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희대-한덕수 만남' 의혹은 '양념'…1차 제보가 더 신뢰도 높아"
"조희대, 스스로 떳떳하면 청문회 나오고 수사 받아야"
"조희대 청문회, 당 지도부와 사전 협의 없는 건 아쉬워"
"'조희대 의혹' 공론화 더 됐으면 좋겠어"
"조희대 논란, 통화기록 까고 동선 까면 깔끔하게 끝날 일"
"법사위 논란, 어느 한 쪽이 잘못한 건 아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김병기, 여야 합의 퇴짜 당하고 추미애에 '패싱' 당해"
"조희대 청문회 의결…중차대한 것을 여야 지도부 모르게 하나"
"추미애 발언 놀라워…국회, 문화적 개혁·성찰 필요해"
"국회, 과거에는 협치했는데…李시대 접어드니 완전히 변질돼"
"與, 말을 해야하는 국회에서 말 막고 있어"
"與, 대화 차단하고 일방 독주…국회 정상 운영 불가능"
[최선호 SBS 논설위원]
"당 지도부, '조희대 논란'에 상황 정리할 생각 없는 듯"
"'관봉권 논란' 최재현 '의원들이 윽박 질러도 개의치 않는다' 자세 보여"
"법사위, 뜨거워도 너무 뜨거워…여야, 좀 더 진정해야"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 (FM 103.5 MHz 17:00 ~ 18:00)
■ 일자 : 2025년 9월 23일 (화)
■ 진행 : 주영진 SBS앵커
■ 출연 :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지영 국민의힘 의원, 최선호 SBS 논설위원
▷주영진: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의원, 국민의힘의 서지영 의원, SBS의 최선호 논설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부승찬: 안녕하세요.
▷주영진: 서 의원님은 처음이시죠?
▶서지영: 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영진: 반갑습니다. 아닙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승찬 의원 기다렸습니다.
▶부승찬: 왜요?
▷주영진: 지난주에 큰 제보를 받았다고 대정부질문에서 질문하면서 정치권이 그야말로 난리가 났는데 전체적으로 언론의 분위기가 진보 성향이다, 보수 성향이다를 막론하고 왜 근거를 대지 못하느냐 여당 의원이 이렇게 근거 없이 이런 이야기를 대정부질문에서 면책 특권을 이용해서 질문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많이 있는데 이 자리에 나오셨으니까 근거가 이겁니다라고 얘기를 하시는지 어떤지 참 궁금합니다.
▶부승찬: 사실은 쉽지 않죠.
▷주영진: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총리 등을 만났다는.
▶부승찬: 원래는 그거는 양념이었어요.
▷주영진: 그래요?
▶부승찬: 양념이었고 그전에 1차 제보가 이게 신뢰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주영진: 1차 제보?
▶부승찬: 다른 제보입니다. 다른 성격의 제보인데 조희대의 워딩은 똑같았다는 거죠.
▷주영진: 이재명 후보의 선거법 사건은 대법원이 알아서 하겠다.
▶부승찬: 그러니까 계엄 전에 나왔던 얘기는 조희대가 윤석열에게 이재명이 대통령 후보가 될 걱정은 하지 마라,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 이게 다른 모임에서의 제보였고요. 이후에 서영교 의원하고 제가 공유했던 거는 한덕수 등을 만난 그 부분에 있어서 제가 영상을 틀지 않았던 이유는, 대정부질문에서 조희대의 발언만 딱 달아서 그것만 썼거든요. 그래서 그거는 약간 양념적인 성격이 강해요. 아무래도 대정부질문을 하는데 국회의원으로서 의혹 제기를 하는데 관심도가 떨어지면 결국은 조희대에 대한 수사 이런 게 힘들어진다, 이런 생각을 해서 그걸 했고 그다음에 정상명이나 김충식 얼굴은 가렸죠. 그렇게 해서 두 가지 제보가 있는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 얘기는 같은 맥락이고 전혀 다른 모임이었죠. 그러고 5월 1일날 법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법이라는 게 상식에 기반하는 거죠. 국민적 상식에 기반하고 판례와 관례에 따르는 겁니다. 그 궤도를 이탈했을 때는 뭔가 의도를 갖고 있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거죠. 이런 합리적인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거고, 또 하나는 제보자들의 내용들이 한 사람만 들은 게 아니고 여러 사람이 같이 있는 자리에서 조희대 발언이 나왔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 그다음에 같은 모임에 있었던 사람들의 신뢰도들이 높았기 때문에 이건 수사를 해야 된다.
▷주영진: 국민의힘 의원한테 들으신 겁니까?
▶부승찬: 그거는 뭐 말씀드리기가 조금...
▷주영진: 그러면 두 개의 제보를 말씀하신 거 들어보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도 같은 자리에 있었고 그 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 그런 얘기죠?
▶부승찬: 예.
▷주영진: 그다음에는 한덕수 전 총리 등과도 만났다.
