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오늘(26일) 막을 내립니다. 올해는 최초로 경쟁 부문 '부산 어워드'가 신설돼 주목받고 있는데요. 폐막식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홍승연 기자, 부산 어워드 수상작이 공개됐습니까?
<기자>
네, 제 뒤로 폐막식이 한창인데요.
객석은 영화제를 찾은 영화 팬들로 가득 찼습니다.
오후 7시부터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부산 어워드' 시상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올해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제가 생긴 이후 처음으로 경쟁 부문을 도입해 이목을 끌었습니다.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대상과 감독상, 배우상 등 모두 5개 분야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습니다.
지금 수상작들이 발표되고 있는데요.
예술공헌상은 중국-프랑스 합작 영화인 '광야시대'의 미술 감독 리우 창과 투 난, 배우상은 영화 '지우러 가는 길'에 이지원 씨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17일 박찬욱 감독의 개막작 '어쩔 수가 없다'로 포문을 연 이번 영화제에는 열흘 동안 관객 17만 5천여 명이 찾아왔는데요.
지난해보다 2만 명이 더 늘어난 겁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7개 극장 31개 스크린에서 영화 320여 편을 상영했고, 국내외 영화인 7천여 명이 부산을 찾아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세계적 인기를 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국내 첫 싱어롱 상영도 이뤄졌고, 영화인과 관객과의 대화를 300회 넘게 운영해 호응을 얻었습니다.
영화제 4일 차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방문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며 한국 영화 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 산업 위기가 커지는 분위기 속에서 경쟁영화제의 첫발을 성공적으로 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
폐막식에서 상영되는 영화가 미리 정해졌던 예전과 달리, 잠시 뒤 발표될 대상 수상작을 폐막작으로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조무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