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이제 국방부 아닌 전쟁부…군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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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소집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장관이 앞으로 미군은 인종과 성 평등 같은 사회적 이슈가 아니라 전투력 강화에만 집중하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현지시간 30일,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에서 이뤄진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어리석고 무모한 정치 리더들이 나침반 방향을 잘못 잡았고 우리는 우리 길을 잃었다"면서 "우리는 워크(Woke)부가 됐지만, 더는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방부(Department of Defense)의 시대는 끝났다"면서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로 복원된 전쟁부(Department of War)의 유일한 임무는 전쟁 수행, 전쟁 준비, 승리하기 위한 준비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매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방어가 아닌 전쟁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부라는 명칭은 '워크(woke)'의 산물이라면서 국방부 대신 전쟁부를 사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워크(woke)는 원래 인종이나 성차별, 사회적 정의에 대한 각성을 의미했습니다. 그러나 미국 사회에서 과도한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에 대한 반발이 일고, 보수진영을 중심으로 '깨어 있는 척', '진보적 가치와 정체성을 강요하는 행위'란 의미의 비판적 용어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는 너무 많은 군 리더를 잘못된 이유로 진급시켰습니다. 그들의 인종이나 성별 할당, 이른바 역사상 '최초'를 위해 진급시켰다"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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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 행정부는 우리 부를 감염시킨 사회적 정의, 정치적 올바름, 유해한 이념적 쓰레기를 치우고 정치적인 것을 없애기 위해 첫날부터 많은 일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정체성의 달,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 Diversity, Equity, Inclusion) 사무국, 드레스 입은 남자들, 기후 변화 숭배는 더 이상 없다"면서 "내 임무는 우리의 능력과 치명성을 약화하는 확실한 방해물들을 뿌리 뽑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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