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 의심 배터리 정밀 감식…강제 수사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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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은 이번 사태의 시작점인 화재 원인부터 정확히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오늘(29일) 현장에는 리튬 전지를 전담하는 과학수사요원까지 투입됐습니다. 이 내용은 현장을 연결해서 더 알아보겠습니다.

박재연 기자, 오늘도 합동감식과 현장 조사가 이뤄진 거죠?

<기자>

네, 경찰 전담수사팀은 국과수, 소방과 함께 사흘째 합동감식을 진행했습니다.

발화 의심 지점을 보다 정밀하게 따져보기 위해섭니다.

이를 위해 서울경찰청 리튬전지 전담과학수사요원 3명도 추가로 투입이 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오후 최초 발화한 것으로 의심되는 배터리 6개를 추려서 이 가운데 3개를 국과수로 보내 정밀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수조에 담아 잔류전류를 빼는 안정화 작업을 마친 배터리들입니다.

나머지 3개 배터리도 안정화 작업이 끝나면 국과수로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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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경찰이 가장 먼저 밝혀야 할 부분은 어떤 게 있나요?

<기자>

20여 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린 경찰은 이번 화재가 세 번째로 배터리를 옮기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데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두 번의 이전 과정과 다르게 안전조치가 잘 이뤄졌는지, 작업상 문제가 없었는지를 철저하게 따지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당시 현장에 작업자 13명이 있었다고 밝혔는데, 경찰은 화재 당일 전산실에 있었던 배터리 이전 관련 업체 관계자 7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전력업계 안팎에서는 작업자들이 당시 전원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고 전선을 뺐다가 전기 단락이 생기면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불꽃이 튀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확보해서 분석 중입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을 상대로는 배터리 관리 매뉴얼 등 자료 제출도 요구한 상태인데, 필요할 경우 강제수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학,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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