 모두 함께 노력하겠다고 얘기를 했거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리고 얼마 전에 우리 잘 알고 있는 것처럼 기후동행카드로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다 보고 있지 않습니까. 마을버스도, 한강버스도, 기후동행카드도 교통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 잘한다 얘기를 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을버스 타결이 됐다는 소식까지. 그러면 마지막으로 이거 좀 질문을 드려야 되겠습니다. 시장님 잘 계십니까?

▶김병민 : 잘 있습니다.

▷김태현 : 제가 이거 왜 물어보는지 아시지요?

▶김병민 : 무슨 일이 있나요?

▷김태현 : 내년에 서울시장 5선 도전합니까? 왜냐하면 그냥 당연히 누구나 대선 지난번에 불출마선언하면서 당연히 오세훈 서울시장은 내년에도 5선에 도전하겠구나라고 생각을 했는데요. 최근에 기사들을 보면 그게 아니다. 보궐선거를 통해서 여의도로 입성을 하는 거를 최우선적으로 보고 있다라는 분석기사들이 솔솔솔 나와서 그래서 제가 궁금해서요.

▶김병민 : 제가 아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밖에 모르는 사람 같아요.

▷김태현 : 그러니까 서울 국회의원이요.

▶김병민 : 아니, 서울 국회의원이 아니라요. 서울시에 거의 본인의 모든 걸 바친 사람 같은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그래서 보통 정치인들이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하고 밖에서 지라시 만드는 사람들은 여의도의 논리로 접근하거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러니까 무슨 서울시장이 아니라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서 대권에 도전하고 이런 얘기들을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지어내는 것 같은데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런 정치공학적인 계산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진짜 서울밖에 모르는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그게 맞지가 않고요. 두 번째는요.

▷김태현 : 그러면 나가요?

▶김병민 : 제가 시장의 출마 불출마를 얘기할 수 있는 위치는 아니기 때문에 그건 나중에 나오면 물어보시고요. 한번 모시고 오겠습니다.

▷김태현 : 약속했습니다.

▶김병민 : 우리 오세훈 서울시장께서도 김태현의 정치쇼 정말 좋아해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두 번째로 왜 그러면 이런 지라시가 나왔을까. 어제 조선일보에 나왔던 보도를 보니까 민주당에서 서울시장을 이렇게 쭉 돌려보니까 잘 안 되더라. 그래서 기업인까지 넣고 돌려봤다 이런 얘기가 나오잖아요.

▷김태현 : 어제 기사가 있었어요?

▶김병민 : 네. 저도 보면서 그런 얘기들이 이곳저곳 풍문으로 참 많이 다니는데 아예 활자로 박혀서 기사화가 될 정도라면 오세훈 서울시장이 세긴 센가 보다. 그러고 서울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 속에서 제일 쉬운 방법이 어떻게든 빼서 다른 데로 옮겨버려야만 선거를 어떻게든 해 볼 수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들의 이거 뭔가 정치 음모론적 시각이 풍문으로 떠돌아다니는 게 아닌가 싶거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그래서 이런 정치공학적인 접근들을 좀 지양했으면 좋겠고요.

▷김태현 : 네.

▶김병민 : 서울시장을 꿈꾸거나 혹은 하고 싶은 많은 사람들이라면 이런 네거티브 정치공작보다도 서울을 어떻게 더 즐겁고 희망적인 도시로 만들지에 대한 정책경쟁이 참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병민 : 명절 잘 보내세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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