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편상욱 앵커
■ 대담 : 김유정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최선호 SBS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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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지 '증인' 공방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총무비서관 불출석, 야당 문제제기할 만한 사안…오히려 정권 부담 커질 행위"
"민주, 불필요한 '김현지 공방' 왜 하는지 의문…관례대로 하는 게 국민주권시대에 맞아"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민주,비서실장 나올테니 비서는 빼달라…비서실 내 '김현지 실세'라는 것 알게 돼"
"민주, 김현지 결사방어로 긁어 부스럼 만들기…앞으로 주목도 더 높아질 듯"
최선호 / SBS 논설위원
"이 대통령, 김현지 비서관 관련해 어떤 대처가 실익일지 판단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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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상욱 / 앵커 : 추석 이후에 국정감사가 시작되죠. 이제 각 상임위에서는 감사를 앞두고 증인 채택 논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 대통령실 김현지 총무비서관의 증인 채택을 놓고 난데없는 존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김현지 총무비서관 정치권에서는 아주 유명인사입니다만 일부 시청자분들은 대체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왜 이렇게 유명하지. 이렇게 궁금해하실 분도 있을 것 같은데요. 최선호 논설위원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어떤 분이길래 이렇게 논란이 됩니까.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저도 잘 모르고요. 저도 그냥 취재를 통해서 확인한 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는데 일단은 이재명 대통령이 성남에서 시민운동을 할 때 1998년에 만든 시민단체 때부터 같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성남시민모임 사무국장 집행위원장 이런 형태로 활동을 98년부터 시작했으니까 거의 30년 가까운 인연이고요. 이력서 쭉 보시면 하여튼 거의 성남 경기도 그리고 지금 국회의원 이렇게 해서 이제 대통령실까지 같이 움직인 그야말로 30년 그림자 참모라고 하는데 학교라든지 가족이라든지 이런 대외 활동이 안 알려져서 그림자 참모다라고 불리거든요. 그런데 이제 이재명 대통령이 과거에 내가 측근이라고 할 만한 사람은 결국 정진상하고 김용 정도는 돼야 내가 측근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한 적이 있잖아요. 그런데 지금 정진상, 김용 두 사람은 다 사법 리스크 때문에 활동을 못 하지 않습니까. 대외적인 활동이 제한적이잖아요. 그러다 보니 이제 김현지 비서관한테 뭔가 힘이 실리고 있다. 그래서 사실 이제 흔히 말하는 여의도 바닥에서는 만사현통이다. 모든 일이 다 김현지 비서관을 통한다라는 형태의 이야기가 우스갯소리처럼 꽤 오래전부터 지금 여의도 바닥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 어제 저렇게 운영위에서 민주당 입장은 이해가 됩니다. 아마 김현지 비서관이 나오면 거의 모든 질문이 블랙홀처럼 빨아들이면서 이렇게 김현지 비서관을 공격하면서 어떤 이렇게 정쟁의 대상이 되지 않겠느냐. 이것 때문에 아마 결사적으로 막은 것 같은데 막아서 얻은 이득과 안 나감으로 해서 만사현통이라는 이른바 그런 의혹이랄 까요. 이런 공격이 거세지는 것 사이에 득실을 민주당도 한번 잘 따져봐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 편상욱 / 앵커 : 김유정 전 의원님 일단 국민의힘의 주장은 대통령실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금 총무비서관이 안 나온 적이 없다는 것 아니에요. 대통령 비서실장도 나오는데 왜 총무비서관은 왜 이렇게 못 나오게 하느냐.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의 입장은 일단 비서실장도 나오고 정무수석 포함해서 또 그동안 잘 나오지 않던 민정수석이 잘 안 나오는 경우는 저희가 좀 양해를 한 바가 있었거든요. 과거에도. 그런데 민정수석까지 이번에는 나온다는 거예요. 그런데 총무비서관이 안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야당으로서는 문제 제기할 만한 사안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운영위원을 해 본 사람으로서 왜냐하면 총무비서관은 그냥 기관 증인으로 너무나 그냥 당연하게 나오는 그런 증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왜 이렇게까 지 할까. 오히려 이렇게 하는 것이 저는 이게 대통령의 뜻일까 이런 생각도 들고요. 이러니까 오히려 부담이 더 커지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저 개인적으로는 들어서 그냥 순리대로 나와서 질문 들어오 면 답변하고 이렇게 까지 하는 게 오히려 저는 정권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이렇게 이목이 오히려 더 집중되는 상황을 만든 게 아닌가 그런 우려가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한동훈 전 대표 SNS에 여기에 대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민주당은 대법원장, 대법관들은 막 부르면서 총무비서관은 못 부르게 막습니다. 정청래 대표님 정청래식으로 김현지 씨는 뭐 되나요. 정청래 대표가 대법원장한테 대법원장이 뭐라도 됩니까. 이렇게 올렸던 것에 대한 대꾸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종혁 최고께서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사실 김현지 비서관이 누구인지 잘 몰랐어요. 그냥 소문만 들었고 기자들도 다 마찬가지잖아요. 우리 최선호 논설위원처럼 발군의 기자들도 잘 모르고 있으니까.