▶최선호: 그런데 그 당시에 민정 쪽에서 나왔다는 얘기가 바로 말씀하신 그,
▶부승찬: 전 정권에 서영교 의원하고 더 이상 밝히지 말고 그다음에 특검 수사나 이렇게 이루어지면 나간다고 하니 그때 밝히는 게 낫지 않겠냐 그래서 상당히 1차 제보와 관련된 분들은 곤혹스러워하고 계시고요. 2차 제보는 수사가 진행되면 무조건 나가겠다 이런 입장을 받아서 지금 그 정도 진행되고 있는 사안입니다.
▷주영진: 그 사안이 부승찬 의원의 그 질문으로 시작된 파장으로 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파헤치기 위한 청문회 의결로 30일에 청문회가 열리는 걸로 여기까지 이어졌단 말이죠. 서지영 의원은 부승찬 의원 질의 질문할 때 현장에 계셨습니까? 아니면 나중에 기사로 보셨어요?
▶서지영: 저도 나중에 기사로 봤었는데요. 이게 참 재미있는 게 아까 말씀하신 1차 제보가 있고 2차 제보가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는데 소위 말하는 1차 제보라는 것이 서영교 의원이 5월 초에 얘기를 하셨던 내용들이었고, 열린공감TV에서 그러고 나서 아마 5월 2일이었던 것 같아요, 서영교 의원 얘기하신 게. 그다음에 5월 10일쯤 열린공감TV에서 그게 AI가 조작이다, 아니다, 이런 얘기들이 흘러나왔었고요. 다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서영교 의원이 다시 5월 중순경에 법사위에서 열린공감TV 내용을 재생을 했죠. 그러면서 서영교 의원이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나' 이렇게 전제를 달고 얘기를 했었어요. 근데 그때는 관심이 없었어요.
▷주영진: 대선 정국이어서 아마 그랬겠죠.
▶서지영: 큰 관심은 없었는데 당시에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이 처음 듣는 내용이지만 하늘이 두 쪽 나도 대법원장님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를 아주 단호하게 했었고 그런데 이걸 다시 김어준 씨가 유튜브에서 받았어요. 5월 19일 날 유튜브에서 다시 받았었어요.
▷주영진: 서 의원님이 조사하셨군요.
▶서지영: 네, 제가 일정을 한번 쭉 봤어요. 저도 자세한 내용까지야 제가 제보를 받은 게 아니니까... 이게 다시 김어준 씨가 9월 15일 날 유튜브에서 다시 한번 이것을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9월 16일 날 앞에 앉아 계신 부승찬 의원님께서 대정부질문 때 이거를 제기를 하셨죠. 그러면서 그 이후부터는 일파만파되기 시작했는데 부승찬 의원께서 얘기를 하시고 난 다음에 여당 지도부가 이걸 쫙 받기 시작을 했어요.
▷주영진: 뭐라면, 사실이라면,을 전제로 했죠.
▶서지영: 근데 이게 되게 재미있는 게 뭐냐 하면, 부승찬 의원님 대정부질문하신 거를 저도 짤막짤막 봤는데 아주 재미있는 게 다들 전제가 깔려 있어요. 서영교 의원이 상임위에서 얘기할 때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리고 부승찬 의원께서도 김민석 총리한테 질문할 때 '이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받아서 얘기할 때도 '그것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저는 제보를 누구한테 받았다, 어떻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좀 속 시원하게 나와주면 더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무엇을 더 기다리시는지 모르겠지만 속 시원하게 제보자들에 대해서 밝히고는 있지 않지 않습니까? 그러면 이렇게 묻고 싶어요. 그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실 건지, 사실이 아니라면 이것이야말로 정말 엄청난 일입니다. 헌법기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이어진 거기 때문에요.
▶부승찬: 저는 국민의힘이 저런 얘기를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서지영: 제 얘기를 좀 마지막까지 듣고.
▷주영진: 부 의원님 잠시만요. 서 의원이 거의 마무리할 것 같으니까 마무리하시고 나서 말씀하실 기회를 드릴게요.
▶서지영: 저는 거꾸로 사실이 아니라면 이거는 굉장히 엄중하고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이거 굉장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되는 문제라고 봐요. 왜냐하면, 헌법기관장에 대해서 대법관의 거취를 얘기하는 직접적인 근거가 된 얘기들이거든요. 그리고 또 하나 아쉬운 건 이렇습니다. 이게 제가 날짜별로 해가지고 흐름과 이것을 확대 재생산하는 과정을 말씀드렸잖아요. 그런데 이건 굉장히 의도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러나 저는 굉장히 아쉬운 게, 어쨌든 민주당이 집권당이지 않습니까? 기본적으로 사실은 근거와 출처가 불분명한 누군가의 전언들. 그다음에 사실 3류 유튜버들이 얘기하는, AI 음성을 어떻게 했다, 저떻다 하는 이러한 얘기들을 과연 집권당이 받아가지고 이것을 이렇게 부풀리고 확대 재생산시키는 게 집권당의 역할이 맞는가. 저는 집권 여당의 품위와도 관련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영진: 부승찬 의원님 말씀하시죠?
