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특검, '계엄 안가 회동 의혹' 김주현 전 민정수석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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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현 전 민정수석이 지난 7월 3일 내란특검 조사를 받기 위해 서초구 서울고검으로 들어서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정부 당시 대통령실 민정수석이었던 김주현 전 민정수석을 소환했습니다.

내란특검팀은 오늘(30일) 윤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김 전 수석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대통령실의 계엄 전후 상황과 계엄 선포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이 김 전 수석을 소환해 조사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김 전 수석은 계엄 해제 당일인 지난해 12월 4일 오후 안가에서 이뤄진 이른바 '삼청동 안가 회동'에서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등과 함께 사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 등을 받습니다.

안가 회동에는 김 전 수석과 박 전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단순 친목 모임이었다고 주장했지만, 특검팀은 안가 모임이 계엄의 불법성을 점검하고, 계엄 선포문 작성과 서명을 통해 사후에 법적 요건을 충족시킬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었는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김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 4일 새벽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이 의결된 뒤 박성재 전 장관과 통화했다는 의혹과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을 통해 사후 계엄 선포문 관련 지시를 전달했다는 의혹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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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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