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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포트] 잇단 유괴 범죄에 불안감↑…오인 신고도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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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의 한 초등학교 앞.

어제(25일) 오전 10시 9분쯤 한 여성이 초등학생을 유인하려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학교 급식실 직원.

"혼자 귀가하던 학생이 걱정돼 말을 건 것"이라며 오인 신고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지난 23일에도 북구의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남성 2명이 초등학생을 유인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는데, 이들 역시 관리사무소 직원으로, 남은 물고기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려다 유괴로 오인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최근 서울과 경기 광명 등 미성년자를 유괴하려는 범죄가 잇따르자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울산에서 이번 달에만 오인 신고 3건이 발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약취·유인 범죄는 해마다 200여 건씩 발생했고, 올해에만 벌써 170여 건이 집계됐습니다.

미수 사건도 평균 90여 건에 달합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유괴와 유괴 미수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연령별로는 초등학생이 13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과도한 불안감 조성은 경계해야 하지만, 유괴 범죄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사회 전반의 경각심이 높아지는 것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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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명예교수 : 아이들 유괴 (범죄)라는 것은 하루를 넘기기가 힘들어요. 그래서 아이들 유괴 납치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되기 때문에 지나칠 정도로 예민할 필요가 있죠.]

경찰은 유괴 범죄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교육청과 협업해 아동 대상 예방 교육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취재 : 이채현 UBC, 영상기자 : 최학순 UBC, CG : 구정은 UBC,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UBC 이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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