▶부승찬: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얘기같이 들려요. 대법원장은 그냥 신적인 존재니까 하지 마라. 의혹이 있어도 이건 하지 마라. 저는 내란의 밤으로 가고 싶은데요. 그전에 계엄이라는 것들을 제보를 받았거든요, 사실은. 제보를 받아서 '계엄을 준비하고 있다, 모임이 있었다' 이런 것들이 있었어요. 만일 그 제보자가 드러났을 땐 이 사람은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국민의힘이 그때 했던 생각들이 똑같은 얘기를 했어요. 그리고 본인들은 근거 없는 얘기를 본회의장에서 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저를 거론했어요. 이런 것들이 이게 거울이 있으면 거울을 비춰주고 싶다하는 생각이 들어요. 과연 말할 자격이 되나? 그리고 대법원장이 얼마나 높은 영역에 있길래, 일반 국민보다 위에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반 국민들은 이거에 비해서 사법적으로 처리하는 걸 보면요. 말 한마디에 다 수사가 되고 그래요. 저도 그 수사의 대상이었고 그렇게 해서 지금도,
▷주영진: 이번에도 또 고발되셨나요?
▶부승찬: 이번에도 됐죠. 평양 무인기 때만 해도 그래요. 평양 무인기 때도 얼마나 국힘에서 난리를 쳤는데요. 근거가 있냐부터 시작을 해서 근데 보냈잖아요. 그때는 민주당도 그 얘기를 했어요. 제가 얼마나 억울했겠어요? 근데 제보자는 보호해야죠. 그러면 제보자는 국힘에서는 앞으로 무슨 의혹 제기를 하거나 합리적인 의심이 갔을 때 제보자 다 깔 겁니까? 자신 있으세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합리적인 의심, 민주주의라는 건 두 개의 축으로 운영되는 건 아시죠? 권력 분립이에요. 권력 분립인데 사법부를 건들지 마라가 아니에요. 책임 밸런스란 말이에요. 그다음에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했을 때 그 판단은 누구 하나? 국민적 책임성이에요. 수직적 책임성이라고 그러죠. 그래서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투표를 통해서 책임을 받는 거예요. 이게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근간을 이루는 시스템이란 말이에요. 이 시스템대로 만일 제가 이게 잘못됐어, 합리적 의혹을 제시했는데 나중에 사실이 아니야. 그건 수사 결과를 통해서 밝혀질 거 아니에요? 수사 결과를 통해서 밝혀지면 내 본인 스스로가 더 하고 싶어도 못해요. 왜? 마지막에 그 시스템의 하나인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지고 그러면 선거에서 탈락할 수밖에 없어요. 저 같은 사람을 어떻게 국민이 다시 뽑아줘요? 그래서 민주주의는 이런 이중적 시스템에 의해서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국민의힘도 만일 이런 비판을 하시려면 앞으로 모든 제보자 까고 합리적 의심이 되는 거에 대해서는 절대 하지 마세요. 사실관계를 확인한다고 그러면 입법부에 수사권을 줘야 되는 거예요.
▷주영진: 여기까지 부승찬 의원 얘기까지 들었는데 최선호 위원은 그 이후에 부승찬 의원의 대정부질문 내용이 담긴 기사들이 얼마나 많이 쏟아졌습니까? 아마 신문도 열심히 보셨을 텐데 전반적인 언론의 보도 칼럼 사설의 내용들은 어땠는지?
▶최선호: 글쎄요. 그것은 각자 언론사마다 정치적 입장 이런 것들이 있어서.
▷주영진: 이번에 많이 큰 차이는 없었던 같아요.
▶최선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갈라지는 것 같고요. 가장 이른바 본질론 이런 걸 많이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여당에서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과연 대법원장으로서 적절한 역할을 했느냐.
▷주영진: 언행이죠.
▶최선호: 이 부분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면서 본질적인 부분을 놓치면 안 된다 이런 얘기를 강조하는 언론사가 있고 또 그것보다는 어쨌든 이 비유가 적절할지 모르겠는데 언론사 같은 경우에 보통 언론 중재위 가서 문제가 안 되려면 이 부분을 설명해야 됩니다. 언론 기사의 경우라면 복수의 확인을 해야 됩니다. 언론에서 기사라면 내가 만약에 스스로 보호받으려면 한 명한테 들었다가 아니라 다른 한 명 구해와야 됩니다. 그래야 데스킹 통과하거든요. 그다음에 두 번째 그당사자의 반론을 들어야 되거든요.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의혹을 제기하려면 네 명 당사자들한테 물어봐야 되거든요. 그래야 저희는 기사를 씁니다. 아마 이런 부분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는 저널리즘적인 관점에서는 일단 4인 회동에 대해서 추가적인 사실적인 근거가 필요하다. 그게 없는 상태에서는 더 진도 나가기 어려운 게 아니라 비판적인 지적들이 나오는 것이죠.
