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 2호기, '계속운전' 허가될까…오늘 운명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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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리원전 2호기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오늘(25일) 회의를 열고 부산 기장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허가 여부를 결정합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계속운전을 신청한 10개 원전 중 첫 번째 심사로, 원안위가 계속운전을 허가하면 고리 2호기는 2023년 4월 8일 운영 허가 기간 40년을 넘기며 정지한 지 약 2년 반 만에 수명을 10년 늘려 다시 운전 절차에 들어가게 됩니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4월 9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발전소로, 가압경수로 방식의 전기출력 685메가와트(MWe)급 원전입니다.

한수원은 2023년 3월 30일 계속운전에 필요한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했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지난 7월까지 안전성 심사를 수행했습니다.

원전 업계에서는 최근 3년간 원안위의 운영 허가나 건설 허가, 해체 승인 등 의사결정이 첫 회의에서 이뤄진 만큼 이번 회의에서 심의가 바로 통과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계속운전 허가 심의가 2008년 고리 1호기, 2015년 월성 1호기에 이은 10년 만에 있는 일이라 위원들이 더 꼼꼼한 심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원안위에서 계속운전이 허가되면 고리 2호기 수명은 2033년 4월까지로 늘어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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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신규 원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도 기존 원전은 '합리적 에너지 믹스' 차원에서 계속 쓰겠다고 언급한 만큼 계속운전을 통한 수명 연장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환경단체 등은 이번 심사에 대해 갑작스러운 안건 상정이자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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