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개편 후 '1점 리뷰' 폭주…카카오 결국 숏폼탭 설정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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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톡 친구탭 업데이트

15년 만에 이뤄진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불편함을 호소하는 '1점' 리뷰가 줄을 잇고 있습니다.

혹평이 잇따르자 카카오는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일부 기능을 개선했고 내주 초 개선 방향을 공지할 예정입니다.

사용자경험 그룹 피엑스디가 사용자 분석 인사이트 도구인 어피니티 버블로 카카오톡 업데이트 당일인 지난 23일 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달린 카카오톡 리뷰 1천 개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업데이트가 사용자 경험 저하를 야기했다는 내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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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플레이스토어에 달린 카카오톡 업데이트 불만

주제별로 분류하면 업데이트 전반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리뷰가 42%로 가장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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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용자환경과 디자인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 불만이 10%로 사용자 불만이 거셌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로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보여주던 친구 탭은 프로필 변동 내역이 기본으로 설정돼 마치 인스타그램 격자형 피드처럼 친구의 최근 소식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에 이전 버전으로 롤백을 요구하는 리뷰가 15%, 다른 서비스로 이동을 고려하는 리뷰도 4%를 차지했습니다.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불만이 빗발치면서 카카오 주가는 지난 26일 장 중 한때 4% 넘게 하락하면서 6만 원 선이 깨지기도 했습니다.

이용자 혹평에 주가 하락까지 가세면서 카카오는 일부 기능을 업데이트했고, 내주 초 친구탭 개선 방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먼저 카카오는 공지를 올려 숏폼 설정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추가한다고 공지했습니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이번 업데이트로 인해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노출된다는 비판이 이어졌는데 이를 반영한 겁니다.

이에 카카오톡 지금탭 우상단 설정 화면에서 보호자의 본인 인증이나 자녀의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미성년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해당 메뉴에서 오픈채팅방 신규 생성과 참여를 제한하는 미성년자 보호조치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카카오는 격자형 피드 사용자환경이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상태 메시지, 생일 알림 크기를 조정하는 등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내주 공지에서는 이용자 불만이 거센 친구탭의 격자형 피드에 대한 개선 방향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진=카카오 제공, 피엑스디(PXD)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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