▷주영진: 이 얘기를 너무 오래 가면 다른 이야기를 잘 못하는데 어쨌든 4자 회동인가요? 거기에 김충식이라는 사람이 들어가 있는 걸 보면서 거기서 많은 분들이 이게 좀 신뢰도가 떨어지는 것 아닌가? 저 사람이 누군데 한덕수, 정상명 이런 사람들하고 같이 밥자리에 앉을 정도의 사람이 되나? 김충식 씨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아마 더 많으실 것 같고. 어떻게 보세요? 그걸 딱 보셨을 때 부승찬 의원도 이 제보의 신뢰도 이런 것을 생각해 보셨을 것 아니에요?
▶부승찬: 1차적으로 봤을 때 1차 제보에 대한 신뢰도가 상당히 높았다. 거기는 여러 명이 있었고 아마 서 의원님께서 거론하시면 아실 분들도 있었고 거기서 들었다는 사람과 여러 명이 들었다고 했거든요. 근데 제가 아까 4명 회동에 대해서는 양념이었다 이런 얘기를 했어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봤을 때 결국 제보의 내용, 모임 자체가 상황 자체가 완전히 다른데 조희대 대법원장의 의도는 하나였다라는 거죠. 이재명을 날려야 된다라는 거 하나. '이재명 대통령을 날려야 된다. 아예 후보 자격도 박탈해야 된다.' 그러다 보니까 4월 2일 날 소부에 배당되고 바로 전원합의체로 넘기고 그다음에 7만 쪽을 이틀 만에 심리를 통해서 읽지도 않고 심리를 하고 그러면 과연 국민들은 이거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해야 되는 게 맞는 건지 이런 부분들도 지적을 해야 되는데 그러다 보니까 영상을 제가 못 튼 거예요. 김충식이라는 인물 때문에 영상을 못 틀고 PPT 한 장으로.
▷주영진: 그 영상을 자꾸 얘기하시는데 그 영상이 어떤 내용이 담긴 건지 혹시 얘기하실 수 있어요?
▶부승찬: 저는 영상을 못 봤죠. 그리고 짤로 도는 영상과 그다음에 서영교 의원하고 얘기를 하는데 제보자가 누구라는 거를 알고 그 이전의 것은 서영교 의원과 저의 제보자가 같은지 모르겠으나
▷주영진: 얘기 안 해보셨어요, 나중에라도?
▶부승찬: 얘기는 했는데 거기에 나오시는 분들이 어떤 사람들이었다 이 정도만 하고 일단 제보자는 잊어버리자 이렇게 얘기가 된 거였죠.
▶서지영: 저도 조금 덧붙여야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얘기하는 게 의논을 하셔가지고 좀 속 시원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4인 회동설을 제기를 하면서 저는 그 이유가 재미있었던 게 뭐냐 하면, 특검들이 별 성과가 없는데 특검이 물었어야 되거든요. 근데 특검이 선을 먼저 그었어요. 바로 내란 특검에서 박지영 특검보가 내란 특검이 모든 걸 수사할 수 없다. 그러면서 고발도 있는데 현 단계에서 수사에 착수할 것만큼의 단서가 없다고 알고 있다. 저는 이거 선을 그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란 특검이. 그리고 또 재미있죠. 민주당 원내대표께서는 문제를 제기하고 말씀하신 분들이 해명을 하셔라 이렇게 빠졌어요.
▶부승찬: 그것은 전체적인 맥락을 보시고 다시 얘기, 다시 워딩을 그대로 들어보시고요.
▶서지영: 저희가 볼 때는 여기에 대해서 이 문제를 제기하신 당사자분들께서 말씀들은 많은데 또 속 시원하지도 않고 명확하지가 않아요. 그래서 조금 더 명확하게 국민들 앞에 얘기를 할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특히, 열린공감TV 영상 틀어가지고 처음에 보면 영상 초입부터 워닝해 가지고 '이건 AI로 제작된 거다' 이런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열린공감TV 측에서 오히려 자기 입장들을 얘기할 수 하고 있어요. 이거는 AI고 이거는 아니고 이런 얘기들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것을 이미 워닝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상임위장에서 틀었다는 거는 우리 국회가 굉장히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게 아니죠. 그런 측면에서 중진의원께서, 우리 서영교 의원께서 그렇게 하신 거는 면책 특권 뒤에 숨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주영진: 알겠습니다.
▶부승찬: 특검, 특검보가 나와서 얘기를 했다. 특검의 수사 대상이 아닙니다. 그래서 공수처에 배당이 됐고요.
▷주영진: 고발되셨으니까.
