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고속철도 34만 석 '노쇼'…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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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

해마다 설·추석이면 열차표 구하기 전쟁이 벌어지지만, 지난 설 연휴 기간 30만 매가 넘는 고속철도(KTX·SRT) 탑승권이 팔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이 오늘(24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SR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명절 미판매 승차권은 KTX 31만 7천 매, SRT 2만 3천 매 등 약 34만 매로 집계됐습니다.

연도별 명절(설·추석) 연휴 미판매 승차권은 2020년 22만 7천 매, 2021년 14만 매, 2022년 29만 1천 매, 2023년 49만 매, 지난해 47만 6천 매로 나타났습니다.

미판매 물량이 발생한 원인으로는 대규모 예약 후 열차 출발 직전 환불하는, 이른바 '노쇼'가 지목됩니다.

코레일에 따르면 A 씨는 2020년부터 올해 8월까지 총 3만 888매의 승차권을 구입했으나, 이 중 3만 696매(99.4%)를 환불했습니다.

환불액은 16억 2천700여만 원에 달했습니다.

같은 기간 B 씨는 총 7천648매의 승차권을 구입한 뒤 이를 모두 환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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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불액은 5억 4천200여만 원이었습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은 명절마다 열차표를 구하기 위해 새벽부터 피 말리는 경쟁을 치르고 있지만 반복되는 '노쇼' 문제로 정작 수십만 개 좌석이 빈 상태로 운행되고 있다"며 "위약금 조정 및 명절 열차 운행 확대 등 종합적 대책을 마련해 명절 열차표 대란 문제를 적극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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