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부알로이, 베트남 강타…최소 12명 사망·17명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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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현지시간) 태풍 '부알로이'가 강타한 베트남 중부 타인호아성에서 강풍으로 건물과 자동차가 부서진 모습.

현지시간 29일 태풍 '부알로이'가 베트남 중부·북부를 강타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17명이 실종됐습니다.

부알로이는 이날 새벽 최고 시속 133킬로미터의 강풍과 폭우를 몰고 베트남 중부 하띤성· 응에안성 일대에 상륙했습니다.

북부 닌빈성에서는 강풍으로 집이 무너지면서 4명이 숨지는 등 9명이 사망했으며, 중부 타인호아성에서는 밤새 태풍 대비 활동을 하고 귀가하던 공무원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습니다.

또 중부 후에시에서는 주민 1명이 홍수에 휩쓸려 사망했고 중부 다낭시에서도 1명이 숨졌다고 베트남 당국이 관영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밝혔습니다.

최고 파고 8m의 거센 파도에 어선 3척이 휩쓸려 중부 꽝찌성에서 어민 9명, 중부 잘라이성에서 어민 8명이 실종됐습니다.

하띤성·응에안성 등지에서는 34만 7천여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다낭시 공항·후에시 공항·꽝찌성 동호이 공항·타인호아성 토쑤언 공항 등 중부 4개 공항이 전날부터 운항을 중단해 항공편 180여 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고 공항 당국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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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기상청에 따르면 부알로이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풍속이 시속 킬로미터로 느려진 가운데 오후 1시쯤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해 인접한 라오스로 이동했습니다.

한편 필리핀에서는 앞서 지난 26일 부알로이가 몰고 온 강풍과 홍수로 중부 지역에서 최소 24명이 사망했다고 민방위 당국이 AFP 통신에 밝혔습니다.

(사진=VN익스프레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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