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통신은 김민석 국무총리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김 총리가 비자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는 미국 내 한국의 투자 프로젝트가 불확실한 상태에 머물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인터뷰 본문에는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진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발언도 담겼습니다.
김 총리는 이번 대규모 구금 사태로 한국 국민과 구금됐던 한국 노동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안전에 대한 담보 없이는 미국 입국을 꺼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공개 이후 국무총리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발언은 현재 조지아주에서 진행 중인 투자와 관련된 것이며 한미가 논의 중인 3천 5백억 달러 투자와는 무관한 내용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비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한국 근로자와 그 가족들이 미국 입국을 꺼리는 상황이라는 설명일 뿐, 투자 유보 발언은 아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울러 김 총리는 "3천 5백억 달러 투자액은 한국 외환보유액의 70% 이상에 해당한다"며, "통화스와프가 없으면 한국 경제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안보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10년 간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5%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 박서경 / 영상편집: 이승희 / 디자인: 육도현 / 화면출처: Bloomberg television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