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산업, 새로운 한류로"…'K-가든' 세계화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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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전통 정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 속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뉴욕과 카타르에 이어 전남 담양에 국립정원문화원이 문을 열면서 K-가든 세계화에 속도가 붙고 있는데요. 정원 산업을 새로운 한류 문화로 키우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풍스러운 기와 담벼락에 소담한 수풀과 나무가 들어섰습니다.

창 넘어로 한 폭의 수묵화가 펼쳐집니다.

뉴욕 한국문화원에 마련된 정원 '애양단' , 우리나라 최고의 전통 정원으로 꼽히는 전남 담양 '소쇄원'의 담장을 그대로 옮겨놓았습니다.

애양단은 우리 자생식물인 광나무, 생열귀나무, 쉬땅나무, 백화등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지난해에만 관람객 3만 명이 한국 전통 정원의 멋에 취했습니다.

앞서 지난 2023년에는 사막의 도시 한복판에서 한국전통정원이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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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국제원예박람회에 출품한 한국전통정원 '첩첩산수'.

박람회 금상을 수상하며 우리나라 전통 정원, 이른바 'K-가든'의 경쟁력을 확인했고, 조성된 지 2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관람객이 찾는 명소가 됐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정원문화 활성화와 정원산업 진흥을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K-가든 해외수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18일 전남 담양에 국립정원문화원을 공식 개원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국립정원문화원은 정원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연수 시설과 다양한 체험 공간을 갖췄습니다.

[나윤지/국립정원문화원 주임 :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성황리에 개원하게 돼 너무 기쁩니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다양한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가·지방·민간 정원을 대상으로 정원 컨설팅과 정원 교육 프로그램, 정원 홍보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오고 있습니다.

또 가장 작은 단위의 정원인 반려 식물 문화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심상택/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 우리나라 정원 시장은 35조 4천억 원 규모로 이제 도약기에 접어들었습니다. 'K-가든'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모델정원 개발 등 정원문화 플랫폼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한류 열풍과 함께 K-가든의 세계화를 앞당기며, 우리 정원 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구상입니다.

(영상취재 : 성낙중 TJB)

TJB 이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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