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브스프리미엄

우상호 인터뷰 : ★최초공개★ 김현지-김남준 인사 풀스토리! [스프]

[스토브리그]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리포트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9월 30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정유미 기자 :

이게 진짜 얼마 만인지 모르겠네요.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우상호 수석 :

안녕하십니까.

정유미 기자 :

아이고 잘 지내셨어요?

우상호 수석 :

잘 지낼 리가 있겠어요. (웃음)

정유미 기자 :

아니 진짜 얼마나 바쁘세요?

우상호 수석 :

진짜 당대표하고 원내대표 할 때도 되게 여유 부리면서 했는데 여기는 진짜 바쁘네요.

정유미 기자 :

극한 직업입니까? 진짜?

우상호 수석 :

내 업무와 무관한 회의도 많이 들어가요. 일단 다 들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기본 회의가 너무 많고.

우상호 수석 :

광고 영역

오전은 거의 회의로 시작해서 회의로 끝나는 것 같아요. 그때 공유를 하니까 전체 상황일, 국정 상황을. 그건 되게 도움이 돼요. 그래서 각 부처별로 이런 일들이 진행되고 있고 우리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줘야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이런 것들을 쭉 듣게 되니까 시야는 확 넓어지는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힘드시지만 성장하는, 더 성장하실 일이 사실 없을 줄 알았는데 너무 사실 그렇잖아요. 더 계속 성장하고 계시는 우상호 수석님.

우상호 수석 :

약간 이상한 얘기 같아요. 더 성장.

윤태곤 실장 :

저는 오늘 나오신다는 말 듣고 두 가지 감정이 되게 교차했어요.

정유미 기자 :

왜 어떤?

윤태곤 실장 :

막 이것도 물어보고 저것도 물어봐야지 하는 마음과, 고생하는데 여기서라도 좀 편하게

정유미 기자 :

아, 놀다 가시라고.

우상호 수석 :

아니에요.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놀다까지는 아니고.

우상호 수석 :

편하게 물어보세요.

정유미 기자 :

광고 영역

정무수석으로 인사 발표 날 때부터 지금까지도 대통령이 가장 잘한 인사 그리고 지금까지 가장 잘하고 있는 인선, 항상우상호 수석이 많이 꼽히니까 저희 스토브리가 정치고수로서 우상호 수석을 정기적으로 만났잖아요. 너무 기분이 좋고.

우상호 수석 :

그래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통령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르는구나 그래서 내가 잘하는 줄 아는구나.

정유미 기자 :

왜요 왜요.

우상호 수석 :

강훈식 실장이 제일 잘 해요. 제일 중심에 서서.

정유미 기자 :

또 여기서 직장 상사를

우상호 수석 :

그럼요. 직장 상사 칭찬해야지.

윤태곤 실장 :

며칠 전에 정치권 원로들하고 저녁을 먹었거든요. 술도 한잔하고 말해도 되겠지. 유인태, 이재오, 정대철 이런 분들하고. 다 입을 모아서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우상호 정무수석하고 경제 이쪽 파트 때까지는 잘했다고 그랬어. 근데 제가 뒤에는 말을 줄이겠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쨌든 잘한 인사였고 잘하고 계신다.

우상호 수석 :

감사합니다.

정유미 기자 :

저희도 덕분에 굉장히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는 거. 본격 현안 얘기로 들어가기 전에 가볍게 질문을 하나, 객관식으로 고르시면 됩니다. 트럼프, 정청래, 추미애, 이 세 사람 중에 우상호 수석의 머리를 가장 아프게 하는 사람이 누군가.

우상호 수석 :

트럼프죠. 트럼프죠. 우리 당 의원님들이 왜 머리가 아프겠어요.

정유미 기자 :

트럼프를 뺄 걸 그랬네요.

우상호 수석 :

되게 당황했어.

윤태곤 실장 :

장동혁, 정청래 중에 누가 더 머리가 아픕니까?

정유미 기자 :

장동혁 정청래 중에,

우상호 수석 :

야당이 머리 아프긴 하지 장외집회하고 그러니까. 내가 안 피할 것 같아? 잘 피해 가지.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어제 인사이동이 있었어요. 언론들이 가장 관심이 많고 저도 그렇고 가장 관심이 김현지 제1 부속실장인데 갑자기 왜 바뀐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갑자기 바뀐 게 아니고요. 사실은 100일 기자회견 끝나고 그 주간 지나고 나서. 한주쯤 지나고 나서

정유미 기자 :

100일 기자회견.

우상호 수석 :

비서실장이 아무래도 공보 쪽을 강화해야 되겠다. 한두 개 약간의 해프닝 같은 게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있었죠.

우상호 수석 :

제가 급히 내려가서 불 끄러 내려가기도 하고.

정유미 기자 :

대법원장 이슈

우상호 수석 :

등등등 그래서 공보라인을 강화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복수 대변인 제도로 가야 되겠다. 그래서 그때 이미 강 실장의 머릿속에는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써야 되겠다는 구상이 있었던 걸로 제가 알고 있어요. 제가 한 달 전에 얘기 들었으니까. 초반에 김남준 부속실장이 강훈식 실장이 '보강이 필요한데 자네가 해야 된다'

정유미 기자 :

그게 9월 초네요.

우상호 수석 :

그럴 거예요. 김남준 부속실장이 '(대변인) 안 하고 싶다. 부속실장 계속 하고 싶다' 그래서 조금 딜레이 되다가 아무래도 더 보강이 필요하다. 그래서 보강하고. 사실은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으로 발탁한 게 메인이에요. 이번 인사에.

정유미 기자 :

아무도 그렇게 안 보지만.

우상호 수석 :

그건 보시는 분들 자유인데 실제 대화를 나눴던 내가 제일 잘 알죠. 강훈식 실장과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저는 저대로 정무수석실이 이렇게 못 간다. 시스템 100일 정도 운영해 보고 나서 생긴 문제들을 쭉 같이 토론을 하다가 가장 급한 게 대변인실 보강이다. 강유정 대변인 혼자서 격무를 소화할 수 없다. 남자대변인 하나가 필요한데 대통령의 복심을 아는 사람을 넣어야 된다. 그러면 김남준밖에 없는 거예요. 그래서 김남준 부속실장이 해외에 갔다 와서 대통령과, 대통령의 허락을 받고 발표를 어제 한 거죠. 그러면서 결정했기 때문에 그에 따르는 후속 인사, 연쇄 인사가 바로 김현지 총무비서관이 부속실장으로 가게 된 거죠. 대통령의 심복은 대통령 바로 옆에 있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김남준이 빠지면 갈 사람은 김현지밖에 없어요. 언론은 국감 증인 이슈랑 같이 겹치니까

정유미 기자 :

너무 겹쳤죠.

우상호 수석 :

국감 증인 채택을 안 하려고 그러나? 이렇게 본 거예요. 제가 사실은 속으로 후회한 게 지난번에 총무비서관 증인 채택할 때 곧 인사가 있을 테니 총무비서관이라는 직책으로 증인 채택이 되면, 그다음에 인사를 하면, "어? 국감 피하려고 인사했네?" 이 소리를 들을 것 같아. 야당한테. 그래서 그때 당에다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는데 이번에 증인 채택을 미뤄주라 빼달라가 아니라 '빨리 할 필요 없잖아' 그리고 미룬 건데, 제가 볼 때 오해사게 된 원인이죠. 저는 차라리 김남준 건이 제일 큰 건인데 우리 안에서는. 차라리 그때 증인 채택하게 놔두고 이번에 인사해서 어차피 김현지 때문에 인사 이동했다는 소리 들을 거면 차라리 그렇게 하는 게 한두번 덜 욕먹는 일이었을 텐데 하는 후회를 하게 되죠. 사실은 김남준 대변인 발탁이 메인이고 그에 따른 연쇄이동이 예정돼 있었어요.

정유미 기자 :

시점이 굉장히 공교로운데,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이건 김남준 대변인의 오케이 시점과 겹친 것뿐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떻게 해석될지는 우상호 수석님이 너무나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저는 오히려 국회를 존중하니까 총무비서관을 증인으로 채택시켜놓고 그 후에 인사이동을 하는 방식으로 했을 때 저는 야당이 더 반발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결과적으로 보면 이래도 반발, 저래도 반발 그래서 후회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때 그냥 할 걸.