▶부승찬: 조희대 건. 왜냐하면, 계엄 이후에 일어나는 거기 때문에 특검의 대상은 아니죠. 내란 특검의 대상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고 나서 공수처에 5월에 시민단체 신고로 해서 배당이 됐다고 언론 보도도 나왔기 때문에 그 사실관계는 확인해서 말씀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주영진: 부승찬 의원도 고발되셨다고 하니까 서영교 의원과 함께. 거기서도 당연히 사실관계나 이런 부분을 따질 것 아니겠습니까? 역시 사실이라면, 사실이 아니라면 이 얘기를 계속하다 보면 또 조미미 씨가 불렀던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가 또 생각이 나는데 사실이라면과 사실이 아니라면의 차이는 그야말로 엄청납니다. 부승찬 의원이 제기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관련된 의혹. 결국 어제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조희대 대법원장 대선 개입 의혹 청문회 건이 의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불참했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 주도로 10명이 모두 찬성하면서 통과가 됐는데 어제 그 순간 제가 영상과 소리로 한번 확인해 볼까요?
(법사위원장 영상)
▷주영진: 추미애 법사위원장은 그야말로 아랑곳하지 않고 부승찬 위원의 대정부질문이 파문이 여기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거예요.
▶부승찬: 그것 파문이 아니고요. 하나의 변수였죠. 그리고 이미 5월 1일, 아시겠지만 사법의 판을 깬 5월 1일 유죄 취지의 파기환송이 있었잖아요. 완전히 판을 깬 거죠. 그거에 대해서 대법원에서 설명을 못 하고 있잖아요. 지금까지 단 한 차례로도 설명을 안 하고 있어요. 그냥 선명한 거라고 7만 쪽을 하루 반나절 만에 전자 문서로 봤다. 이게 전부였어요, 답변이.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들이 쌓인 거죠. 어떻게 하나의 변수를 가지고 전부 이거를 청문회를 하겠습니까? 저라도 못할 것 같은데요.
▷주영진: 최선호 위원, 청문회가 30일인가요? 30일로 잡혀 있는 것 같은데 조희대 대법원장이 나올까요?
▶최선호: 이게 일부에서 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청문회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초유 아니고요. 아까 조금 전에 말씀하셨던 것 중에서 서영교 의원이 열린공감TV 녹취를 튼 5월 14일 그게 1차 청문회 자리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법사위 하다가 의혹 제기를 했던 것이죠. 그때 조희대 대법원장은 아예 참석을 안 했었고 그때 보낸 불참 이유서를 이렇게 보면 이번에도 아마 똑같은 얘기를 할 것 같은데 법원조직법에 아까 조금 전에 부승찬 의원도 한 번도 설명하지 않았다. 사실 5월 1일 나온 판결에 대해서는 조금 상식적이지 않다, 그리고 전례가 없다 이런 비판들은 굉장히 많이 나왔고 실제로 법원 내에서도 전체 법관 회의를 요청하는 그런 김주옥 부장판사가 이번 참고인으로 돼 있습니다. 반발이 있었지 않습니까? 그 정도의 지적이 있었는데 왜 설명을 안 하냐라고 하는데 그때 불출석 사유서 낼 때 이 부분은 이렇게 해놨습니다. 법원조직법 제65조 합의의 비공개, 심판의 합의는 공개하지 아니한다. 두 번째,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그러니까 국회가 국정감사에서 물어볼 수는 있는데 법원 행정에 대해서 물어볼 수 있지만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할 수는 없다. 이 두 개를 근거로 제시하고 불출석했거든요. 근데 이번에도 아마 대법원 대법관들 다 불렀지 않습니까? 진행 중인 재판에 대해서 소추에 관여할 목적이라면 참석 못 하겠다 이렇게 나올 거고 아마 천대엽 처장 정도가 나오고 참고인들 나오고 이렇게 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근데 그런 상황일지라도 현재 법사위의 기세로 봐서는 어떤 그 본질설, 아까 말씀드렸던 본질적으로 조희대 대법원장의 언행이 지금까지의 상황들이 굉장히 설명이 필요하고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다, 사퇴해라라는 형태의 압박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조희대 대법원장한테 마이크를 들고 질문할 수 있다면 딱 하나 물어보고 싶은 게 5월 1일 판결은 민주당에서 많이 따지니까 서부지법 폭동 때 왜 대법원장이 아무 말도 안 했는지 그건 좀 물어보고 싶어요.
▷주영진: 비상계엄 때도 아마 아무 말이 없었죠. 그러면 조희대 대법원장이 어제 이 시간에도 세종대왕과 관련한 조희대 대법원장의 발언을 여러분께 들려드렸는데 오늘도 기자들이 포럼이 계속되고 대법원에서 주관하는 행사인 것 같아요, 대법원장이 계속 나온 거 보면. 기자들이 당연히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물어봤는데 과연 어떤 얘기했을까요?
