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리지 10년 후 통합…공제 기준·시효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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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공개됐습니다. 두 항공사가 합병한 이후에도 10년 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쓸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6월 공정거래위원회가 한차례 퇴짜를 놓은 이후, 대한항공이 제출한 마일리지 통합 수정안의 핵심은 내년 말 목표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에도 10년 동안 아시아나 마일리지 현재 가치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항공권 구매나 좌석 승급 때 기존 아시아나 공제 기준이 적용되고, 마일리지 소멸 시효도 보장됩니다.

두 회사 마일리지 보유자들은 중복노선 56개는 물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단독 노선들까지 사용 범위가 늘어납니다.

다만, 아시아나가 속했던 항공 동맹체 '스타얼라이언스'에선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정은진/아시아나항공 이용객 :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대한항공 솔직히 아시아나보다 조금 더 비싸잖아요, 금액이. 근데, (통합되면) 대한항공 탈 수도 있으니까….]

[정재민/대한항공 이용객 : (마일리지가 통합되고) '이것이 똑같은 가격이다'라고 얘기를 한다면은 상대적으로는 당연히 박탈감이 생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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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후 10년이 지나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통합되고, 또 소비자가 원하면 곧바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항공편 탑승 마일리지는 1대 1 비율로 통합되지만, 신용카드 사용으로 쌓은 제휴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이 적용됩니다.

시장에서 1마일당 가치가 1대 0.7 정도로 대한항공이 높게 평가받는 걸 감안하면, 아시아나 고객들에게 후하게 산정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박설민/공정위 기업결합과장 : 두 항공사가 합병한 이후 각사의 마일리지를 보유한 항공 소비자들의 균형 잡힌 이익을 보장하는 데 방점을 둔….]

통합 후 아시아나의 우수회원 등급은 상응하는 대한항공 우수회원 등급으로 자동 전환됩니다.

통합 방안은 다음 달 13일까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영상편집 : 안여진, VJ : 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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