윤태곤 실장 :

저는 그 말씀은 조금 공감이 되긴 해요. 강유정 대변인의 스타일이랄까 이런 게 기자들하고 트러블도 있는 것 같고.

우상호 수석 :

트러블은 없고.

윤태곤 실장 :

약간의...

우상호 수석 :

잘하고 있어요. 잘하고 있는데.

윤태곤 실장 :

김남준 실장이 언론 대응도 많이 했었으니까 하면 보충이 될 것 같아요. 근데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본질적으로 김현지 비서관도 그렇고 과거에 정진상 보좌관 같은 분도 그렇고 김현지 비서관 1급 공무원이지 않습니까? 대한민국 1급 공무원이면 그게 법에 정해져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프로필, 몇 년생인지, 어디 출신인지, 고등학교, 대학교는 어디 나왔는지를 공개를 하잖아요. 근데 이분들 몇 번은 안 하니까 저는 본질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총무비서관이냐 부속실장이냐 이게 문제가 아니라.

정유미 기자 :

얘기 좀 해주세요. 김현지 실장 도대체 어떤 분이에요?

우상호 수석 :

제가 3년 전에 대통령 선거 때 선대본부장 했잖아요. 그때 처음 봐서 같이 일을 해본 거죠. 제가 본 바로는 대통령의 실세는 아니에요. 심복은 맞아. 근데 실세는 아니야. 실세는 내가 보니까 강훈식이야. 실제로. 옆에서 다 보잖아. 돌아가는 거.

정유미 기자 :

현재 스코어 실세는 강훈식 실장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제가 볼 때 (김현지 실장이) 똘똘해요. 일을 잘해. 그리고 나대질 않아. 자기 업무 이외의 것에 관여해서 이래라저래라 간섭을 하는 사람이 아니야. 제가 보면서 이 사람이 거의 모든 걸 좌지우지한다고 들었는데 여기 보니까 그런 것도 아니야. 그래서 제가 보면서 자기 본분에 맞게 일하는데 밖에는 왜 이렇게 알려졌지? 제가 보니까 김남준 대변인이 훨씬 더 대통령과 더 가깝더라고요. 김남준 실장 대변인이 시키면 나는 거기에 스포트라이트가 갈 줄 알았더니 김현지 부속실장에게 스포트라이트가 가길래 이번 인사하고 이건 뭔 일인가. 제가 볼 때 똘똘하고 본분을 아는 사람이에요.

정유미 기자 :

대통령이 여기 있으면 가장 가까운 사람이 김남준.

우상호 수석 :

김남준 대변인이죠.

정유미 기자 :

그다음이 김현지 실장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몇 살 정도 되세요? 진짜 궁금해.

우상호 수석 :

대통령실에 있는 비서관들 나이 다 몰라요.

정유미 기자 :

대략.

우상호 수석 :

김병욱 비서관만 내 직계로 알지.

정유미 기자 :

김남준 대변인보다는 나이 많죠?

우상호 수석 :

몰라요.

정유미 기자 :

그것도 모르신다고요?

우상호 수석 :

나이가 뭐가 중요해. 둘 중에 나이가 누가 더 위인지,

정유미 기자 :

누가 봐도 윤 실장님이.

윤태곤 실장 :

우상호 수석님이 다 외우고 있을 필요는 없죠. 근데 공개돼 있는 거 하고 안 공개돼 있는 거 하고 그리고 김현진 비서관이 대통령실 간 다음에 유명해졌던 게 그것도 긴가민가 말이 있는데 강선우 의원한테

정유미 기자 :

아, 전화했다.

윤태곤 실장 :

통보했다. 한겨레에서 단독으로 썼었잖아요. 그러니까 실세다.

우상호 수석 :

한겨레 이 양반들도 누가 먼저 전화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얘기를 해.

윤태곤 실장 :

1번이냐 2번이냐 이런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전화한 건 맞는데?

우상호 수석 :

전화 통화한 건 맞다고 자기들이 확인했다. 보좌관을 통해서.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전화한 건지, 김현지 비서관이 전화한 건지는 확실치 않다고 하더라고요.

윤태곤 실장 :

그런데 강선우 의원이 전화하면 더 실세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어쨌든 간에.

우상호 수석 :

나는 이렇게 추측해요. 다 지나간 일이지만 어떤 형태로든 당 안에서 강선우 의원이 계속 갈 수 없다는 여론이 대세였다고 그래요. 의원들 사이에. 동료의원이나 이런 분들이 계속 강선우 의원한테 '못 버틴다' 이런 식의 친한 사람들이 조언한 모양이에요. 그때 내가 분명히 들은 바로는 강선우 의원이 대통령실의 의중을 알고 싶어 했다. 그런 얘기는 내가 들었어요. 근데 예를 들어서 이런 거예요. 그만두게 하는 것이 대통령의 뜻이고 전달할 거면 정무수석인 저를 시켜야지 왜 김현지를 시켜요. 저는 만약에 그때 대통령이 김현지 비서관을 시켜서 강선우 의원을 낙마시킨 거라면 나는 사표 써야죠. 정무수석이 할 일이 없잖아요. 패싱이잖아요. 나는 패싱 논란을 이겨내지를 못해. 내 자존심이.

정유미 기자 :

감히 우상호를 제치고.

우상호 수석 :

감히는 아닌데. 대통령이 그렇게 하실 수도 있지만 제가 알기로는 그런 지침을 대통령이 나한테 준 적이 없어요. 대통령은 강선우 의원을 돌파하려고 했어요. 최대한 일주일 더 끌어 보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자꾸 김현지를 신격화하지 마세요. 그런 정도는,

정유미 기자 :

너무 궁금해서.

우상호 수석 :

안에서 본 사람이 제일 정확하잖아.

정유미 기자 :

국감을 나오시겠다는 거예요. 안 나오시겠다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나오라면 나가죠.

정유미 기자 :

근데 민주당에서 합의 안 해줄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그거야 민주당이 알아서 할 일이지. 우리가 굳이 '김현지를 꼭 내보내야 할 테니 채택해 주세요' 라고 요청할 필요는 없잖아요. 채택하면 난 나가라고 할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한번 나가는 게 더 좋아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그런 신비주의를 깨는 게 더 좋아.

정유미 기자 :

잘못하신 것도 없잖아요.

윤태곤 실장 :

한 번 보이면 별거 아니네. 그분이 별 사람이 아니라는 게 아니라 눈 코 입 다 달려 있고 멀쩡하네로 되는 건데.

우상호 수석 :

이런 거예요. 내가 약간 자존심 상하는 건 이 인사를 주도한 사람은 강훈식 실장이잖아요. 강훈식 실장과 우상호가 김현지라는 비서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인사를 했다. 되게 모욕적인 얘기예요. 저한테는. 내가 무슨 김현지 보호하려고 인사를 해? 그 인사하자고.

정유미 기자 :

솔직히 그렇게 보였으니까.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우상호 수석 :

그건 귀하가 그렇게 본 거지.

윤태곤 실장 :

많은 사람들이

우상호 수석 :

그렇게 보게 하려고 언론들이 몰고 다니지. 그런데 내가 말씀드렸잖아요. 김현지를 지키려고 김남준까지 인사이동을 해? 그렇게 돼?

정유미 기자 :

우리는 내부를 모르니까

우상호 수석 :

아니라고 얘기하잖아. 물어보시면 대답을 잘하고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오케이.

우상호 수석 :

내가 하는 말이 훨씬 정확해요. 사실이에요.

윤태곤 실장 :

이번 인사의 포인트 하나 더 봤어요. 정무수석실 산하에 비서관 티오가 한 명 늘어난 거.

정유미 기자 :

힘이 세지셨습니다.

윤태곤 실장 :

대통령께서 역시 우리 우상호 수석에 더 힘을 실어줘야 되겠다.

우상호 수석 :

박수 한번 쳐요.

정유미 기자 :

힘 세지신 거 축하드립니다.

