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삼성전자 평택사업장 방문…"메모리 공급 역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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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초거대 인공지능(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사업 협력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글로벌 메모리 생산능력 1위 삼성전자의 심장부를 찾았습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삼성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한 뒤 오픈AI 연구개발(R&D) 핵심 관계자 6명이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사무동 로비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삼성전자의 역사와 글로벌 리더십을 담은 회사 소개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이어진 환담에서는 향후 데이터센터 협력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또한 오픈AI 일행은 평택캠퍼스 내 생산 라인에서 삼성 메모리 반도체의 혁신 역량을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BM), GDDR, 대용량 D램,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등 AI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삼성전자의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접했습니다.

오픈AI 인사들은 차세대 AI 학습과 추론을 가능하게 하는 삼성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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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캠퍼스는 글로벌 D램 생산 역량에서 삼성의 1위 자리를 떠받치는 핵심 전진 기지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2025년 기준 삼성전자 D램 웨이퍼 생산량 중 평택캠퍼스의 비중을 49%로 분석했으며, 내년에는 5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샘 올트먼 CEO도 지난해 1월 방한 때 이곳을 찾아 반도체 생산 라인을 둘러본 바 있습니다.

업계는 이번 방문이 양사 협력의 실질적 기반을 확인하는 동시에 글로벌 AI 인프라 협력의 신뢰를 다진 기회가 됐다고 풀이했습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기지를 방문해 삼성 메모리 역량에 대한 신뢰를 한층 공고히 하는 계기도 됐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삼성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공급망에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임을 증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전날 삼성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필요한 월 90만 장 규모의 웨이퍼 공급을 위해 협력하는 등 내용으로 오픈AI와 LOI를 체결했습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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