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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추석 일본 여행 괜찮나"…일 난카이 대지진 확률 최고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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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추석 연휴 선호 여행지 1위로 꼽힌 일본에서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이 최대 90%에 달한다는 조사가 나와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 지진조사위원회는 그제(26일) 향후 30년 이내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이 '60∼90% 이상'과 '20∼50%' 두 가지라고 발표했습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지금까지 난카이 대지진 발생 확률을 '80% 정도'라고만 설명해 왔습니다.

난카이 대지진은 일본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규슈 동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곡에서 일어나는 규모 8 내지 9의 지진으로, 난카이 해곡에서는 100년 또는 200년 간격으로 대형 지진이 발생해 왔습니다.

새롭게 발표된 발생 확률은 에도시대에 두 차례 난카이 대지진 피해를 봤던 시코쿠 고치현 무로쓰 지역 고문서를 토대로 산출된 것으로, 지진 발생 당시 지형 융기 정도와 지진 간격 등에 주목하는 이른바 '시간 예측 모델'을 활용한 겁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고문서에 나오는 지형 융기 수치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해 지진 발생 확률을 '60∼90% 이상'으로 바꿨습니다.

또 다른 확률인 '20∼50%'는 지각 변동은 고려하지 않고 지진 간격만 주요 변수로 삼는 계산법을 통해 산출했습니다.

지진조사위원회는 "두 확률 중 어느 한쪽이 과학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판단하기 어렵지만, "두 확률 모두 거대 지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도쿄대 명예교수인 히라타 나오시 지진조사위원장도 "어떤 확률을 보던 대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언제 지진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에 한시라도 빨리 지진이나 쓰나미 대책을 취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최근 국내 한 기업체 설문조사 결과에선 일본이 이번 추석 연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 1위로 뽑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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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이호건, 영상편집 : 소지혜, 디자인 : 박주진,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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