우상호 수석 :

힘이 세진 건 아니고.

정유미 기자 :

힘이 실렸다.

우상호 수석 :

국정기획비서관실이라는 게 있었는데 이번에 세제개편하면서 처음에 비서관실이 늘어났었거든요. 통합시키고 있어요. 비서관실이 여러 개 있으면서 나눠져 있는 게 효율적이지 않다. 그래서 사실은 권순정 국정기획비서관이 기획예산실 없애고 그 사람들 그대로 정무기획비서관이 된 거예요. 그 비서관실이. 새로운 사람이 오는 게 아니라 통합한 겁니다.

정유미 기자 :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 하나만 더 물어볼게요. 나오는 게 더 낫다고 하셨잖아요. 사실 솔직히 민주당한테 '해줘' 뒤에서 이렇게 하실수는...

우상호 수석 :

그럴 생각은 없어요. 이미 이렇게 욕먹었는데 이미 욕 다 먹고 이제 와서

정유미 기자 :

언제쯤 드러나시려나.

우상호 수석 :

당에서 알아서 하라고 하고 사실 부속실장은 좀 힘든 건 있어요. 대통령 옆에 딱

정유미 기자 :

나온 적이 없으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상관없는데 대통령 옆에 계속 따라다녀야 돼. 일정을 소화해야 되니까.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상호 수석 :

어차피 이러나저러나 계속 떠들 거잖아요. 계속 김현지 부속실장 얘기 할 거잖아. 근데 내가 지금 얘기한 건 방송에서 처음 객관적 사실을 공개하는 거야. 왜냐하면 인사 의논할 때 처음부터 내가 같이 있었거든. 김남준 얘기부터 했지. 김현지 얘기는

정유미 기자 :

핵심은 김남준이다.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윤태곤 실장 :

더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까 이야기했던 거 한 번 더 말씀드리자면

우상호 수석 :

그만하라니까.

윤태곤 실장 :

공개하면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

우상호 수석 :

집요해. 윤태곤 집요해. 알겠습니다. 사실은 김남준 부속실장을 대변인실 보강 차원에서 넣은 것이 이 인사의 시작이었고, 그렇게 해서 연쇄이동이 일어났고 그 과정에서 100일간 평가를 통해서 국정기획을 정무수석실의 정무기획 기능으로 통합한다. 정책홍보 비서관과 국정홍보비서관실을 통합한다. 그리고 특이한 게 온라인 소통, 디지털 소통 비서관을 비서실장 직속으로 가져갔다. 이거는 되게 의미 있는, 우리가 뭐에 앞으로 치중하려고 하는가.

정유미 기자 :

디지털 소통.

우상호 수석 :

그렇습니다. 그다음에 정무도 기획기능을 강화해야 되겠다. 이 두 가지가 포인트고 대변인실 보강, 세 가지가 이번 인사의 핵심 주제예요.

정유미 기자 :

김현지 그만 보고 핵심을 보라는 말씀.

우상호 수석 :

그래도 계속 기사를 쓰겠지. 그런 기사가 재밌잖아. 재밌는 걸 알아. 근데 그만들 물고 늘어져.

윤태곤 실장 :

대통령실의 주요 인사들이 김어준 나가지 마시고 직접 유튜브 해도 많이 볼 거다 그 이야기를 했는데 들으셔서 그렇게 된 건지 모르겠네요. 지금.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이 누구보다 잘 아시겠지만, 대통령실 안에서 수석과 대변인, 대변인과 부대변인 미묘한 갈등이 어느 정권에서도 조금씩 있었잖아요. 브리핑 중요한 걸 누가 하냐.

우상호 수석 :

특히 초기에는 그게 아주 심했던 적들이 있어요.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 다 아시잖아요.

우상호 수석 :

제가 와서 보면서, 다 알죠. 모르는 거 빼면 다 알지. 근데 보면 제가 강훈식 실장하고 100일 기념해서 수석보좌관들이 간단하게 식사를 했는데 그때 내가 그 얘기를 했어요. 내가 역대 정권들 다 봤는데 수석실 간에 혹은 수석실 내에 가장 구설수와 갈등이 적은 팀이다. 이 팀이.

정유미 기자 :

지금 이재명 정부가.

우상호 수석 :

대통령실.

정유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실이.

우상호 수석 :

원래 과거에는 홍보수석하고 대변인이 어깨 싸움을 했어요.

정유미 기자 :

순방 누가 갈지 이런 거.

우상호 수석 :

지금은 잘 보시면 홍보수석이 강유정 대변인 브리핑을 밀어주는 형국이고. 옛날에는 브리핑을 누가 하냐 갖고 싸웠거든. 지금 홍보 수석은 브리핑을 본인이 많이 안 하고 강유정 대변인을 계속 메인 스피커로 쓰고 있어요. 그리고 본인은 언론사, 예를 들면 고위관계자들하고 식사하러 다니고 그런 식의

정유미 기자 :

역할분담이

우상호 수석 :

가끔 내가 홍보수석한데 '수석님이 발표해요. 중요한 건' 그래도 '강유정 대변인이 나보다 잘해요' 내가 볼 때 과거에는 서로 브리핑하고 서로 대통령 옆에 있으려고 싸웠는데 이 팀은 그런 게 없네. 그러다 보니 강유정 대변인 업무가 너무 많아. 그래서 김남준 대변인 발탁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제가 여쭤보고 싶은 건 그렇게 급이 달랐는데도 갈등이 있었는데, 이렇게 급이 같아 버리면.

우상호 수석 :

두 분 사이에?

정유미 기자 :

예.

우상호 수석 :

그건 아직 1일 차라 아직 모르죠. 며칠 더 지켜봐야겠죠. 김남준 대변인이 굉장히 품성이 부드럽고 뭐라 그럴까. 거기도 나대는 스타일이 아니야. 내가 딱 보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심복을 쓸 때 나대는 스타일을 싫어하는구나 그게 확 느껴져요. 내가 볼 때 굉장히 자기 영향력을 발휘할 수도 있는 위치인데 대통령 팔아서 개입하고 이런 일을 안 해. 내가 보면서 무던한데? 대변인 하면서도 거기서 자기가 강유정 대변인보다 더 하려고 그럴 사람은 아니고 오히려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백업기능을 훨씬 잘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기자들 전화는 김남준 대변인한테 몰릴 수도 있어요.

우상호 수석 :

그동안에도 기자들이 많이 했어요. 그래서 우리가 아는 거야. 어차피 전화받는 거 대변인 시키지 뭘, 이렇게 된 거죠.

정유미 기자 :

저도 민주당 취재할 때 이재명 당시 대표의 의중을 알려면 김남준 당시 부실장이었죠. 통화하는 게 가장 빠르고 정확하고.

우상호 수석 :

맞아요. 다 경험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덕분에 좀 쉽게 일했던 그런 경험은 있죠.

우상호 수석 :

그리고 되게 성실하게 해. 그런 대응을. 그래서 거기도 바쁜데도 기자 전화를 많이 받더라고.

윤태곤 실장 :

대통령이 공보에 신경 쓰는 거는 느껴져요. 부대변인도 두 분이 계시고 대변인도 두 명이 됐고 한데,

우상호 수석 :

소통을 강조해요.

윤태곤 실장 :

정유미 앵커가 말한 것처럼, 일이 나눠지는 것도 있지만 그런 신경전. 이명박 정부 때 박선규, 김은혜 두 대변인 체제 때 썩 안 좋았거든요.

정유미 기자 :

유명하죠.

우상호 수석 :

유명하죠.

윤태곤 실장 :

두 사람들 간의 신경전이.

우상호 수석 :

오늘이 1일인데 오늘부터 갈등설 얘기하는 건 너무 빠르잖아요.

정유미 기자 :

좀 지켜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

네, 네.

정유미 기자 :

오늘 국회에서 수석님, 진종오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내용이 뭐냐면 '민주당 서울시 의원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천여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서...' 왜 모르시는 표정이시죠?

우상호 수석 :

민주당 서울시의원? 서울시의원?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서 김민석 총리를 지원하려고 한 정황이 드러났다.

우상호 수석 :

시의원이.

