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법률대리인, 실제 연인 편지 추가 공개…"사건 본질은 증거 조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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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필의 고상묵 변호사가 2일 두 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 김수현 측은 이번 사안의 본질이 "가해자의 증거 조작"에 있다고 규정하고, 김수현이 군 복무 시절 작성한 사적인 일기 내용을 추가 공개하며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공개 반박에 나섰다.

특히,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제기한 의혹의 근거인 고(故) 김새론에게 보낸 김수현의 '단 한 장의 편지'가 연인 관계의 증거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제시하며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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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 하나의 편지' vs '실제 연인'에게 집중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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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1차 입장문을 통해 김수현 측은 군 복무 시절 3년간 교제했던 실제 연인이 존재했음을 공개했다. 고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미성년 열애 의혹의 증거로 제시한 2018년 6월 9일 자 편지는 일상의 이야기를 담았을 뿐, 같은 시기 작성된 김수현의 일기들을 통해 배우가 오롯이 당시의 실제 연인에게 집중하고 있었음이 확인된다는 것이었다.

공개된 일기 형식의 편지에는 김수현이 휴가를 앞둔 시점 실제 연인을 향한 간절한 마음을 기록한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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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변호사는 "배우가 실제 연인과의 소소한 만남을 위해 '목숨 걸고' 용기를 내야 할 만큼 간절했음에도, 고인에게 보낸 편지에는 4일간의 휴가에 대한 어떠한 만남 언급도 없었다."고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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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편지는 "휴일 오후 자연을 바라보며 느낀 감상과 군 생활에 대한 다짐을 장황하게 적다가, 지인들에게 흔히 할 법한 '보고 싶다'는 말로 마무리'한 글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고인에게 보낸 편지 일부 구절을 이성적 호감으로 해석하는 것은 배우의 실제 태도를 오해하는 주장이라고 일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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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변호사는 2018년 6월 22일 휴가에서 김수현은 당시 연인에게 팔찌 선물을 했고, 부대로 복귀하면서 김수현은 당시 소속사의 남성 매니저에게 어렵게 당시 열애 사실을 고백한 사실이 있다면서 연인에 대한 마음이 얼마나 진심이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도 해석했다.

◆ 고인의 거주지 방문 경위 및 '증거 조작' 규정

법률대리인 측은 고인이 휴가 기간 중 배우의 집에 방문한 경위도 상세히 해명하였다.

해당 주택은 배우 명의이나, 군 복무 시절 가족이자 소속사 시절 파트너인 형이 거주하던 곳이었으며, 고인 역시 배우의 형과도 알고 지내던 공동의 지인이었기에 방문은 미리 계획된 만남이 아닌 일상적이고 공적인 교류의 연장선이었다는 설명이다. 고인이 방문했을 당시에도 배우는 형과 함께 있었으며, 형이 고인의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해주는 등 일반적인 지인 교류의 형태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고 변호사는 "지극히 사적인 일기까지 공개하고, 평범한 지인 간의 만남을 입증하기 위해 부동산 등기부, 전입신고 내역 등 공문서를 요청해야 하는 현실에 대해 극히 이례적이고 곤혹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번 사태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이버 범죄이며, 가짜뉴스는 콘텐츠가 아닌 범죄임을 사회 전체가 직시하고 단호히 제어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하였다.

한편, 김수현 측이 1차 입장문을 통해 실제 연인이 존재했음을 군 복무 시절 일기 형식으로 작성한 편지 150여 장이 존재함을 주장하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김수현이 양다리를 걸치고 있음을 시인한 것"이라며 기존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이다.

(SBS연예뉴스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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