(조희대 대법원장 영상)
▷주영진: 기자는 저렇게 질문해야죠, 어떤 자리에서든 간에. 대법원장이라고 어려워하지 말고 질문을 해야 되는데 대법원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국민의힘에서는 청문회 의결과 관련해서 어떠한 반응을 내놓았는지. 최보윤 대변인인가요? 최보윤 의원의 얘기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 영상)
▷주영진: 왜 말이 여기서 끊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에서는 상당히 강하게 청문회를 비판하고 있는데 서 의원님, 그런데 국민의힘이 최근에 이런 상임위 자리나 본회의 자리나 보면 100석이 넘는 의석을 갖고 있으면 절대 적은 의석수는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당과 범여권의 의석수가 워낙 많다 보니 소수의 무력감이라고 할까요? 이렇게 외치는 거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서지영: 이게 의석수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뭐 108석에서 107석으로 줄었는데 전에는 103석이었던 적도 있죠. 그리고 과거의 민주당도 100석 이하였던 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회와 과거의 우리 국회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죠. 왜냐하면, 과거의 국회에서는 의석수의 문제가 아니라 그래도 대화하고 협치하고 그리고 끝끝내 합의를 이뤄냈던 국회의 전통과 관습이 살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국회에 들어와서는 특히, 이재명 대표 시대에 접어들어서는 국회의 모습이 완전히 변질돼 버렸죠. 지금 법사위도 마찬가지고 다른 상임위도. 쟁점이 있는 상임위 전체가 굉장히 우리 표현으로 기괴하게 운영이 되고 있거든요. 일단 국회라는 곳이 말을 하는 곳 아닙니까, 의원들이. 말을 하는 곳인데 말을 막고 있어요. 의사진행 횟수도 제한하고 발언도 제한하고 위원장이 운영하는데 마음에 안 들면 나가라고 그러고 마이크 꺼버리고. 그러니까 토론과 대화 자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 국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합의나 협의도 해낼 수가 없는 거죠. 그리고 일방적으로 다수결의 원리에 의해서만 일방 독주를 한다면 야당이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당만 하면 됩니다, 그냥. 지금은 이런 상황으로 국회가 운영되고 있는 아주 국회 역사상 없었던 국회 운영이기 때문에 야당이 할 수 있는 수단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그리고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의견을 대변할 수조차 없을 뿐만 아니라 야당을 지지하는 국민의 입을 틀어막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영진: 지금 법사위가 유독 좀 그런 상황이죠. 말씀하신 게?
▶서지영: 법사위, 과방위 그리고 또 쟁점 현안이 있는 곳은 다 그렇죠.
▷주영진: 추미애 위원장, 최민희 위원장이 있는 두 곳의 상임위원회가.
▶서지영: 유독.
▷주영진: 국민의힘의 입장에서 보면 그런데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의결에 대해서 상당히 강하게 반발하고 비판하고 나섰는데 민주당 원내 지도부, 민주당 당 지도부 어제 법사위에서의 청문회 의결에 대해서 오늘 기사를 유심히 봤어요. 김병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 어제 내용도 봤는데 일부에서는 김병기 원내대표가 민주당 법사위원들에 대해서 경고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는데 그게 사실인지는 저희가 아직까지 확인을 못 했고 다만, 어제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청문회 의결 자체는 당 지도부나 원내 지도부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 이런 걸로 추론되는 대변인들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희가 찾아본 건 당 대변인은 권향엽 대변인의 이야기입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민주당 권향엽 대변인)
▷주영진: 원내대변인도 똑같은 취지의 발언을 했어요. 사전에 협의는 없었는데 법사위가 의결한 만큼 그대로 추진되지 않겠느냐라고 이야기를 했는데요.
▶서지영: 놀랍습니다.
▷주영진: 이게 원래 부승찬 의원 민주당에 계시니까 이러기는 쉽지 않잖아요. 사실은 각 상임위원회에서 무언가를 의결하고 그럴 때는 원내 지도부, 더군다나 정치적으로 쟁점 사안이 되거나 국민적 관심도가 큰 사안은 당연히 다 상의를 하는 건데요.
▶부승찬: 저도 지금까지 파악한 걸로는 당번 대변인이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라는 생각이 우선 들고요. 이게 우리 권향엽 의원이 당번이거든요.
▷주영진: 부산에서 얘기하게 된 거예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산업을 부흥시키겠다고 브리핑하다가 기자들이 꾹 참고 있다가 딱 한마디 저 현안에 대한 질문 하나만 해도 되겠습니까? 하고 질문한 게 바로 이거예요.
