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 시작…"245만 명 몰린다" 인천공항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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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 연휴가 내일(3일)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올해는 주말을 포함해, 가장 길게는 열흘간의 가을 휴가 같은 연휴가 이어집니다. 이미 오후부터 전국의 버스터미널과 기차역은 고향을 향하는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설레는 발걸음이 시작되는 인천공항과 서울역을 차례로 연결해 명절을 앞둔 분위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인천공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진우 기자, 이번에 해외여행 계획하신 분들 많은 거 같던데, 김 기자 뒤로도 줄이 벌써 길어 보이네요.

<기자>

황금연휴를 하루 앞두고 이곳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해외로 떠나려는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제가 오후에 이곳 출국장에 도착했는데, 한꺼번에 사람이 몰릴 것을 걱정해서 밤 비행기인데도 몇 시간씩 일찍 나온 시민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박준형·박서연/경기 성남 : 추석 연휴가 길어서 명절에 (사람들이) 많이 이동한다고 해서 일찍 (공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어렵게 해외 여행일정 잡은 만큼 가족들만의 새로운 뜻깊은 추억을 잘 만들고 돌아오고 싶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늘부터 다음 주 일요일까지 모두 245만 명이 인천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루 평균 22만 3천 명이 공항을 찾는 셈인데, 지난해 추석 연휴보다 11%가량 늘어난 수준입니다.

특히 연휴 첫날인 내일은 이용객 숫자가 역대 최대 수준인 23만 9천 명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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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휴 동안 공항에는 사람들이 계속 몰릴 텐데, 지금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 인천 공항을 포함해 전국 15개 공항 노동자 2천여 명이, 어제부터 인력 증원과 교대 근무 제도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이번 파업에는 환경 미화나 교통 관리 등의 업무를 하는 노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필수경비업법에 따라 파업에 참여할 수 없는 인천공항 보안 검색 노조도 이번 연휴 동안 추가 근무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 중이긴 하지만, 탑승객 수속이나 여객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은 아닙니다.

공사 측은 대체 인력 등을 투입해 공항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공항에 너무 일찍 오면 혼잡이 가중될 수 있으니 항공기 출발 3시간 전에만 도착해도 충분하다고 안내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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