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없는 내란 혐의 재판 첫 중계…13번 연속 불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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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 사건 공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재판부가 중계를 일부 허가하면서 공판 과정도 처음 공개됩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 22번째 공판이 오늘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재판부는 공판 시작부터 증인신문 시작 전까지 한정해 법정 중계를 일부 허가했습니다.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는 "공인이 아닌 증인의 인격권, 법정 증언 공개로 다른 증인 진술에 영향을 줄 가능성 등을 고려해 증인신문 중계는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까지 13번 연속 불출석하면서 공판은 궐석재판으로 진행됐는데, 지 부장판사는 "궐석재판의 불이익은 피고인이 부담하게 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특검팀은 증인신문에 앞서, 윤 전 대통령이 다른 재판부에서 심리 중인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등 사건 첫 공판과 보석 심문에는 출석한 점을 언급하며, 선택적 출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재판부에는 정당한 사유 없는 불출석을 막기 위해 구인장 발부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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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측은 공판 중계에 대해 확인되지 않은 증언이 공개돼 여론몰이에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면서 특검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부터 결론을 내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이어 윤 전 대통령 건강이 호전되고 특검법의 위헌성이 해소되면 법정에 다시 출석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공판 과정이 법정 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법원이 마련한 카메라로 촬영된 중계 영상은 개인정보 등을 가리는 조치를 거쳐 추후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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