▶부승찬: 그만큼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이게 아무래도 큰 이슈죠. 사법을 무기화해서 대선판에 들어온 것이라고 의심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너무 큰 이슈이기 때문에 당연히 원내대표나 대표부나 그다음에 당 지도부와 협의하는 게 맞는 건데 그렇다고 상임위에서 결정한다고 해서 그게 문제가 되는 거는 아닙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슈가 크다 보니까 그 부분이죠. 법사위 진행할 때 다 아시겠지만 헌법재판소에 대한 사무. 그다음에 사법부에 대한 사무에 대해서는 청문회를 실수할 수 있게끔 규정하고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당연히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청문회로 부르고 수사도 해야 되고 해야지. 조희대 대법원장도 스스로 떳떳하면 해야죠. 세종대왕 표현도 말이야 그냥 앞자리만 잘라서 왕권을 강화하는 수단으로 법률이 이용돼서는 안 된다 이런 소리나 하고 진정한 의미에서 판결은 상당히 신중하고 늦춰라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얘기도 안 하고. 그러니까 언행이라는 게 결국은 저는 이번 기회에 그 사법부에 대해서는 국민 밑에 있다. 본인들은 그냥 국민들이 권력을 위임해 준 거잖아요. 위임의 개념을 좀 제대로 파악했으면 좋겠다. 법조인들이 어떻게 위임이라는 그 단어의 뜻도 모르나요? 그래서 마치 자기가 절대 군주같이 군림하는 모습들이 행태로 보이고 있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충분히 법사위에서는 청문회 증인으로 부를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지도부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는 게 저로서는 조금 아쉽다.
▷주영진: 삼권분립을 침해할 소지나 우려가 있다는 생각은 안 해보셨습니까?
▶부승찬: 이제 견제의 기능이에요.
▷주영진: 민주주의의 대원리인 삼권분립이라고 하는, 지금의 그 말씀 뭐 이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고 삼권분립을 침해하는 것 아닌가라고 걱정하시는 분도 있을 것 같아서요.
▶부승찬: 그래서 선거라는 게 있는 거거든요.
▷주영진: 정치의 작동 원리와 힘이 사법부에 그대로 작용되어서는 삼권분립이 유지될 수 없다 이런 것들을.
▶부승찬: 여전히 사법부도 행정부에 대해서 잘못된 고위 관료들이나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판결로 견제를 해요. 마찬가지예요. 입법부도 법률을 통해서 견제할 수 있게끔 돼 있어요. 법률로서 견제하게끔 돼 있고 법률에 명시된 대로 하고 있는 거기 때문에 그게 민주주의의 단점으로도 지적되는 부분 아니에요? 그러다 보니까 최종적인 책임을 묻는 거는 국민이 돼야 된다. 그래서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이런 게 헌법 조항에 들어가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두 개의 시스템. 삼권분립이라는 시스템과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수직적 책임과 수평적 책임성이라고 얘기를 하죠. 두 축이 수레바퀴같이 맞물려서 돌아가는데 결국은 민주주의의 힘은 국민에 있는 거죠. 국민에 있는 거고, 국민이 판단하는 거고 야당에서 상당히 비판이 나올 수 있어요. 그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면 야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우리라도 잘해야지. 그래서 다음 선거 지방선거도 있고 하니까 세를 바꾸는 거예요. 끊임없이 권력이 교체되는 그런 시스템으로 만들어가는 게 정말 중요한 거거든요. 그래서 야당이 여당 너무 한다, 싸우고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선 불복을 하고 최고위원이 실제 나와서 대구에서 그 얘기를 했잖아요. 이런 식으로 가는 것보다 니네는 그렇게 놀아, 우리 민생이야 그래서 이런 방식으로 가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중도층으로 확산이 되고 그러면서 지방선거를 이기고 그러면 판이 바뀌,
▷주영진: 여기까지 듣고요. 최선호 위원에게는 조금 전에 민주당 지도부와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사전에 협의가 없었다. 그런데 김병기 원내대표 얘기를 들어보면 사법부가 내란 사건 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하겠다는 대국민 선언 같은 거를 왜 안 하느냐. 그 입장만 나오면 우리도 그냥 갈 텐데 그게 안 나오니까 자꾸 이런 압박이 들어가는 것 아니냐, 김병기 원내대표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 법사위원들이 좀 더 속도를 더 낸 것 같은 느낌이 든단 말이에요.
▶최선호: 그러니까 제가 현장 취재기자들한테도 카톡이나 이런 걸로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물어봤는데 분위기가 일단은 공감대 자체는 있었다는 말이 한편에 들리고 그러나 사전 협의는 분명히 없었고 좀 마뜩지 않아 하는 분위기는 읽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원내 지도부나 당 지도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주저앉히거나 상황을 정리할 그럴 생각은 별로 없는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주영진: 김병기 원내대표가 경고했다는 기사는 아닐 가능성이 큰 건가요?
