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명 예배 교회 총기 난사·방화…용의자는 해병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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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는 일요일 예배 중이던 교회에 40대 남자가 총기를 난사하고 불까지 지르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지금까지 용의자를 포함해 최소 5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건물이 새빨간 불길에 휩싸인 채로 검은 연기를 쉴 새 없이 뿜어내고 있습니다.

미국 미시간주 한 모르몬교 교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진 직후 모습입니다.

[최대한 빨리 지원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건물에 갇혀 있습니다. 반복합니다. 사람들이 건물에 갇혀 있습니다. 아이들도 있습니다.]

현지 시간 일요일 아침 10시 25분쯤, 수백 명이 예배를 보던 교회에 한 남자가 트럭을 몰고 들이닥쳐 돌격소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용의자는 해병으로 이라크 참전 경력이 있는 40살 토마스 샌퍼드로 밝혀졌습니다.

[윌리엄 레니/지역 보안관 : 정문에 차를 들이받고는 차에서 나와서 교회에 있던 사람들에게 총을 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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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퍼드는 총격 후 교회에 불을 질렀고, 출동한 경찰과 교전 끝에 사살됐습니다.

지금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지만, 피해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윌리엄 레니/지역 보안관 : 사람들이 교회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경우가 있습니다. 수색이 가능해지면 추가 희생자를 찾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독교인을 겨냥한 또 다른 표적 공격이라며, 이런 폭력 사태는 즉각 끝나야 한다고 SNS에 적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한 달 전에도 미니애폴리스의 한 성당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어린이 2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희훈,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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