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일 국회에서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식료품 가격이 오르는 등 정부가 민생과 밀접한 물가 관리에 실패했다고 규정하고 '정부 책임론'을 강조했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오늘(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등과 관련해 "관세협상 불안으로 물가가 상승한 측면이 있지만 현금 살포와 확장 재정 탓에 물가가 상승한다"며 "현금을 살포할 때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재명 정부는 아랑곳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명절 장바구니에 담길 품목에 대해 정부가 공급 탄력성 대책을 세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제대로 대책을 세우지 않고 물가 상승마저도 이제 기업 탓으로 돌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이 제1야당에 바라는 것은 정책 정당, 민생정당"이라며 "국정감사 기간 정부와 여당을 제대로 견제하면서 국민에게 더 다가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 상인 간담회에서도 물가 상승을 거론하며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장 대표는 "(정부가) 현금을 뿌리면 물가가 오르고 청년 상인이 겪는 고통은 두 배, 세 배가 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30'에서 떨어진 원인 중 현금성 정책이 미래세대 부담을 증가시킨다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무작정 현금 살포 문제점을 제기하기보다 더 어려운 분들에게 더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게 하겠다"며 "청년 사장 지원 예산도 (국회) 심사 때 챙겨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