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현의 정치쇼

[정치쇼] 박정하 "통일교 의혹, 당원들에 배신감…조직적 입당 출당시켜야"


동영상 표시하기

- 李 UN 연설? 북핵 문제 너무 빨리 나선 것 아닌가
- 국힘 장외집회? 당 상황 정리·국민 불신 불식이 우선
- 장외집회에선 '李 끝내야' 같은 공허한 정치구호 아닌
- 조희대 청문회·한미회담 등 잘근잘근 설명해야
- 모든 법안 필리버스터? 與 협치 없으면 해야 할 듯
- 통일교 의혹, 정말 개연성 있는지 기다려야 하지만
- 당원에겐 배신감…내부 점검해서 걷어낼 것 걷어내야
- '국힘-통일교 연결 없다'는 장동혁, 정치적 방어 아닐까
- 통일교 등 연계된 조직적 입당 있다면 당원 출당해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9월 2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 유엔 기조연설을 마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민의힘이 무한 필리버스터를 시작한다고 하지요. 관련한 이야기들 국민의힘 박정하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광고 영역

▶박정하 : 안녕하세요.

▷김태현 : 기조연설 보셨어요?

▶박정하 : 아침에 일어나서 보도를 통해서 좀 봤습니다.

▷김태현 : 야당 의원으로서 어떤 느낌이 드셨나요?

▶박정하 : 일단은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생겼어요. END라고 했나요? 북한 비핵문제 관련해서 얘기가 많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옛날에 다 해 봤던 거잖아요. 그래서 그게 논란이 많이 됐던 게 무슨 햇볕정책을 해야 되느냐, 아니면 강경하게 더 옥죄여야 되느냐 뭐 이런 것의 또 도돌이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결국에는 저렇게 가다가 북한의 핵보유국을 공식화만 해 주고, 그다음에 무언가를 한반도 비핵화 내지는 한반도 영구적 평화를 확인하지 못한다면 그러면 또다시 허송세월의 지원만 해 주고 마는 결과가 되는 아닌가라는 생각이에요. 그래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유엔에서 연설한 것에 대해서는 너무 빨리 나가고 있는 것 아닌가 여러 가지 고민도 해 봐야 되는 점도 있다라는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최근에 이재명 대통령이 여러 가지 말씀을 많이 하셨잖아요. 제일 걱정되는 게 9.19 군사합의에 대해서 복원을 하겠다라고 한다든가 이런 얘기들이 과연 한 정파, 아니면 한 정권 내에서만 판단할 수 있는 문제인지, 국민적 공감대나 합의가 좀 있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 것인지 이런 것에 대해서 좀 점검해 볼 필요는 있다고 봐요. 이렇게 가다가 정말 과거와 같은 일이 생기면 어떻게 되나 이런 걱정이 좀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계속 민주당 얘기를 하고 싶으시겠지만 국민의힘 얘기를 안 할 수가 없지요. 대구 안 가셨지요?

▶박정하 : 대구 안 갔습니다.

▷김태현 : 왜 안 가셨어요? 당에서 총동원령을 내렸잖아요.

▶박정하 : 저는 이게 또 논쟁이 많이 될 수 있지만 우리 당이 우선 먼저 해야 될 게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대구 장외집회에서 당 일각에서는 굉장히 성공적이었다라고 하고, 일부에서는 또 걱정되는 부분도 있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저는 며칠 전에 어떤 신문의 사설에 반성과 쇄신이 먼저다, 이거 하면 된다라는 사설이 있었어요. 그러고 오늘 아침에도 보니까 어디 교회 지도자께서 얘기하는데 계엄과 탄핵의 강을 좀 건너야 되지 않나 이런 얘기했는데요. 그 한마디로 끝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러니까 우리 국민들이 저희가 장외투쟁하고 지금 민주당이 거의 입법폭력 뭐 이런 상황까지 가고 있는데도 우리 당 얘기에 많이 귀 기울이지 않는 이유는 그래서 너네는? 여기에 있다고 보거든요.

