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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바이든만 얼굴 사진이 아니네? 트럼프의 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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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역대 대통령 사진을 걸어 놓는 기념 공간을 만들었는데요.

다른 대통령들은 모두 사진이 걸렸는데, 바이든 전임 대통령만 얼굴이 아닌 다른 사진이 걸렸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업무동에 새로 조성된 '대통령 명예의 거리'입니다.

전임 대통령들의 흑백 사진이 복도를 따라 쭉 걸려 있는데요.

클린턴, 부시, 오바마 대통령의 사진이 보이고요, 45대 대통령이었던 트럼프, 다음은 바이든 차례인데, 얼굴 사진이 아닙니다.

'오토펜'이라고 불리는 자동 서명기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이름, 로비넷 바이든 주니어라고 서명을 하고 있는 사진입니다.

오토펜은 기계에 펜을 끼우면 저장된 서명을 그대로 해주는 장치인데요.

다른 대통령들도 연하장 등을 대량으로 처리할 때나 부득이하게 서명이 어려울 경우에 사용해 왔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사진을 보는 모습을 공식 X 계정에 올렸는데요.

82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의 인지력 저하 의혹을 부각하고 노골적으로 조롱하려는 목적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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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인지력이 떨어져서, 중요한 정책에 자동 서명기로 서명을 했다고 주장하며, 임기 말 자동 서명기 남용과 이를 은폐한 참모진에 대해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을 지난 6월 내리기도 했는데요.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재임 기간, 사면을 비롯한 결정은 내가 했다"며 반박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 측은, 백악관이 얼굴 대신 서명기 사진을 내건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영수, 디자인 : 김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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