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준공 앞둔 평양종합병원 방문…'준공 지연은 간부 탓'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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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3일 준공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4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준공을 앞둔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의 평양종합병원 방문은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으로,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의료장비 등이 어느 정도 구비돼 준공을 앞둔 것으로 보입니다.

평양종합병원은 5년 전 착공됐지만 준공이 지연돼 왔는데, 대북 제재로 의료장비 조달 등이 어려웠기 때문으로 추정돼 왔습니다.

병원 준공을 앞두게 된 것은 러시아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김정은은 병원 건설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내각의 일부 지도간부들과 평양종합병원건설 연합상무 일꾼들의 공명심으로 경제사업에서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정은은 "국가의 재정 규율을 무시하고 병원 규모와 설계변경에 따르는 총건설 예산도 승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제멋대로 공사를 내밀어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의대로 지원 분과 형식의 기구까지 만들어놓고 전국적으로 모금과 지원 바람을 일구면서 당의 숙원 사업의 본도가 왜곡되게 만드는 심각한 정치적 문제를 발생"시켰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병원 건설에 지원금을 낸 개별적 단위와 주민들에게 자금을 전부 빠짐없이 돌려주는 특별한 조치"를 취했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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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은 "평양종합병원은 우리 당이 자기의 창건절을 맞으며 인민들에게 안겨주는 선물"이라고 밝혀, 다음달 10일 노동당 창건일에 맞춰 준공식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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