정유미 기자 :

네.

윤태곤 실장 :

당비도 대납하고.

정유미 기자 :

시의원이 종교단체를 끼고 김민석을 밀려고 했다. 서울시장 경선에서.

우상호 수석 :

김민석은 총리인데 무슨 서울시장 경선을 해.

정유미 기자 :

계속 나오고 있잖아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김민석 총리 차출설.

우상호 수석 :

대통령이 풀어준대요? 누가.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정청래 지도부가 지도부의 의결로 보내달라고 하는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서울시장 나오려고 하는 의원들이, 최고위원 중에도 있고 현직 의원들 중에도 여러 명 있는데 제가 알잖아요. 제가 서울시장 나가라고 했던 사람이니까 이번에 서울시장 나가려던 사람들은 다 나 찾아왔어. 자기 도와달라고. 저분들 누를 수 있을까요? 저분들을 누르면서 의결해서 대통령한테 '김민석 총리 좀 풀어주세요'라고 권유할 수 있을까요? 턱도 없는 소리예요. 나도 정당 생활 많이 했는데, 기자들이 퍼뜨리고 있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거론되는 후보들 중에 오세훈을 이길 만한 사람이 없어 보인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김민석밖에 없지 않아? 라고 언론들이 먼저 떠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강훈식 실장이랑

우상호 수석 :

그러니까. 대통령이 국무총리 한참 하고 있는데 그 사람을 더군다나 국회의원들이 지도부도 있고 그런데 대통령이 국무총리를 서울시장으로 내보낸다고? 먼저? 불가능한 시나리오들을 얘기 하지마세요. 제가 볼 때 요즘 정치부 기자 수준들이 많이 떨어졌어요. 그건 권력의 서열과 권력의 운영 논리에서 보면 당이 절실하게 요청하지 않는 한은 보낼 리가 없고 당이 절실하게 요청하려면 내부의 경쟁구도 정리를 먼저 해줘야 되는데 경선하라고 하면서 오라고 할 일은 없잖아요.

정유미 기자 :

선거는 무엇보다 이기는 게 중요한데

우상호 수석 :

그런데 과거에 사당일 때, 당이 예를 들면 김대중 대통령 같은 분이 계셔, 그럴 때는 고건 전 총리, 조순 전 의원 이런 사람을 뽑아서 경쟁 안 시키고 그냥 다 눌렀어요. 지금 우리당의 지도부가 경선을 못하게 하고 현직 국무총리를 뽑아서 거기다 박을 수가 있다고? 불가능한 겁니다. 이거는

정유미 기자 :

거기까지 얘기 나온 건 아니고.

우상호 수석 :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윤태곤 실장 :

경선을 하겠다고...

우상호 수석 :

김민석 총리가 경선하겠다고 하면서 사퇴하고 가겠냐고 불가능한 얘기들을 하는 거예요. 제가 볼 때. 저는 보면서 호사가들이 떠드는 건 이해하는데 수십 년 정치부 기자하신 분들이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정유미 기자 :

정청래 대표가 윤리감찰단이랑 서울시당에 철저히 조사해서.

우상호 수석 :

잘못한 거니까 그건 하는데

정유미 기자 :

나오면 징계해라

우상호 수석 :

그건 하면 되지. 그런데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에 나간다는 전제에서 하는 거잖아요. 저는 김민석 총리가 서울시장 나갈...

정유미 기자 :

전제부터가 잘못됐다.

우상호 수석 :

잘못된 거야. 그 사람이 과잉으로 그렇게 했는지 알 수는 없으나 적어도 지금 대통령실 분위기는 총리를 내년 지방선거에 차출시킨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이 없어요. 정무수석이 빠지고서 할 수 있을까요? 그런 구상을. 턱도 없는 소리라고 제가 분명히.

윤태곤 실장 :

지방선거가 대통령 임기 만 1년 넘어가는 그 시점에서 되잖아요. 초반부에서 중반부로 넘어가는 시점인데, 대통령실은 그런 생각은 있겠죠. 그때 라인업을 어떻게 구축할 것이며 대통령실이나 내각 같은 데는 한 번 바꿀 것이며 시나리오 몇 개가 있을 것 같은데 제 생각에 우상호 수석이나 대통령실에 있는 분들은 그런 이야기가 빨리 나오는 게 좋지 않을 거예요. (좋지 않다?) 속으로는 우리가 생각하고 있더라도 되게 빨리 선거 이야기하고 누가 나오니 마니 이런 이야기하는 거 자체가 좋지 않을걸요. 그 생각은 우리가 속으로 해야지.

우상호 수석 :

그렇지. 그런 얘기가 도는 게 대통령의 행보에 다 도움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가 벌써부터 나오는게요?

우상호 수석 :

그렇죠. 지금은 오롯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걸 우리 참모들은 원해요. 대통령이 하고 있는 여러 민생 행보, 외교 이런 것들이 빛나길 바라요. 근데 왜 자꾸 선거 얘기가 먼저 나오고 서울시장 후보가 대통령보다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그러면 되겠어요. 안 되겠어요? 정무수석 입장에서. 나는 그런 게 자꾸 나오는 게 싫어. 대통령 중심으로 모든 게 다 판이 짜지고 다 빛났으면 좋겠어요.

정유미 기자 :

잘 안 되시죠.

우상호 수석 :

네.. 근데 잘 안 돼요. 뭐가 터져 나와 자꾸. 그래서 속상해. 근데 나는 이런 거예요. 자 보세요. 김민석 총리의 서울시장 설은 이재명 대통령이 빛나는 이슈가 아니에요. 그렇잖아요. 내가 좋아하겠어요. 그걸 내가 추진하겠냐고.

정유미 기자 :

지방선거 얘기 전에 하나만 더 여쭤볼게요. 특정종교 단체가 당원을 모집하는 데 개입하고 이런 거, 우리가 기시감이 있잖아요. 국힘.

우상호 수석 :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돼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우상호 수석 :

다만 이런 거예요. 예를 들어 A라고 하는 후보자가 자기가 자기 선거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 특정종교가 있다 하더라도 그 사람한테 가서 당원 모집해 주라고 부탁하는 거 이건 괜찮아요. 개인에게 부탁하는 거잖아요. 개인이 자기 아는 지인들 정치와 무관하게 한 10명 받아줘. 이건 괜찮아요. 그건 어느 종교든 상관없어요. 이번에 통일교처럼 통일교의 교주가 예를 들어 쫙 모아서 톱다운방식으로 가. 이건 자발적인 게 아니잖아요. 정당 당원이 어떤 사람이 예를 들어 개인이 내가 선의로 우상호를 돕기 위해서 내가 가령 한 10명 모아줄게 이런 건 괜찮아. 자원봉사 같은 선의의 사람들은. 싫다는 사람 못 받는 거야. 나도 쓰지 뭐 이런 경우는 늘 있어요. 근데 예를 들어 본인은 가입하고 싶지 않은데 강요한다거나 종교의 이름으로, 그다음에 집단적으로 예를 들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가지고 집단적으로 가입시키는 일을 누군가 한다거나 이런 건 다 불법이에요.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같은 경우는 국힘 관련해서 압수수색도 있고 그랬잖아요. 그래서 민주당 당원 명부도 압수수색 들어가야 된다 이런 주장도.

우상호 수석 :

문제는 통일교 건 이미 이루어진 일이고 이건 진행하다가 걸린 거잖아요. 압수수색할 게 뭐 있어요. 아직 가입 안 시켰는데.

정유미 기자 :

상황이 다르다.

우상호 수석 :

가입시키려다 걸린 것 같은데 사실이라면, 근데 그것 때문에 압수수색하자고, 아직 가입도 안 시킨 당원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소리가 있어. 정치를 안 해봐서 그런 소리를 하는 거야.

정유미 기자 :

한동훈 전 대표.

우상호 수석 :

그러니까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터뜨려서 '자 그거 꺼내라' 이렇게 해야 되는데, 시도하고 있는 거 전화 녹음한 거 터뜨린 거잖아요. 수가 낮아 진종오 의원이. 가입시킬 때까지 기다렸다가 해야 되는데.