▷김태현 : 너나 잘하세요 뭐 이런 거요?

▶박정하 : 그렇지요. 너나 잘하세요도 아니고요. 너는 뭐 했는데? 네 거 먼저 정리하고. 뭐 이런 얘기들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과연 우리 당이 지금 어떤 위치에 처해 있는지, 국민들은 우리 당을 어떻게 쳐다보고 있는지에 대해서 한번 먼저 정리를 하는 게. 정리하면 훨씬 쉬워져요. 지금 민주당이 하고 있는 거 보면 경제문제가 겉으로는 좋다고는 합니다마는 과연 얼마까지나 골병이 들지 모르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조금 전에 얘기했습니다마는 북한과의 문제도 그런 게 있고요. 여러 가지 우려스러운 부분이 많고요. 더더욱이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하는 삼권분립의 원칙마저도 훼손하면서 지금 사법부를 막 옥죄고 있잖아요. 이런 것들에 대해서 호소하고, 국민들이 그에 귀 기울이는 준비를 해야 되는데 그거 없이 지금 가다 보니까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 되고 있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이지요. 저는 우선 거쳐야 되는 기초단계부터 거치고 난 다음에 심화단계를 가야지 건너뛰고 나면 결국은 제대로 된 요리 못 만든다 이런 생각입니다.

▷김태현 : 네.

▶박정하 : 그래서 동대구역 광장보다는 우리 종로에 있는 광장시장 가서 우리 국민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먼저 봐야 되지 않나라는 얘기들을 했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조금 이르다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그러면 메시지를 어디에서 어떤 형태로 내는 것보다 메신저 자체에 대한 불신을 없애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광고 영역

▶박정하 : 그런 거지요. 우선은 처음에 계엄 국면이 있었어요. 그다음에 탄핵과 대선 국면이 지났어요. 지금 대선도 지나고 우리 당도 새 지도부가 만들어졌어요. 뭐 굉장히 오래전인 것 같지만 작년 21월이면 사실은 열 달밖에 안 지났거든요.

▷김태현 : 그러네요.

▶박정하 : 저는 느낌이 한 10년 지난 것 같은데요. 그사이에 굉장히 격동이 있었는데 이걸 한번 정리하고요. 우리 새 지도부도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에서 뭔가 정리를 해 주면 국민들이 좀 더 다가갈 수 있고, 받아들여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그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저는 영원히 이게 계속 오랫동안 허우적거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서울 집회도 안 가실 거지요?

▶박정하 : 서울 집회 아직 뭐 정식화되지는 않았는데요.

▷김태현 : 27일에 한다고는 얘기들은 있던데요.

▶박정하 : 뭐 일요일 오후 얘기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서울 집회도 참석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김태현 : 당 지도부에서 의원님한테 뭐라고 하는 거 아니에요?

▶박정하 : 당내에서는 주류의 목소리도 있어야 되지만 그렇지 않은 목소리도 있어야 하는 게 건강한 정당 아니에요? 당 지도부에서 얘기할 수 있는데 뭐 당 지도부와도 충분히 교감할 수 있으니까 저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걱정하지 않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이런 얘기들도 우리 당에서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는 것도 저는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고 봐요. 지금 봐요. 그러니까 첫째 하나는 지난 동대구역에서 우리 당 지도부가 많은 얘기들을 했습니다마는 귀에 남는 게 별로 없어요.

▷김태현 : 언론에서 제일 많이 보도된 것은 이재명 정부 끝내야 한다 뭐 이런.

▶박정하 : 이재명 정부도 아니고요.

▷김태현 : 이재명 끝내야 한다.

