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당 주도의 정부조직법 본회의 처리, 이재명 대통령 방미 결과 등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UN총회 참석 이후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에게 "한미 관세협상 진행 과정의 구체적인 내용을 직접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장 대표는 오늘(27일)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관세협상은 이미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게 드러났다"며 "국가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관세협상마저도 보여주기식 쇼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7월 말 관세협상이 타결됐을 때 3천5백억 달러 규모 대미투자 부분은 차관과 보증, 일부 투자를 포함한 걸로 예상했다고 비망록에 적어놨다"며 "그런데 미국 MOU에는 판이하게 다른 말이 적혀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런데 국민에게 합의문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협상, 100점 만점에 120점이라고 가벼이 입을 놀렸다면 이게 얼마나 무능하고 무책임한 건가"라며 "관세협상이 어떻게 진행된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께 육성으로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장 대표는 또 이 대통령을 겨냥해 "세계 외교 무대 한복판에서 고립을 자초한 망신 외교로 국민들의 낯을 뜨겁게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145개국 정상이 모인 만찬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았고, 김혜경 여사는 미국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옆자리를 비워놓는 노쇼 망신외교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대표는 "국민을 대신해서 묻겠다"며 "정말 중요한 외교 무대인 145개국 정상이 모인 만찬에 불참한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