▷ 편상욱 / 앵커 : 솔직히 본 사람은 별로 없어요. 말만 들렸죠.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 확실히 알게 됐어요. 저 사람이 실세구나. 그런데 왜 실세일까. 권력과 제일 가까운 지근거리에서 제일 가까우니까 실세일 텐데 지금 아까 경력을 쭉 보지만 봤지만 30년 동안 정치인 이재명의 그림자 참모였다. 그러니까 지금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가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그런 사람이다. 알겠어요. 그런데 저분 어차피 국민 세금으로 지금 월급 받고 계시고 대통령도 마찬가지잖아요. 국민들이 저 사람에 대해서 알아야 할 권리가 있지 않습니까. 저분이 어떤 사람인지 국민들은 몰라야 합니까. 저분이 어떻게 살아왔고 어떤 경력으로 어떻게 해서 저 자리에 가게 됐는지 국민들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게 민주당은 항상 그렇게 얘기해 왔잖아요. 당신 말고 말이야, 당신 윗사람 불러. 이렇게 얘기해 왔잖아요. 항상. 야 너 상대 안 해 위 데려와. 심지어는 여당 대표에 대해서도 당신 말고 말이야 대통령하고 직접 상대할 거야. 이렇게 얘기해 왔어요. 그런데 비서실에서 비서실장이 나올 테니까 비서는 빼줘. 완전히 역전된 거 아닙니까. 이게 어떻게 가능합니까. 비서가 나올 테니 비서실장은 빼줘가 아니라 비서실장 나올 테니 비서는 빼줘. 이렇게 얘기하는 거 보면 지금 비서실에 실세가 실질적으로 의사결정권자가 혹시 강훈식 비서실장이 아니고 김현지 비서관이야라는 의구심이 들게 되고 그다음에 그 이전에도 그런 얘기도 있었잖아요. 강선우 전 의원이 사퇴하기 전에 김현지 씨하고 통화를 했다. 의원이, 국회의원이 1급 비서관한테 해서 비서실장도 아니고.
▷ 편상욱 / 앵커 : 여론이 안 좋으니까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서 그냥 자진 사퇴해 주세요라고 전화를 김현지 비서관이 했다. 이런 루머가 보도가 있었는데 부인했죠. 대통령실에서는 부인했습니다.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뭐가 진실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돌아가는 걸 보면 그때 보도가 맞았을 수도 있겠다. 저분이 진짜 실세구나. 그런데 그러면 실수인 거 좋습니다. 그런데 본인에 대해서 공개하세요. 그래야지 국민들이 알 수 있지 않습니까. 저분이 어떤 분인지 국민들은 알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최선호 논설위원 조금 전에 있던 그 보도 논란 있지 않습니까.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 계속 결정적으로 총무비서관한테 전화를 받고 장관 후보자가 낙마를 결정했다는 건 약간 좀 사리에 안 맞는 말이지 않습니까.
▶ 최선호 / SBS 논설위원 : 한겨례의 보도입니다. 한겨레가 그 당시에 이제 낙마 통보를 김현지 비서관이 강선우 당시 후보자에게 했다라는 거였는데 대통령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사실이 다르다 사실과 다르다라고 해명을 했고 강선우 비서관이 강훈식 비서실장하고 후보자가 통화를 한 상태에서 이게 통보를 했고 그것을 수용하는 과정이었다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에 이제 만약에 그렇게 틀렸으면 오보였으면 언론 중재하든지 뭐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지금 언론 보도에 대해서 그렇게 엄밀하게 따지는 대통령실이 왜 그러냐. 이렇게 말이 굉장히 많았던 상황입니다. 저는 이번에 김현지 비서관 얘기 나오면서 들었듯 떠오르는 장면이 지난 7월 말인가요. 고위공직자 워크숍 특강을 이재명 대통령이 할 때 그때 이재명 대통령이 스스로 김현지 비서관을 먼저 말한 적이 있어요. 그때 그게 뭐냐 하면 그때 왜 민생쿠폰을 광주가 여기서 왜 색깔이 구별되게 만들어서 한번 논란이 나왔지 않습니까. 그 얘기 연장선에서 옛날에 결식아동 카드 같은 걸 만들어서 급식 카드를 사업을 하는데 이것도 마찬가지로 표가 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걸 김현지 비서관이 이건 이렇게 하면 안 됩니다라고 지적을 해서 그게 맞다라는 생각에 이걸 고친 적이 있다. 그 당시에 이재명 대통령이 이 말을 했던 취지는 이른바 수용자 소비자 중심의 행정, 공무원이라면 이런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라고 강조하기 위해서 사례를 든 겁니다. 들었는데 공교롭게 이때가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강선우 후보자에 대해서 낙마 통화를 김현지 비서관이 했다. 정말 막강하다 만사현통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제 정권의 비판적인 언론 신문들 중심으로 나오기 시작하던 그 타이밍에 이 얘기를 한 거예요. 그래서 혹시 이재명 대통령이 이른바 만사현통이나 김현지 비서관에 대한 공격에 대해서 선을 긋는 발언 아니냐 이런 해석까지 나왔었거든요. 그래서 실제 뭔지 객관적인 사실이 뭔지는 좀 더 취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마는 아까도 말씀드렸습니다마는 과연 이렇게 정치적인 공세 정치적 공방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내보낼 수 없다라는 결정과 이 상황을 한번 정면으로 돌파하는 결정 어느 게 과연 대통령실에게 대통령에게 득실상 도움이 되는지에 대해서는 한번 정확하게 판단할 필요가 가 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 편상욱 / 앵커 : 현직 1급 공무원인데 이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잘 모른다.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는 말에 저도 상당히 무게가 가는데 김현지 비서관이 실제로 그 정도의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라고 보십니까.
