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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째 복구율 15.6%…관련자 4명 '업무상 실화'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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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 6일째, 시스템 복구율은 여전히 10% 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을 수사 중인 경찰은 현장 관리자와 배터리 이전 공사 작업자 등 4명을 '업무상 실화'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신용일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금까지 정부 업무 정보시스템 101개가 복구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체 647개 시스템의 복구율은 15.6% 수준입니다.

그러면서 복구되지 않은 시스템 546개 중 49%에 대해선 대체 수단이 확보됐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1일) 중대본 회의를 열고, '국정감사를 지원하는 온나라 문서 시스템의 신속 재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부터 국정자원에 현장 상황실을 설치해 시스템 복구 진행 상황을 살펴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은 647개 국가 정보시스템의 전체 목록도 공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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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직접 손상되지 않은 551개 정보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손상이 있을 수 있어서 복구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재로 손상된 국민신문고와 화장장 예약 정보시스템을 비롯한 96개 시스템은 대구 센터로 이전해 가동하는데 최소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는 경찰은 국정자원 현장 관리자 1명과 배터리 이전 공사 작업자 2명, 작업 감리업체 관계자 1명 등 모두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어제까지 공사 작업자 등 12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인 뒤, 이 중에서 3명을 입건했습니다.

함께 입건한 국정자원 관계자 1명은 현장 관리 인력으로, 안전관리감독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전산실 내부와 외부에서 모두 25개의 CCTV가 설치된 것을 확인하고 영상을 확보하는 한편, 현장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강시우,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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