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10곳 중 7곳은 CCTV·인터넷기록 등 노동자 '전자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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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역 인근의 직장인들

회사가 노동자를 CCTV로 촬영하거나 웹사이트 사용 기록 등을 수집하는 이른바 '전자 노동 감시' 문제가 심각하다는 시민단체 주장이 나왔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에게 '직장 내 정보 수집·이용 및 개인정보 관리 현황'에 관한 설문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8.9%는 자신의 직장이 노동자의 전자·생체 정보를 한 개 이상 수집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CCTV를 통해 영상 정보를 수집한다는 답이 44.6%로 가장 많았고, 출퇴근 관리를 위한 생체 정보, 32.1%, 메신저·이메일 사용기록 29.9%, 인터넷 사용 기록 24.9%, PC 전원과 마우스·키보드 활동 감지 22.7%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응답자 중 44.3%는 직장으로부터 정보 수집 목적과 활용 범위를 충분히 설명받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개인정보가 수집·이용되는지 잘 모른다는 경우도 37.7%로 나타났습니다.

직장갑질119는 "전자 노동 감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정작 직장인들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는지, 어떻게 대응할지 알지 못하고 있다"며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노동자를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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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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