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프 데뷔골…묀헨글라트바흐는 난타전 끝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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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묀헨글라트바흐의 옌스 카스트로프(오른쪽)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의 데뷔골이 터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묀헨글라트바흐가 프랑크푸르트와 난타전 끝에 패해 개막 5경기째 무승을 이어갔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오늘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와 2025-2026 분데스리가 5라운드 홈 경기에서 무려 10골을 주고받는 혈투 끝에 6대 4로 패했습니다.

묀헨글라트바흐는 정규리그에서 2무 3패(승점 2)에 그치며 최하위에 머문 가운데 프랑크푸르트(승점 9)는 4위에 랭크됐습니다.

전반에만 5골을 내준 뒤 후반 2분 6번째 골을 허용한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27분 카스트로프의 헤더 득점을 신호탄으로 후반 추가시간까지 4골을 따라잡았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 데뷔한 카스트로프는 3-4-2-1 전술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조 스캘리가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꿔 득점포를 완성했습니다.

분데스리가 4경기 출전 만에 뽑아낸 카스트로프의 데뷔골 순간이었습니다.

한국인 어머니와 독일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태극마크'를 동경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에 자신의 소속을 독일축구협회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변경하면서 지난 9월 미국 원정 A매치를 앞둔 홍명보호에 발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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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최초로 우리나라 남자 축구 성인 대표팀에 발탁된 카스트로프는 마침내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 후반 18분 교체로 출전하며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사흘 후 멕시코와 평가전에선 첫 선발 출전도 하며 홍명보 감독의 테스트를 받았습니다.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카스트로프는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2경기 연속 선발 출전과 더불어 데뷔골을 넣고 첫 풀타임을 소화했습니다.

카스트로프의 득점포 이후 묀헨글라트바흐는 후반 추가시간 9분까지 4골을 뽑아내며 분투했지만 2골 차 패배를 당했습니다.

비록 패배했지만, 카스트로프는 이날 2차례 유효 슈팅 가운데 1골을 뽑아내고 12차례 볼 경합에서 8차례 이기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소파스코어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2를 받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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