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토론 진행 중…'정부조직법' 오늘 저녁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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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재 국회 본회의에서는 검찰청 폐지를 골자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등 범여권은 오늘(26일) 저녁 표결로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킨 뒤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국회 본회의 무제한 토론, 필리버스터는 어제저녁 6시 20분쯤 시작됐습니다.

첫 주자로 나선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 정부 조직 개편을 충분한 토론 없이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의원 : 전면 개편급에 가까운 중대형 대폭 개혁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걸 열흘 만에 하자고 하십니까?]

박 의원은 지난해 8월 민주당이 추진한 민생회복지원금 특별법에 반대하며 15시간 50분간의 필리버스터 최장 기록을 세웠는데, 오늘 17시간을 넘기면서 다시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두 번째 주자는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서영교 의원은 '빛의 혁명'으로 탄생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라도 정부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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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조직 개편으로 검찰청이 없어지더라도 우려할 일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영교/민주당 의원 : 국민 여러분, 검찰이 수사를 안 하면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왜? 중대범죄수사처에서 훨씬 수사를 잘할 거거든요.]

필리버스터는 재적 의원 5분의 3의 동의로 표결을 통해 종료시킬 수 있는데, 민주당 등 다수 의석을 점한 범여권은 오늘 저녁 필리버스터를 중단시킬 방침입니다.

이후 표결을 통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이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인데, 국민의힘은 이 역시 필리버스터로 맞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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