정유미 기자 :

너무 빨리 터뜨렸어요. 수석님 입장에서는 사실 지방선거 얘기가 이렇게 빨리 나오는 게 좋지 않다고 하셨는데, 언론들이 지방선거 얘기를 빠르게 하게 된 계기의 인물이 있지 않습니까? 추미애 위원장.

우상호 수석 :

추미애 위원장이 지금 출마선언 했어요?

윤태곤 실장 :

법사위에

우상호 수석 :

여러분들의 의심이지.

정유미 기자 :

그렇게 강경하게 나가는 건.

우상호 수석 :

추측성 의심이지. 본인이 아직까지 출마선언, 지금 출마선언한 사람은 내가 볼 때 박주민 의원 한 명이에요. 서울시장.

윤태곤 실장 :

아니요. 꽤 있어요. 경기도지사 이쪽으로 가면 남양주에 누구지 군인 출신

정유미 기자 :

김병주.

윤태곤 실장 :

그분도 선언하셨고

정유미 기자 :

거의 선언.

우상호 수석 :

거의 선언?

정유미 기자 :

네. 나는 몰라 못 들었어.

윤태곤 실장 :

호남 쪽은 많죠. 주철현 이런 분들

우상호 수석 :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정유미 기자 :

경기지사 나가려고

우상호 수석 :

나가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그분에 가까운 측근으로부터도 못 들었어요.

정유미 기자 :

우리는 다 그것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전혀 그렇게 보이지는 않으세요?

우상호 수석 :

저는 잘 몰라요. 들어본 적이 없으니까. 지방선거 얘기 나오면 난 무조건 다 끊을 거야. 이재명 대통령 얘기만 더 나오길 바래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강원지사 얘기 여쭤보려고 그랬는데.

우상호 수석 :

물어보지 마요. 물어보지마 나 여기서 바로 나가.

정유미 기자 :

(웃음) 아니 그러면

우상호 수석 :

방송사고 나. 지금은 오로지 이재명 대통령 성공만을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야 돼. 당도 사실은 꾸준히 개혁과제를 발굴해서 움직이는 건 좋은 거예요. 너무 시끄러운 방식으로 현명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 개혁은 해야 돼요. 3대 개혁해야 되는데 너무 시끄러운 방식으로 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시끄러운 방식? 예를 들면 오늘 법사위 청문회 이런 거요?

우상호 수석 :

자꾸 이간질하지마. 나랑 추미애 대표랑 이간질 하지마.

정유미 기자 :

아니 시끄러운 방식으로 하는 게 뭔가.

우상호 수석 :

그 주제는 그 정도로 하고 얘기할 게 많은데 오랜만에 불러놓고서 아주 괴롭히는 것 같네.

윤태곤 실장 :

비슷한 이야기하잖아요. 똑같은 이야기했어요. 오시기 전에도 한 달 동안 대통령하고 당과 정부 지지율이 올라가서 자연스럽게 선거에서 이기는 식으로 돌아가야 되는데, 다 그걸 원할 건데 거기서는 공천이 중요한데 공천이 되려면 요즘 민주당의 세태는 대통령한테 잘 보이는 것보다 강성 당원들 해야 되니까 이렇게 돌아가는 구조가 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호사가들은 그렇게 얘기하는 게 재미있죠. 근데 저는 이렇게 봐요. 12월 3일 엄청난 내란을 겪었는데, 그 내란 관련되어 있는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안 한다? 그럼 그건 해야 되잖아요.

윤태곤 실장 :

그럼요.

우상호 수석 :

사실 특검이 국민의힘 압수수색만 하면 여야 간에 합의했던 여러 프로그램들이 다 무너져요. 속상하죠. 정무수석으로서 거기까지 빌드업 하는데 힘들었는데 그렇지만 저는 담담합니다. 책임자 처벌하고 진상규명해야지 뭐. 이건 좀 늦어지더라도 정청래 대표와 당이 추진하고 있는 3대 개혁 과제, 그건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고 우리 당이 오랫동안 추진해 왔던 개혁과제예요. 해야 돼. 근데 왜 개혁과제를 실천하는데 지지율이 더 안 오를까. 국민들이 개혁에 대해서 찬성하는데 이건 당도 잘 들여다볼 필요는 있어요. 적어도 정치선배로서 내가 느낄 때는 국민이 압도적으로 지지하는 개혁과제를 실천하고 있는데 왜 지지율이 안 오를까. 이런 고민을 정치인들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인으로서 제가 조언하자면.

정유미 기자 :

군기 한번 잡으세요.

우상호 수석 :

어유, 일개 차관급 수석이 유은혜 전 부총리가 나한테 밥 먹는데 내가 뭔 얘기를 하고 있었더니 부총리급 밑에서 차관급이 너무 떠든다고 그러더라고. 내가 그래서 찍했는데, 저는 차관급 참모입니다. 과거에 선후배 관계였을지 모르지만 대통령을 모시는 참모고 정청래 대표는 민주당을 이끄는 대표시고 제가 존중하고 모셔야 될 분들입니다. 군기를 잡으라니 어디서 그런 외람된 얘기를.

정유미 기자 :

방송에서 대통령실을 취재했다 이런 패널 분들 얘기를 들어보면 당에 대해서 대통령실이 거의 폭발 직전이다 부글부글하다.

우상호 수석 :

폭발 직전은 아니에요. 폭발 직전은 아니고.

정유미 기자 :

마일리지 쌓는 중입니까?

우상호 수석 :

그건 아니고 잘하고 있는데, 가끔 대통령이 주요 일정이 있을 때는 조금 일정 안 잡아줬으면 좋겠다. (일동 웃음) 대통령이 더 빛나길 바라는 정무수석의 마음이고 당이 하려고 하는 일들의 정당성 저는 인정하고 계속해야 돼요. 3대 개혁은. 근데 날짜를 잘 잡아줬으면 좋겠어요.

윤태곤 실장 :

고위 당정 모임 같은 거는 자주 하세요?

우상호 수석 :

이제 주기적으로 시작했어요. 안 되겠다 싶어서. 자주 보려고.

윤태곤 실장 :

원내대표 협상 파투 난 직후인가 그때는 사진도 같이 찍으시고 강 실장, 우 수석, 대표, 원내대표 이렇게.

우상호 수석 :

첫 번째 모임. 슬림하게 5명이 만난 게 첫 모임인데 앞으로 이런 기회 자주 갖자 그랬거든요. 아무래도 그렇게 모여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해요. 한 2, 30명 모이니까 그런 사적인 대화도 하기 어렵고.

윤태곤 실장 :

자주 하셨으면 좋겠어요.

우상호 수석 :

이제 자주 할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이 정청래 대표한테 했던 발언이 기사로 전해지고.

우상호 수석 :

그 직전 모임. 한 주 전의.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많이 모였을 때는 그런 식의 오해를 불러올 만한 기사도 나오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우상호 수석 :

누가 언론에다 과장되게 링크를 해서 사실은 내가 되게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서운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기사로만 보면은 수석님이 약간 정 대표를 면전에 대고 나무란 거잖아요.

우상호 수석 :

그랬을 리가 없죠. (그런 게 아니다) 대통령의 뜻을 전달한 건 사실인데 예를 들면 톤이 이런 거예요. 그 기사로 보면 막 소리 질렀잖아요. 기사로 보면 저는 대통령 뜻이라니까 정 대표 이건 받아줘야 돼 이 정도 톤, 소리 지르는 게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 정도 톤이다.

우상호 수석 :

약간 짜증 섞인 음성으로 말한 건 사실인데 싸운 것도 아니고 소리 지른 것도 아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짜증은 냈지만 화는 안 냈다는 (웃음)

우상호 수석 :

소리 지르지 않았다는 거지. 소리 지르고 싸웠다고 그러면 정무수석이 당대표보다 위잖아요. 그렇게 되면 그러면 안 되죠. 저는 예의를 다 지킵니다.

