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 바깥에서 이란 정부를 규탄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올해 들어 9개월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이란에서 1천 명 넘는 사람들이 사형집행으로 숨졌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이는 유엔 인권이사회가 임명한 특별보고관들이 파악한 올해 1월 1일 이후 이란의 사형집행 건수로, 이란 당국의 불투명성을 감안하면 실제 건수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고 유엔은 밝혔습니다.
사형집행이 공식 경로를 통해서 발표되는 비율은 낮으며, '혁명재판소' 재판은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특별보고관들은 이런 대규모 사형집행이 생명권의 심각한 침해이며 최근 몇 주 동안은 하루 평균 9건이 넘는 교수형이 집행됐다면서 이란은 공업적 규모로 사형집행을 하는 걸로 보인다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알려진 사형집행 사례 중에는 마약 관련 범죄나 살인죄 사례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안보 관련 혐의와 성폭행이었습니다.
이란에서 사형집행을 당한 죄수들 중 최소 58명은 아프가니스탄인들이었고, 그중 57명은 남성, 1명은 여성이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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