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팀, '무인기 의혹' 국방부 인사관리과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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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영 내란특검보가 지난 8월 19일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서초구 고등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를 재차 압수수색했습니다.

박지영 특검보는 오늘(29일) 브리핑에서 "오전에 국방부를 압수수색했다"며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지는 용산 국방부 인사복지실 산하 인사기획관리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2023년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 산하에 대북 정보융합팀을 구성하면서 국방부 정보병과 무인기 전문가 추천을 요청하고 실제 배치했는데, 오늘 압수수색은 이와 관련한 내용들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의도적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지난 7월 국방부와 드론작전사령부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했고, 이후 군 관계자들을 연이어 불러 조사하면서 작전의 준비 및 실행 단계의 의사결정 과정을 재구성해왔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24일, 의혹의 '정점'인 윤 전 대통령 측에 외환 혐의와 관련한 피의자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서 무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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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특검팀은 내일 오전 10시에 조사를 받으라고 2차 출석 통보를 전달한 상태입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정식 의견서나 불출석 사유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며 "이 사건과 관련해 변호인 선임서도 내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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