윤태곤 실장 :

오시기 전에 저희끼리 10분 이야기할 때 했는데 제가 요새 안 좋게 보는 거는요. 지지율 조금 떨어지고 이럴 수가 있는데 한 달 동안 계속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는 거거든요. 언론에서도 그렇고 특정한 사안이 아니라 당하고 대통령실, 대통령은 실용 이야기하는데 당은 대통령 행사 있을 때마다 팍, 조심하는 듯 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는데 한달 간이나 그렇게 되니까.

우상호 수석 :

저는 그렇게 생각 안하고, 실제 역할 분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당이 열성적인 지지층들을 의식하면서 조금 더 개혁 행보를 더 강하게 가는 거 필요하다고 봐요. 왜냐하면 대통령은 우리 지지층만을 당대표 때는 지지층을 훨씬 더 우선에 두고 움직이셨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국민 전체 모두를 생각하면서 국정운영해야 되니까 아무래도 행보가 더 선명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당이 조금 선명하게 가주는 건 역할 분담 차원에서 도움은 돼요. 그리고 실제로 그런 데서 약간의 정권교체의 효능감 같은 걸 느끼거든요. 열심히 뛰었던 우리 당원들과 지지자가 그건 나쁘지 않다고 보는데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부딪히지만 않으면 돼. 지난번 다정하게 내려오는 사진 거기서도 그런 얘기를 많이 했어요. 우리가 긴밀하게 만나서 서로의 일정과 관련한 것도 잘 공유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게 하자 이런 얘기도 했었거든요. 앞으로 그렇게 갈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정리하면 당의 개혁 행보에 대해서는 동의하시지만 시기, 방식은 조금 톤을 조절하면 좋겠다.

우상호 수석 :

저는 변화를 줄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러니까요.

우상호 수석 :

지금 지도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터닝포인트를 찾고 있을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법사위는 속보 나온 거 보니까

우상호 수석 :

법사위 그건 우리랑 상의하지 않았고 전화해 봤더니 정청래 대표나 김병기 원내대표도 몰랐다고 하는 걸 보면 법사위 차원에서 진행하신 거라서 제가 코멘트 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원내대표 할 때 대표로 모셨던 분이 법사위원장이시라.

윤태곤 실장 :

아무도 말하는 사람이 없으면 (웃음)

정유미 기자 :

하나 더 말씀드리면 10월 중순에 대법원 현장 국감도 오늘 의결이 됐더라고요.

우상호 수석 :

현장 국감 해야죠. 어디.

정유미 기자 :

대법원 가서.

우상호 수석 :

오늘 의결했어요? 몰랐어요.

정유미 기자 :

말씀 들어보니까 추미애 위원장한테는 (아무도 뭐라고 못 한다는 거잖아요) 아무도 이거 조금 톤 조절하세요 라고 말을 할 사람이 없네요.

윤태곤 실장 :

대표도 못하고 수석도 못하고.

우상호 수석 :

내가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그러게요.

우상호 수석 :

근데 나는 대통령의 지시가 없으면 안 움직여요.

정유미 기자 :

이석연 국민통합위 위원장도 법사위 청문회 관련해서

우상호 수석 :

주제가 왜 이래 아, 힘드네.

정유미 기자 :

요건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했는데, 이런 얘기해야지 어떻게 해요. 현안인데 국회가 서둘러 진행하는 게 이해는 안 간다. 그러면서도 대법원장이 유죄 취지 파기환송을 너무 빠른 시일 안에 했던 그 부분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얘기하셨거든요.

우상호 수석 :

그건 이석연 위원장 말이 100% 맞죠. 사실 그때 되게 분노했어요.

정유미 기자 :

그 당시에 유죄 취지 파기환송했을 때.

우상호 수석 :

그렇게 하는 게 어디 있어요. 우리나라 3심제에서 대법원이 그렇게 10일 이내에 그것도 유력한 후보자 쟁점이 많은 1심 2심이 나눠진 그런 판결을 10일 만에 할 수 있어요. 자료도 다 안 보고? 아니 자료도 안 보고 재판하는 재판관들이 어디 있어요. 말이 됩니까? 그건 피의자의 이익에 반하는 짓이잖아요. 자료는 다 보고 해야지 그렇잖아요. 재판하는 사람이 재판 자료를 안 보고 판결을 내려요? 신인가.

정유미 기자 :

그래서 분노하셨다. 그 당시에.

우상호 수석 :

그거는 분명히 잘못된 거다. 실제로 법원 내에 있는 분들도 제가 아는 친구들도 법관도 있고 후배들도 있는데 (이해 안 간다) 물어보면 자기들도 그건 이해가 안 간다. 1심을 해도 몇 개월씩 고민해서 하는데 3심에서 그렇게 열흘 만에 그렇게 할 수 있느냐 그건 다 인정해요. 근데 대법원을 옹호하는 사람은 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이 정도지 그게 잘했다고 막 떠드는 법관은 한 번도 못 봤어요. 전직 법관들도 로펌에 있는 사람들도 친한 사람들하고 술 먹으면 물어봐요. 내가 조희대 대법원장 동기들하고도 술을 먹어봤어 궁금해서, 로펌에 있는, 만나서 동기시잖아요, 그분 왜 그러셨대요? 그러면 다들

정유미 기자 :

노코멘트?

윤태곤 실장 :

그건 잘 모르겠는데 다들.

정유미 기자 :

조희대 원장은 어떻게 해야 돼요?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을 어떻게 해야 돼요? 본인이.

우상호 수석 :

내가 뭐라고 할 수 있나, 정무수석이. 내가 자연인이고 국회의원이면 내가 막 떠들겠는데 내가 뭔 얘기를 하면 대통령의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어서 내가 조심스럽습니다만, 그 문제는 이석연 위원장 말이 백번 옳다 이렇게 동조하는 것으로.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윤태곤 실장 :

조희대 대법원장이 말씀하셨던 그런 문제 때문에 되게 안 좋았는데 제가 볼 때는 민주당에서 4인 회동, 그걸로 해서 숨통을 틔워준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이 대통령국무회의에서 중요한 발언을 하셨던데, 검찰에 관련해서 검사들이 되도 않는 걸 기소하고 무죄가 나오면 항소 상고해서 국민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 그래서 정성호 장관한테 항소 제도 개선을 지시를 했는데 갑자기 이게 왜.

우상호 수석 :

갑자기 나온 게 아니고요.

정유미 기자 :

배경을 설명해 주세요.

우상호 수석 :

최근에 수석들하고 하는 티타임이라는 게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아침에 하시는 거.

우상호 수석 :

아침에 하고 대통령하고 아침마다 점검하는 간단한 티타임이니까 길게 안 하고 한 20~30분 길면 1시간 정도 하는 게 있는데, 거기서 경제형벌을 완화해야 된다는 얘기를 주로 하다가 경제 형벌뿐만이 아니라 외국의 사례를 보면 합의제 1심이 나온 경우 2심에 의해서 뒤집히는 경우가 거의 없거나 합의제인 경우, 아예 항소를 안 하는 사례도 있다던데 하면서 민정수석한테 그거 아세요? 그랬더니 민정수석이 영미법 체계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고, 대륙법에서는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라면서 설명해 주면서 대륙법체계인가 어디서는 독일인가 사례는 1심에서 합의제 재판이 1심에서 무죄 나오면 검찰이 항소를 포기 하게 돼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깜짝 놀랐어요. 그런 게 있어? 대통령이 우리도 이런 여러 나라의 체제를 한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무죄 나올 것이 분명한데도 계속 항소 상고해서 피의자를 괴롭히는 게 과연 맞냐 하는 문제를 고민할 때가 됐다, 인권 차원에서 얘기된 거예요.

정유미 기자 :

오늘 얘기하신 건 아니죠?

우상호 수석 :

그전에

정유미 기자 :

좀 되신 얘기죠? 티타임에서.

