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소방에 걸려 오는 장난 전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죠.
1년 동안 무려 5만 8천 건 넘는 허위 신고를 한 남자가 결국 구속됐다고요?
50대 A씨는 지난해부터 집에서 112에 전화를 걸어 형을 죽이겠다거나 감금당했다는 등 거짓 신고를 반복했습니다.
특히 일부 신고는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야 하는 '코드2' 이상으로 분류돼, 51차례나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코드2는 강력범죄나 생명·신체 위험 등 즉각 현장 조치가 필요한 단계입니다.
허위 신고로 받은 7차례 통고처분에 불만을 품은 A씨는 지난 5월에는 나흘 동안 무려 1,800여 건, 그러니까 3분에 한 번꼴로 전화를 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신고 이력 등을 분석해 범행을 입증했고, A씨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자 영장을 발부받아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허위 신고로 인한 출동 비용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성북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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