▶ 김유정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저도 이제 일면식이 없는 상황이라서 어떻게 말씀드려야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아까 얘기했던 한겨레 보도 관련해서는 대통령실에서는 부인을 했는데 한겨레가 끝까지 그 기사를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오보가 아니라는 거죠. 정확한 취재원을 통해서 확인했다고 한결이 주장을 했기 때문에 저의 결론은 알다가도 모르겠다. 지금 이제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왜 당에서 이렇게 불필요한 논란에 불을 지피는지 저는 그게 의문이에요. 그냥 자연스럽게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순리대로 그냥 나오면 됩니다. 그리고 질문이 있으면 질문은 받고 답하고 이렇게 하면 되는 것인데 지금 대통령 비서실 내에 다른 비서관들은 전부 다 증인으로 나갑니다. 국회 운영위 국감을 할 때. 그런데 왜 유독 총무비서관만 안 나가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은 오히려 역으로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거라서 이제 이렇게 되면 더 궁금해하고 더 관심이 쏠려서 이를테면 연말인가요. 공직자,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 공개되고 할 때 누구에게 먼저 관심이 가겠습니까. 이를테면 이런 것부터가 저는 패착이라고 생각해요. 그냥 순리대로 갈 수 있는 건 순리대로 풀고 원래 법대로 하던 대로 그냥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굳이 저는 아까 그 당에서 어느 의원이셨죠. 얘기하는 그것도 조금 앞뒤에 안 맞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냥 저는 여태 해왔던 것은 그냥 하는 것이 오히려 국민주권시대에 맞는 거 아니에요. 수요자 중심에서 생각하지 공급자 중심에서 생각하지 말아라라는 게 대통령이 지금 취임 후 계속 강조해 오시고 있는 부분이잖아요. 수요자는 국민 아닙니까. 그런 점에서 저는 운영위 국감 증인 채택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논란할 일인가 그렇지 않아도 국회가 복잡해 죽겠는데. 저는 그런 생각입니다.
▷ 편상욱 / 앵커 : 결국 김현지 총무비서관 증인 채택 여부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인데 민주당 내부에서도 친명의 김영진 의원 같은 경우는 상식적으로 판단하면 김 비서관은 국감 증인으로 나오는 게 맞다. 이런 목소리를 냈습니다. // 김종혁 최고 일단 김유정 의원도 지적하셨습니다. 자꾸 이러다가 오히려 더 의혹만 더 커지겠다. 이런 생각도 드는군요.
▶ 김종혁 /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긁어부스럼이죠. 그냥 나왔으면 아마 몇 번 공격이 가겠지만 그러다가 그냥 넘어갔을 거예요. 그런데 저렇게 결사 방어하면서 안 내보내겠다고 하니까 안 나오게 할 수 있겠습니까. 끝까지 안 나오면 더 이상해질 거예요. 나오면 그다음에 또 모든 언론에 관심이 저분한테 집중될 텐데 저희가 윤석열 정부 때 김건희 씨를 어떻게든지 막으려고 그냥 온갖 수단을 다 썼지 않습니까. 그러다가 결국은 폭망한 거예요. 그러니까 정상적으로 공개할 것은 공개하고 알릴 것은 알리고 해야 하는데 김현주 씨가 뭐라고 총무비서관 한 명을 놓고서 저렇게 운영위에서 간사가 나와서 저런 식으로까지 방어를 해 하는지 진짜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SBS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