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 쓴 발레단' 뜬다…안양춤축제 26일 개막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경기도 안양시가 내일(26일)부터 사흘간 안양 춤 축제를 개최합니다. 무용수들이 전통 갓을 쓰고 나오는 현대발레부터 브레이크 댄스까지 다양한 춤을 볼 수 있는데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도 준비했습니다.

보도에 최호원 기자입니다.

<기자>

젊은 발레리나들이 조선 시대 갓을 쓰고 연습을 준비합니다.

음악이 시작되자 발끝으로 서는 '푸엥트' 동작이 점차 우아한 상체 움직임으로 연결됩니다.

드라마 '킹덤'부터 애니메이션 '케데헌'까지 한국의 갓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갓을 소재로 전통 발레를 벗어난, 새로운 안무를 만든 겁니다.

[정이진/창작 발레 '갓' 무용수 : 옛날에 갓은 남자들이 쓰는 관모였는데, 저희 작품에서는 여자들이 갓을 씀으로써 여성의 강인함과 카리스마를 극대화시켰습니다.]

발레리노들은 힘 있는 동작과 절제된 움직임으로 공연을 더욱 화려하게 만듭니다.

수개월간 연습에 몰두했던 발레단은 내일 저녁 안양춤축제 개막식에서 메인 무대에 오릅니다.

광고 영역

사흘간 만안구 삼덕공원과 평촌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안양춤축제는 발레, 브레이크 댄스, 댑댄스, 치어리딩 등 다양한 춤의 장르를 선보입니다.

지난해에는 브라질 삼바와 스윙 댄스팀의 공연이 큰 호응을 얻었는데, 올해는 청소년 댄스경연대회인 안양유스클럽챔피언십 우승팀의 공연과 타이완 발레단의 무대가 준비돼 있습니다.

주말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셔플댄스' 공연이 펼쳐집니다.

[최대호/안양시장 : 우리 안양춤축제는 지난해 13만 8천 명이 방문해서 약 34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축제도시 안양'이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국제적 교류 확대와 문화관광 자원화를 지속 추진할 예정입니다.]

내일 개막식에서는 밤 8시 40분부터 드론 500대를 하늘로 띄우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지고, 토요일 삼덕공원에서는 안양시민가요제도 개최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화면제공 : 안양시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