우상호 수석 :

그 얘기를 벌써 두 번 했죠. 티타임에서. 민정수석이 외국 사례를 검토해서 연구하겠습니다, 이렇게 했고. 오늘 경제 형벌 얘기도 하고 이런 여러 가지 하다가 그 얘기가 나눴던 대화가 생각나서 법무부 장관한테 검토해 봐라 하신 건데 실제로 민정수석실에서는 대통령이 그 후에 보고 따로 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건 티타임에서 나온 얘기예요. 그래서 인권 관련된 얘기였어요. 저도 그 얘기에 강하게 동의한 게 내가 선거법도 1심에서 70만 원 나왔는데 2심에서도 70만 원 나왔는데 대법까지 가느라고. 어차피 판결이 바뀌지 않잖아. 대법원까지 검찰이 항소해서 대법원까지 끝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게 한 2년 걸리더라. 1년 6개월. 나도 동참했지 나도 피해자로 경험을 해봤으니까. 1심 2심 다 나왔으면 어차피 사실심리 형량이 바뀔 리가 없는데 왜 검찰이 대법원까지 항소하냐 나는 동의해. 계속 대법원에 사건이 적체되지. 항소 안 해도 될 걸 항소하니까. 사실은 사건을 우리나라가 너무 형사처벌을 많이 하고 모두가 3심까지 가고 이래서야 되겠냐고 하는 형벌 체계에 대한 얘기예요. 본인 개인에 관한 얘기가 아니에요.

정유미 기자 :

검찰청 폐지에 맞춰서 하시는 말씀이신 줄 알았어요.

우상호 수석 :

아니요. 그건 그전에 검찰청법 통과되기 전에 이미 티타임에서 두세 번 얘기 나왔던 얘기인데. 그래서 나는 들을 때 전혀 어색하지가 않은데 기자들 전화가 오더라고. 이게 뭐냐 본인 사건 관련된 얘기냐 그래서 아닌데 피의자 인권에 관한 문제고 자동항소를 계속하는 거에 대해서 이게 과연 맞냐.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시간을 끌어서 고통을 주는 방식으로 항소권이 유지되는 건 문제가 있지 않냐 이런 취지예요.

정유미 기자 :

수석님 말씀들으면 그렇다면 시기가 공교로운 건데, 오늘 당정이 배임죄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발표를 했잖아요.

우상호 수석 :

맞아요 경제 형벌. 경제단체들이 다 환영했어요. 배임죄 폐지한다고 그러니까.

정유미 기자 :

이 발언 가지고 국힘에서는 어떻게 공격하는지 다 들으셨잖아요.

우상호 수석 :

다 들었어요. 늘 하는 얘기지.

정유미 기자 :

대통령 구하기.

우상호 수석 :

자기들이 정치 검찰 통해서 이재명 대통령 정치 기소해놓고 뭐 이제 와서 그런 소리를 해.

윤태곤 실장 :

저는 이것보다 형사사법 체계 말씀하셨는데 1년 지나면 어쨌든 검찰 없어지지 않습니까? 생각해 보면 검찰이 없어지면 지금은 검찰개혁이라 해서 좋아하는데 실제로 국민들한테 검찰이 없어져서 좋아질 편익은 제가 볼 때는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있으나마나 나하고 상관없다까지는 있을 수 있는데, 근데 범죄 피해의 전반적인 범죄 대응 역량이 떨어진다면 그걸로 인해서 그건 사람들한테 되게 다가오지 않습니까.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게 진보적인 법조인들도 1년 동안 이 체계를 갖출 수 있냐 과연.

우상호 수석 :

갖추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죠. 실제로 항상 그거예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요. 우리에게는. 그런데 우리가 꼭 가야 할 길이 있어요. 과거에 잘못된 사법기관들의 운영 때문에 피해를 입었던 피해자가 많잖아요. 그러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할 때 항상 두려운 건 그렇게 했을 때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두려움 때문에 개혁을 안 해. 저는 말하자면 한 단계 더 나아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부작용이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부작용을 계속 개선하면서 애초에 만들었던 개혁의 취지가 성공하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1년 만에 어떻게 완벽한 제도를 만들겠어요. 아무리 이재명 정부라고 하더라도 저는 인정합니다. 아마 부작용도 있을 거고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예를 들면 후유증들이 있을 텐데 그걸 최소화하기 위해서 시간을 많이 벌자고 대통령이 하신 거예요. 그래서 거기서 우리 당의 개혁파 의원들하고 대통령 생각이 조금 달랐던 겁니다.

대통령은 원래 9월 중에 검찰청 폐지 법안을 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건 당의 의견을 들어주시고 대신 후속 입법, 바로 그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연구,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그 시간을 버신 거예요. 어제도 내가 다른 보고하러 들어갔다가 그 얘기를 나눴는데 1년조차도 짧을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하시더라고 걱정이 많은 거예요. 국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또 하셨어요. 사실 걱정 제일 많은 사람이 대통령이에요. 이 개혁의 실무 집행은 대통령과 부처가 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거를 열심히 연구하고 있어요. 범부처 검찰개혁 추진단이 마침 발족하니까 거기서 정말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계속 연구를 해야죠. 그러나 이 길은,

정유미 기자 :

가야 하는 길이다.

우상호 수석 :

가야 하는 길입니다.

정유미 기자 :

다른 현안 짧게 짧게 여쭤보겠습니다.

우상호 수석 :

시간 다 돼 가는데.

정유미 기자 :

정해진 시간은 없다는 거.

우상호 수석 :

없어요?

정유미 기자 :

APEC 정상회의 이제 한 달 남았는데

우상호 수석 :

방송 사기야. 6시에 끝난다고 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준비 잘 되고 계세요? APEC.

우상호 수석 :

미국 정상 중국 정상이 오기로 되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어디서 어떻게 만나는 거예요?

우상호 수석 :

경주에서 만나죠. 일단 1차적으로.

정유미 기자 :

서울 안 와요?

우상호 수석 :

그건 몰라요. 어쨌든 알아도 말 못해요. 외국 정상들의 움직임은 엠바고예요. 다. 내가 알지도 못하지만 말씀드릴 수 없는데, 어쨌든 이분들이 만나는 게 6년 만이에요. 미중 정상이 만나는 게 6년 만의 이벤트인데 전 세계가 다 주목하게 돼 있죠. 무슨 대화를 할지, 거기서 미국과 중국 간 통상 마찰이 해결될지 등등등, 굉장히 이벤트가 될 거고요. 우리가 천년고도 경주에서 대한민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세계적인 이벤트를 대한민국을 알리는 이벤트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윤석열 정부 내란 때문에 몇 개월 준비가 스톱돼서 엄청 힘들게 준비하고 있어요. 실제 제대로 준비가 시작된 건 이재명 대통령 들어서고 나서거든요. 몇 개월을 한 4개월을 허비했어요. 그러다 보니 만찬 장소도 그 설계를 다 그때 윤석열 때 한 거 아닙니까. 가서 보니까 이렇게 가다가는 안 될 것 같아. 그래서 급히 호텔로 옮기고 이런 결정을 다 우리가 하고 있는 거예요. 만반의 준비를 하려고 하는데 경주라는 도시가 워낙 옛날 고도고 길도 넓지도 않고 문화재가 워낙 많고 굉장히 교통 체증이나 여러 가지 어려움들이 있을 것 같은데 계속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가 벌써 세 번 내려갔다 왔대요.

정유미 기자 :

APEC이 잘되나, 오긴 오나, 이렇게 또.

우상호 수석 :

다 와요. 두 분은 다 와요.

정유미 기자 :

생각이 들었던 게 경주 신라호텔 취소 일정 번복 그게 있어서

우상호 수석 :

다 오십니다. 잠을 자고 가는지 안 자고 가는지는 모르겠어요.

정유미 기자 :

방문의 방식을 가지고 조율을 하시는 건가.

우상호 수석 :

이거는 우리가 조율하는 게 아니고 각국 정상들이 자기 일정은 자기가 정하는 거예요. 우리한테 허락을 받지 않아요. APEC에 참석만 해줘도 고맙지 온다는 건 정해졌으니까 그거는 틀림없고 오면 정상회담을 하죠.

윤태곤 실장 :

제가 20년 전에 부산 APEC 때 기자였지 않습니까?

우상호 수석 :

취재기자였어요?

