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베네수엘라 본토 내 마약 거점 공습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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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내 마약 거점 공습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미국 NBC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군사 당국자들이 베네수엘라 내 마약 밀매 조직을 겨냥한 군사 공격 선택지를 마련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공격이 수 주 내 시작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내 군사 공격 계획은 주로 마약 밀매 조직원과 지도부에 대한 드론 공격과 마약 제조공장에 대한 타격 등에 초점을 맞춰 논의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이 계획을 승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베네수엘라는 우리에게 갱단과 마약 밀매업자, 마약을 보내고 있다.

이는 용납이 안 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전 발언으로 논평을 대신했고, 미 국방부는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카르텔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지난 7월 마약 밀매 갱단 '트렌데아라과'(TdA) 등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에 대해 군사력 사용을 지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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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군은 베네수엘라 기반 카르텔의 마약 운반선이라고 주장하며 선박들을 공격해 최소 14명의 사망자를 냈고,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카르텔 우두머리로 규정해 현상금 692억 원을 내걸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군사력 사용이 마두로의 권력 장악력을 약화시키지 못하고 반발만 불러오자 다음 단계를 신중하게 검토하게 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베네수엘라 특임대사인 리처드 그리넬을 통해 마약카르텔 지도부 체포를 지원하겠다는 제안을 전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런 움직임이 미국 행정부와의 협상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평가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6일 정상 간 직접 대화 필요성을 역설하는 내용의 서한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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