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서 선거유세 도중 압사사고…최소 3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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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남부서 선거유세 도중 압사사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유력 정치인 선거 유세에 대규모 군중이 몰리면서 최소 39명이 압사하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전날 타밀나두주 카루르 지역에서 열린 인기 영화배우 출신 정치인 비제이의 유세 행사에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많은 사람들이 인파에 깔렸습니다.

스탈린 타밀나두주 총리는 지금까지 남성 13명, 여성 17명, 소년 4명, 소녀 5명을 포함해 39명이 사망했으며, 남성 26명과 여성 25명 등 51명이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매체 힌두스탄타임스는 군중이 비제이를 잠깐이라도 보려고 무대 바리케이드로 몰려들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온라인에 퍼진 영상에 따르면 수천 명의 지지자가 둘러싼 가운데 비제이가 대형 유세 차량 위에 서서 연설했습니다.

군중이 차량 쪽으로 몰려들면서 기절하는 사람이 속출하자 비제이가 물병을 던져서 사람들에게 전달하다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인도 남부 타밀어권 영화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비제이는 지난해 지역 정당을 창당, 당 대표를 맡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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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제이는 내년 초로 예정된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세를 위해 전날 카루르 지역을 찾았습니다.

비제이는 SNS에 카루르에서 목숨을 잃은 사랑하는 형제자매들의 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분들의 쾌유를 기도한다고 말했습니다.

모디 인도 총리도 글을 올려 정치 집회 도중 일어난 불행한 사건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을 향해 이 어려운 시기에 힘이 되기를 빈다고 애도했습니다.

스탈린 주 총리는 희생자 유족들에게 1인당 100만 루피 약 1천59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NDTV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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