▶박정하 : 이재명 끝내야 된다. 그런데 옛날식의 무슨 정치구호 같지 않아요? 좀 공허하잖아요. 그러니까 아직 왜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을 30일에 불러서 청문회를 하겠다고 한 건지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 많이 흡수돼서 이해하고 계시는 분들 없어요. 그다음에 어제저녁에 있었습니다마는 이재명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했던 것에 대해서 그 뒷면의 걱정스러운 부분, 정리해야 되는 부분에 대해서 아직 국민들이 많이 모르는 부분도 있어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한미정상회담 해서 합의서도 필요 없다고 얘기하면서 했던 정상회담에 대해서 지금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하는 부분이 많아요. 이런 부분들을 좀 잘근잘근 잘라서 국민들한테 설명을 해 주고. 지금 우리가 이런 상황에까지 왔는데 저는 한순간에 단칼에 뭔가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꾸자꾸 시간이 가면서 노력해야 변화가 있지요.

▷김태현 : 의원님, 그런데 외부에서 봤을 때는 말씀하신 메신저가 신뢰를 회복하는 그 부분이 솔직히 지난번 전당대회 과정과 결과, 그러고 전당대회 직후에 있었던 패널인증제니 뭐 이런 얘기들 그걸로 거의 판단 끝난 거 아닙니까? 너무 도발적이에요?

▶박정하 : 여전히 기대하고 있어요.

▷김태현 : 기대는 하십니까?

광고 영역

▶박정하 : 여전히 기대를 하고, 변화하겠지라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우리 새 지도부도 출범한 지 얼마 안 됐잖아요. 그것도 안착되고, 그다음에 지도부 내에서 정리가 되는 시간까지 좀 기다려볼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앵커님 말씀 주신 것처럼 그런 걱정의 부분이 더 많기는 하지만요.

▷김태현 :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일단은 지켜는 보자. 알겠습니다. 무한 필리버스터 한다면서요.

▶박정하 : 오늘쯤 결론을 내는 것 같아요. 지난 월요일에 의원총회 있었는데 결론을 못 내리고요. 내일 25일에 정부조직법을 민주당이 일방처리 하겠다고 하고요. 어제도 원내대표 협상이 결렬된 것 같은데요. 그러면 모든 법안에 대해서 필리버스터를 할 거냐, 아니면 쟁점법안에 대해서만 필리버스터를 할 거냐 이런 거에 대해서 아마 오늘 오후쯤 정책의총을 열어서 결정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개인 생각은 어떠세요? 모든 법안에 할 거냐, 쟁점법안에 할 거냐. 솔직히 소수야당이기 때문에 뭘 해도 사실은 결과적으로는 효과가 없는 건 맞는데요.

▶박정하 : 사실은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그러고 필리버스터도 민주당이 갖고 있는 의석상 24시간이면 강제종료가 되는 것이라서 효과가 얼마나 있을 건지 모르겠고요. 결과적으로 모든 법안에서 필리버스터 한다는 것은 엄청난 소모전이거든요. 가령 50개 법안이 올라간다 그러면 50일 동안 필리버스터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서요. 우리가 이런 걸 결정하기 전에 민주당이 아무리 작은 야당이라고 하더라도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지금 야당과 협치할 생각, 야당의 주장을 좀 들어줄 준비 뭐 이런 것들도 생각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잘 처리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데요. 만약에 안 되면 효과 없는 필리버스터라도 해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어요.

▷김태현 : 의원님, 지금 소수야당이고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당이 제대로 가고 있느냐에 대한 생각은 의원들 개개인이 다를 건데요. 전반적으로 지금 지도부의 방향이라든지 대여투쟁 방식에 대해서 당내의 의원님들의 실제 반응은 어때요? 이것도 계파마다 갈립니까?

▶박정하 : 아니요.

▷김태현 : 똑같아요?

▶박정하 : 계파마다 조금 생각이 다를 수 있고요. 저는 많은 분들하고 조금 다른 생각을 저는 갖고 있는 것 같은데요. 생각을 얘기 안 하세요.

▷김태현 : 안 해요?