윤태곤 실장 :

재미있게 취재했던 기억이 나요. 그때는 부시, 고이즈미, 후진타오, 푸틴 다 왔죠.그리고 그때는 세상이 좋은 세상이었어요. 되게 화기애애하고 푸틴 대통령도 재선 대통령이었거든요. 일반적인 강한 정치인이다 이 정도였고, 부산에서 되게 좋았고 부시 대통령과 노 대통령이 경주에 가서 따로 정상회담 해서 그때도 가을에 했지 않습니까? 그 경주에서 한미 정상회담하고 그 이후에 2월부터 한미 FTA가 추진됐죠. 그런 기대를 하는 거죠.

우상호 수석 :

우리 대통령이 이시바 총리 부산에서

정유미 기자 :

지금 만나고 계실 시간인가요?

우상호 수석 :

셔틀외교가 재개되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어요. 외교에 있어서 대한민국의 위상이 과거보다 굉장히 올라가 있어요. 윤석열 정부 때는 외교만 하고 오면 뭔 구설수에, 날리면 시끄러웠잖아요. 어려운 환경이지만 굉장히 뚝심 있게 밀고 나가고 있고 APEC 때 미국과 중국 정상이 만나고 또 대한민국 정상과 여러 가지 회담을 할 거 아닙니까. 이런 것들이 주는 국제적인 효과 국격상승, 이런 것들은 굉장히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가 있는 일이에요. 잘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고 이날 저희가 야심차게 준비하는 게 APEC을 문화 대행사로 만드는 그런 야심찬 기획을 했습니다.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정유미 기자 :

빠르게 스피디하게 진행을 해볼게요.

우상호 수석 :

다 끝났는데?

정유미 기자 :

APEC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기 전에 관세협상에 진척이 있고 이런 상황은 아닌가요?

우상호 수석 :

미국 쪽에 우리가 던진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는데 미국 쪽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현재 스코어 그렇고. 관세협상 난항, 이게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더라고요. 지금 기사들 보니까

우상호 수석 :

그것은 대통령이 뭘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있는 장관들이 안 풀어주고 있잖아요. 여러분 이런 게 있어요. 왜 매 맞는 사람을 탓하세요? 때리는 사람을 탓해야지. 그건 여당이고 야당이고 문제가 있어요. 너 왜 바보같이 매 맞고 있어? 이렇게 욕을 하면 됩니까? 매 맞는 게 현명하지 못해서일까요. 아니에요. 버티고 있잖아요. 맞으면서. 어떻게든 국민들에게 피해가 안 가게 하기 위해서. 트럼프 대통령과 내각이 요구하는 내용을 100% 받으면 그게 성과일까요? 대한민국 환란이 와요. 환란이. 환율이 한 2천 원대로 뛸 거예요.

정유미 기자 :

그대로 받으면 그렇죠.

우상호 수석 :

지금도 벌써 3500억 달러 선불이다 하는 순간 환율이 벌써 40, 50원 뛰었잖아요. 이런 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대통령이 지금 버티고 있는 거잖아요. 그럼 대통령을 응원해 줘야지.

정유미 기자 :

왜 지지율이 떨어져.

우상호 수석 :

국민들에게 열심히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버티고 있습니다, 그건 무능한 게 아닙니다. 여러분.

윤태곤 실장 :

국민들이 그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트럼프라는 사람이 특이하다. 근데 지지율이 떨어지는 건 일단 경제가 안 좋으니까 반응이 있을 것이고, 한두 가지 덧붙이자면 그때 되게 잘 됐다고 해서 진짜 잘 된 줄 알았는데 합의서도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됐어라는 건 우리 정부에서 말했잖아요. 근데 이거 어떻게 된 거야.

우상호 수석 :

잘 됐다니까. 잘 됐는데 그다음에 트럼프 내각 중 어떤 여러 사람들이 말이 바뀐 거예요. 우리가 바꾼 게 아니에요. 그 사람들이 일부 말을 바꿔서 다시 시작하는 거야.

윤태곤 실장 :

심용범 실장 말은 자기 비망록하고 저쪽 MOU가 다르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우상호 수석 :

적어도 우리가 거짓말했거나 그런 게 아니에요. 대통령이 계속 그러잖아요. 국력을 좀 더 키워야 되겠다. 저 그 말이 되게 찡했어요. 협상하고 올 때마다 우리가 더 강대국이었으면 우리한테 이렇게 대했을까라는 자괴감이 있는 거야. 나는 그 말이 참 아프더라고. 그 말하는 대통령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래서 지금 정말 온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추석 전에 수석님 지지율 60% 넘기는 게 목표였는데 그렇죠. 다음으로.

우상호 수석 :

지지율 60% 올리면 비서실장이 술 산다고 그랬는데, 술을 얻어먹긴 글렀네. 며칠 남았는데

정유미 기자 :

그건 그른 것 같죠.

우상호 수석 :

여론조사에 잘 응해 주십시오. 나 강훈식 실장 술 얻어먹고 싶어요.

정유미 기자 :

이 문제 마지막으로 하나 여쭤보고 갈게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건 전정부탓 얘기가 약간 나왔기도 했는데.

우상호 수석 :

100% 전 정부 탓이긴 한데 사실.

정유미 기자 :

100% 전 정부 탓이에요?

우상호 수석 :

100% 탓이죠. 왜냐하면 그때 시스템을 안 바꿔놨으니까. 우리가 4개월밖에 안 됐는데 4개월 동안에 왜 안 바꿨어 하는 건 가혹하죠. 강훈식 실장이 전 정부 탓 하지 마라.

정유미 기자 :

얘기하지 말아라.

우상호 수석 :

전 정부 탓 지 마라 그래서 말을 못하고 있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건 앞으로 우리가 이 사고를 계기로 어떻게 거듭날 것이냐 이게 더 중요하다. 그래서 지금 전 정부 탓 안 하기로 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행안부 장관 경질하라는 얘기하잖아요. 국힘에서는 예전 이재명 대표 시절의 얘기를 근거로 해서

우상호 수석 :

장관된 지 한두달도 안 된 사람을, 1~2년 했으면 그렇게 주장해도 돼요. 그래도 물론 우리가 안 자르겠지만, 한두 달 된 장관한테 레토릭을 돌려주는 재미는 있어. 거기도 진지하게 그만두라는 건 아닐 거예요.

윤태곤 실장 :

지난 번에 보니까 이상민 장관은 6개월 했을 때더라고요. 이분은 한 3개월.

우상호 수석 :

아니지 여기는 장관 된지 얼마 안 됐으니까

윤태곤 실장 :

여기도 장관 말고 정부 출범해서 6개월.

정유미 기자 :

완전히 정상화 되는 데는 어느 정도

우상호 수석 :

전 정부 탓을 안 합니다. 잘못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어느 정도 예상하면 돼요 완전한 정상화.

우상호 수석 :

완전한 정상화가, 글쎄요.

정유미 기자 :

오늘 티타임 때 얘기 나왔을 거 아니에요.

우상호 수석 :

계속 얘기하고 있죠. 불 타버린 것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고 오늘도 많이 되고 있거든요. 계속 복원하고 있는데 첫 번째 제일 우선은 국민들이 피부로 불편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부터 개선한다. 우체국 이것부터 막 했고요. 지금 나오는 것들은 당장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게 아닌 정부운영에 관한 시스템들이 좀 더 많아요. 완전 복구까지는 적어도 최소 2개월, 특히 타버린 거를 복구하고 하는 데는 좀 더 걸린다고 그러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진짜 끝내려고요. 수석님 한 말씀 하시고 끝낼까요?

우상호 수석 :

추석 명절 잘 보내시고 대통령이 혼신의 힘을 다해서 국정운영을 하고 있는 거 옆에서 보면서 원래 제가 비명계였는데,

정유미 기자 :

잼며드셨구나.

우상호 수석 :

요즘은 짠하고 먹먹할 때가 있어요. 열심히 일하는 대통령에게 많이 격려 부탁드립니다. 잘부탁드립니다.

정유미 기자 :

수석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요. 기자들 전화 김남준 대변인의 임명으로 조금 덜 받으시려나 이제.

우상호 수석 :

그러길 기대하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연휴 때 어디 가세요? 어디 하루 이틀.

우상호 수석 :

아버지 어머니 묘소 가서 성묘하고 차례는 지내고 와야죠.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바쁘게 지내시고 또 오세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스브스프리미엄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