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 이동하다 '쾅'…미 셧다운 첫날 여객기 충돌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에서는 이륙을 준비하던 여객기가 지상에서 이동하다가 다른 여객기와 충돌해 1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 연방정부 일시 업무정지, 셧다운이 시작된 첫날 발생했습니다. 

워싱턴 김용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 시간 지난 1일 밤 뉴욕 라과디아 공항입니다.

델타항공 자회사인 엔데버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다른 여객기와 충돌했습니다.

[사고 여객기 조종사 : 다른 항공기 오른쪽 날개가 항공기 앞부분과 조종석에 부딪혔습니다. 앞유리도 손상됐습니다.]

두 여객기에는 조종사 포함 각각 32명과 61명이 타고 있었지만 승무원 1명만 경상을 입었습니다.

이번 사고는 미국 연방정부가 업무정지, 이른바 셧다운에 들어간 첫날 발생했습니다.

항공 관제사는 필수 종사자로 분류돼 셧다운 기간에도 계속 근무하지만 업무정지 상태가 길어지면 항공 여행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광고 영역

[페르난데즈/여행객 : 여행을 가는데 겁이 납니다. 하지만 필수 서비스는 계속 작동하는 것으로 압니다. 항공교통관제사도 그렇게 하겠죠.]

셧다운 여파로 일부 공공기관과 관광명소는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백악관은 셧다운 때문에 공무원 수천 명이 해고될 수 있다며 민주당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캐롤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 : (해고 규모가) 아마도 수천 명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이 정부를 계속 열어두는 투표를 했다면 (해 논의는)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민주당은 대화에 나서지 않는 것은 공화당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다만 셧다운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관측 속에 미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