▶박정하 : 그게 제일 큰 문제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생각을 얘기 안 한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박정하 :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무기력한 상태가 굉장히 오랫동안 가는 것 같고요. 그다음에 당이 이렇게 어렵고 힘들 때 당 지도부뿐만 아니라 중진의원들도 나서서 뭔가 당의 진로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되는데 중진의원님들도 말씀이 없고요. 그다음에 초재선의원들도 크게 얘기가 없고요. 아무도 얘기하지 않는 아무 일 없는 상황이 오랫동안 가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여당일 때는 속된 말로 대통령이 무서워서 아무 말 안 하고 있다라고,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요.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지금 야당일 때는 속된 말로 무서운 사람도 없고, 총선 공천도 많이 남았는데 왜 아무 얘기도 안 하는 거예요?

▶박정하 : 저도 사실은 그 부분이 궁금해요. 아까 잠깐 말씀드렸지만 계엄, 탄핵, 대선 이런 정국을 지나고 지금 새 지도부가 왔잖아요. 그러면 변화가 많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이미 구속되고 국민들 판단이 끝난 윤석열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에 관한 문제에 대해서는 왜 딱 절연, 정리를 못 하는가. 그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 당이 계속 허우적거리고 있는데요. 그와 똑같이 지금도 왜 아무도 얘기를 별로 안 하고 있는가가 제일 궁금합니다.

▷김태현 : 네.

▶박정하 : 사실은 제가 보니까 시간이 오히려 많이 남은 게 문제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어요.

▷김태현 : 오히려? 그러면 공천이,

▶박정하 : 뭐 어쨌든 총선은 3년 후인데 지금 뭐 이렇게 안타깝게 할 필요는 뭐가 있어라는 생각들을 많이 갖고 계신 것 아닌가. 아니면 작년 여름에 내가 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 또 복기하고 국민들로부터 환기시키는 게 좋지 않아서 그냥 다 묻어두고 나도 눈 감고 있을래라고 하고 계시는 건가. 뭐 이런 생각도 들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소위 말하는 영남에 있는, 한때 언더찐윤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실세 그룹이라고 불리기도 했던.

▶박정하 : 접해 보지 못해서 어떤 분들인지 잘 모르겠어요.

▷김태현 : TK 쪽의 중진의원들이 지금 현 지도부에 대해서 그렇게 지지하고 뒷받침하고 이런 분위기는 또 아닙니까?

▶박정하 : 뭐 여러 가지 얘기들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들 누가 누구인지 몰라서 제가 만나뵙지 못했고요. 당 지도부도 어떤 생각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요. 뭐 의견이 다르다는 얘기도 좀 있고, 아니면 비슷하다는 얘기도 있고요.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정보력도 딸리고요.

▷김태현 : 판단하기에는 그러시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악재가 자고 일어나면 하나씩 나와요. 최근에 통일교 문제가 생각보다 커지는 것 같은데요. 권성동 의원은 결국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이거 때문에 구속됐고, 한학자 총재도 구속됐고요. 그런데 계속 보도가 나오는 얘기 중에 하나가, 한국일보 보도인데요. 대표로 김기현 의원이 당선됐던 그 전당대회 앞두고 유력 잠재주자들이 지원요청을 해왔다라는 게 통일교 키맨인 윤영호 씨와 건진법사하고 나눴던 대화 내역인데요.

▶박정하 : 두 가지 측면에서 말씀드리고 싶은데요. 어제 어떤 보도 보니까 11만 명이라고 처음에는 보도됐습니다마는 실질적으로 따져보니까 특정 기간 내에 3,500명밖에 안 된다라는 보도도 있더라고요. 그러니까 첫째, 하나는 그게 정말 개연성이 있는 건지에 대해서 한번 기다려봐야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우선 하나 있고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두 번째는 좀 이렇게 배신감 이런 것도 조금 울컥울컥할 때가 있어요.

▷김태현 : 의원님이요?

▶박정하 : 그러니까 우리 당, 제가 지난주도 저기 가서 당원들 많이 뵀는데요. 그 당원분들 정말 고생 많이 하고 계시거든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당의 일이라면 내 일 제쳐두고 나와서요. 그렇게 수십 년 동안 쌓여온 게 지금의 국민의힘입니다. 그래서 때로는 국민들 사랑도 받았고, 때로는 지금처럼 회초리도 맞고 이런 상황인데요. 그렇게 만들어져 왔고, 그다음에 하루 종일 돌아다니면서 한 장의 입당원서 받아가면서 고생을 했던 그분들인데요.

