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달성' LA FC 체룬돌로 감독 "더 많은 코리안 더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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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지시간 27일 태극기 앞에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LA FC 소속 손흥민과 동료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를 지휘하는 스티브 체룬돌로 감독이 MLS 무대에서 더 많은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전했습니다.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가 끝나고 손흥민과 정상빈이 함께 이야기 나누고 친목을 다지는 것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며 "그런 모습을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체룬돌로 감독이 지휘하는 LA FC는 우리시간으로 오늘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에너자이저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 2025 MLS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드니 부앙가의 선제 결승 골에 이어 손흥민의 멀티 골이 터지면서 3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이미 MLS컵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한 LA FC(승점 53)는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서부 콘퍼런스 4위에 올랐습니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긴 LA FC는 2경기만 남긴 선두 샌디에이고(승점 57)를 승점 4차로 압박하며 막판 뒤집기의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더불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LA FC와 결별이 예정된 체룬돌로 감독은 2022년 1월 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통산 100승(36무 49패)째를 달성하는 기쁨도 맛봤습니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LA FC의 '베테랑' 골잡이 손흥민과 세인트루이스의 '젊은피' 정상빈과의 '코리안 더비'로 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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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달 MLS 무대에 입성한 이후 태극전사 출신 공격수끼리 맞대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흥민과 정상빈은 나란히 선발로 출전해 '골잡이 신구대결'을 펼쳤고, 멀티골을 폭발하며 풀타임 출전한 손흥민이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20분 교체된 정상빈에게 '완승'을 거뒀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 체룬돌로 감독은 '코리안 더비'에 큰 인상을 받았다고 전하며 정상빈의 플레이를 칭찬했습니다.

체룬돌로 감독은 "정상빈은 뛰어난 선수로, 오늘 엄청난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세르히 팔렌시아와 라이언 포르티우스를 상대로 어떤 움직임을 해야 하는지 명확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체룬돌로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라커룸에서 손흥민과 정상빈이 만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체룬돌로 감독은 "더 많은 한국인 선수의 맞대결이나 더비를 보고 싶다"고 바랐습니다.

한편, 체룬돌로 감독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 너무 의존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체룬돌로 감독은 "단순히 두 선수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아니고, 손흥민과 부앙가가 마무리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을 뿐이다"면서 "마르코 델가도가 크로스바를 맞춘 것처럼 절대 손흥민과 부앙가에게만 의존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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