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셔틀 외교' 한일 정상…"사회문제 공동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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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퇴임을 앞둔 이시바 일본 총리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은 셔틀외교 복원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사회문제 대응을 위한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강청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손을 맞잡습니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세 번째 한일 정상회담으로, 8월 23일 도쿄 회담 이후 38일 만입니다.

"다음에는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만나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부산에서 회담이 이뤄졌는데, 한일 정상회담이 서울 이외의 한국 지역에서 열린 것은 21년 만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총리님께서 지역발전에 특별히 관심 있는 분이셔서 그랬겠지만 흔쾌히 이 부산에서 양자회담을 할 수 있도록 동의해 주신 데 대해서 각별히 의미를 부여합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회담에서 한일 정상은 저출산·고령화와 국토 균형 성장, 농업과 방재, 자살대책 등 양국 공통 사회문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를 운영한다는 내용의 발표문을 채택했습니다.

[이시바 시게루/일본 총리 : 공통의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서로 지혜와 경험을 공유하면서 양국 관계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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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두 정상이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구상, 급변하는 지정학적 환경과 무역 질서에 공동 대응하자는 공감대도 나눴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대미 관세협상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 후 부산 동백섬을 산책하고 저녁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김혜경 여사는 이석증에 따른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으로 회담에 동행하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으로 한일 셔틀 외교가 완성됐다고 평가했고 이시바 총리가 곧 퇴임하더라도 미래지향적인 관계 개선의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윤 형,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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