▷김태현 : 네.

▶박정하 : 이렇게 특정 종교집단이나 아니면 특정 세력들이 특정 기간에 한꺼번에 이렇게 한꺼번에 집단으로 입당해서 당의 특정한 결정을 왜곡했다면 이건 굉장히 제가 말씀드렸던 먼저 있었던 당원들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낄 수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이 건에 대해서는요.

▷김태현 : 철저하게 조사해야 된다?

▶박정하 : 특검 수사 이전에 내부적으로 한번 점검해 볼 필요도 있다고 봐요. 그러니까 조사해서 그런 부분이 있다면 걷어낼 수 있는 부분은 걷어내고요. 그래야 건강한 당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에요.

▷김태현 : 그런데 의원님, 그게 끝이 아니고요. 이게 뭐 2022년 대선 때 돈이 내려갔다는 얘기들도 있잖아요. 그러고 한 통일교 지구장이 당시 경북도장위원장인 김정재 의원에게 통일교 현안을 전달하고 후원금을 줬다. 이렇게 통일교 내부보고서에 적혀 있다라는 어제 JTBC의 보도도 있었고요. 그러고 김정재 의원은 아는 바 없다 이런 식의 답변을 하기는 했지만요. 돈 내려갔다는 얘기도 지금 있거든요.

▶박정하 : 확인해 봐야지요.

▷김태현 : 확인을 할 필요도 있다.

▶박정하 : 어떤 내부적으로 좀 확인할 필요가 있고요. 어쨌든 특검에서 수사하는 상황을 한번 지켜보지요. 지켜보고 얘기할 문제인 것 같아요.

▷김태현 : 장동혁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가 연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던데요. 이건 바람인가요?

▶박정하 : 정치적인 방어, 레토릭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데요. 속속 다가오는 그 위협에 대해서는, 그 걱정스러운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도 내부적으로 대비책이나 아니면 자체 점검, 자정 뭐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는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이번 기회에 통일교라든지 또는 신천지라든지 조직적으로 들어왔다는 설이 있는 그런 당원의 문제를 정리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박정하 : 저는 정리해야 된다고 보지요.

▷김태현 : 국민의힘 스스로요?

▶박정하 : 그럼요. 그렇게 해야 건강한 당이 될 수 있고, 다시 승리할 수 있는 당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러고 특정인, 특정 집단과 연계가 돼서 전당대회, 아니면 공직자 선출을 하는 이런 과정에 영향을 미쳐서 당원들 뜻, 국민들 뜻, 결국에는 그게 정당의 경쟁력인데 경쟁력을 왜곡시킬 수 있다면 그건 잘못된 정당이지요. 그건 정리해야지요.

▷김태현 : 정리해야 한다는 얘기는 그러면 그 당원들을 출당시킬 필요도 있다?

▶박정하 : 저는 필요하지요, 점검을 한다면요.

▷김태현 : 그래요?

▶박정하 : 네.

▷김태현 : 그런데 지도부가 하겠어요?

▶박정하 : 지금은 그렇게 적극적으로 할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러고 아직은 실체가 안 나왔잖아요. 그러고 아직은 실체가 안 나왔잖아요. 아직은 실체가 안 나왔으니까 좀 봐야 될 거고요. 당원들이 두 가지 단계가 있잖아요. 당비를 내서 책임당원의 지위를 받고 선거권을 갖게 되는 당원들이 있는 거고요. 그렇지 않은 일반당원들이, 소위 말하는 휴면당원들이 있는데요. 그런 것들을 한번 점검해 보고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정리하는 게 맞지요. 그렇지 않고서는 마냥 이렇게 언제까지 윤어게인, 스탑 더 스틸의 정당이 될 수는 없잖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박정하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정하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오프라인 본문 이미지 - SBS 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김태현의 정치쇼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