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요금 할인 효과 끝…두 달 만에 물가 2%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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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8월 SK텔레콤 요금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큰데, 쌀과 달걀 같은 먹거리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하정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2.1% 상승했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대를 기록한 이후 8월 1.7%로 주춤했는데, 다시 2%대로 올라선 겁니다.

통신요금 일시 할인 효과가 사라진 영향이 컸습니다.

SK텔레콤이 해킹 사태로 한 달간 요금을 절반 깎아주면서 지난 8월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는데 이런 할인 효과가 사라진 요인이 컸습니다.

[이두원/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 : 가장 큰 이유는 8월에 하락했던 일부 통신사 휴대폰 감면이 종료됨에 따라서 그 영향으로 휴대전화료 등이 상승해서….]

먹거리 물가의 고공 행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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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커피 같은 가공식품 물가가 4.2% 뛰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고, 쌀과 달걀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특히 달걀의 경우 추석을 앞두고 수요가 늘면서 9.2% 올라, 3년 8개월 만에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외식 물가도 3.4% 올라 전달보다 오름폭이 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자 물가도 2% 내외 상승세가 예상된다며 미국 관세 정책과 같은 대외 여건 불확실성으로 환율, 유가 변동성이 높아진 만큼 물가 상황을 계속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신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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