▶최선호: 왜냐하면, 그게 시차가 있는 것이죠. 왜냐하면, 실제로 서영교 의원 얘기도 있었고 부승찬 의원의 대정부질문이 있고 그 이후에 굉장히 논란이 뜨거웠지 않습니까? 뜨거웠고 일종의 후속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요구. 이런 부분에 대해서 제대로 답변이 없는 상황에서 약간 이 상황에서 당 지도부는 이른바 속도 조절이라는 차원에서 나와서 사퇴 촉구라든지 혹은 재판을 제대로 똑바로 하면 똑바로 하라 이런 취지라는 정도로 약간의 속도조절 차원의 발언을 했던 것인데 그날 공교롭게 그날 저녁에 바로 법사위에서는 청문회 채택이 된 거죠. 그래서 전체적으로 보면 글쎄요. 민주당 내의 일은 여기 국회에 계신 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취재하고 있는 기자들이 판단하는 분위기는 민주당 내에서 두 가지의 힘이 좀 작용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지난번 정청래, 박찬대 대표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대표가 됐던 그때의 힘과 비슷한 것들이 계속 좀 작용을 하는 것 같다. 정청래, 김병기, 이제는 정청래, 추미애 이런 형태의 어떤,
▷주영진: 정청래, 추미애까지는 아닌 것 같고요.
▶최선호: 그러니까 이건 뭐냐 하면, 결국은 당내 강성 지지층을 의식한 행보 이런 류의 해석들이 나오고 있는 거죠.
▷주영진: 김병기 원내대표가 기본적으로 좀 속도를 천천히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된다고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고 정청래 대표는 여전히 전광석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알겠습니다. 이 사안에서도 그런 부분이 있었고 서 의원님, 이 얘기 한참 들으셨는데 저희 좀 짧고 간결하게 요약해 주시면 저희가 준비한 걸 다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지영: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김병기 원내대표가 지난번에 여야 합의도 퇴짜당하고 이번에는 추미애 법사위원장한테 패싱당했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사실은 저는 원내 지도부와 함께 일을 많이 했었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더군다나 청문회가 보십시오. 조희대 대법원장이라는 단어 들어 있습니다. 대선 개입이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긴급 청문회라는 말이 들어 있습니다. 어떻게 이런 중차대한 것을 집권당의 원내 사령탑이 모르고 상임위에서 일사천리로 될 수 있는지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사실은 김병기 대표가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고도 그런 식으로 미적지근하게 방치했다는 무책임하다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안타깝네요.
▷주영진: 어제 법사위에서 많은 일이 있었는데 검찰개혁 관련한 청문회도 오전에는 파행이 됐는데 오후에는 진행이 됐는데 참 많은 이야기들, 일단 박상용 검사는 아마도 연어,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연어, 술자리가 있었느냐. 그리고 최재현 검사는 남부지검의 검사였었는데 관봉권 띠지 분실한 것과 관련해서 얘기가 있었어요. 저희가 일단 서영교 민주당 의원과 박상용 검사의 질문과 대답 먼저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 박상용 검사 영상)
▷주영진: 관련해서 또 있죠? 박상용 검사랑 박균택 민주당 의원, 추미애 법사위원장 간의 오갔던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박균택 의원, 추미애 법사위원장, 박상용 검사 영상)
▷주영진: 추미애 위원장이 박 검사를 향해서 윽박지르지 말라 이렇게 고성으로 이야기를 했고요. 그다음에 서영교 민주당 의원과 최재현 검사의 관봉권 띠지 분실과 관련한 질문과 대답도 들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서영교 의원, 최재현 검사 영상)
▷주영진: 어제 민주당 의원들은 아마도 검찰개혁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이번 주가 큰 고비죠. 본회의가 잡혀 있는데 그러다 보니 고성으로 증인들에게 질문을 하고 검사들은 민주당 의원들의 고성에도 크게 좀 위축된다거나 그런 모습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최선호 의원?
▶최선호: 그렇습니다. 박상용 검사, 최재현 검사 두 사람 다 조금 전에 들어보셨고 화면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상당히 뭐랄까요? 일단 저 상황 자체에 굉장히 자기들 스스로는 되게 화가 나 있고 불쾌하다 이런 걸 표정에서부터 감추지 못했던 것 같고, 박균택 의원 같은 경우에는 당시에 이화영 부지사의 변호인이었거든요. 그러니까 박상용 검사가 변호 잘했으면 박 의원이 주장했던 대로 재판의 결과가 나왔을 텐데 결국은 내가 했던 대로 3심 다 나왔던 거 아니냐 이렇게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니까 상당히 격앙된 반응으로.
▷주영진: 민주당 의원들이 상당히 그러면 화가 나죠.
▶최선호: 그리고 최재현 검사 같은 경우에는 일단 자세 자체가 일단 마이크를 위로 하늘로 쳐 올린다든지 이런 행동들에서부터 '당신들이 나를. 그러니까 국회의원들이 윽박질러도 나는 개의치 않아' 이런 형태의 자세를 보이면서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검찰개혁 반드시 해야 되는 이유를 몸으로 보여줬다. 이런 격한 반응들이 나오고 민주당 의원들은,
▷주영진: 검사들은 돌아가서 국회의원들이 많이 하시는 것처럼 본회의장에서 대정부질문이나 신상발언이나 의사진행발언 끝나고 나오면 잘했어 하듯이 검사들은 돌아가서 잘했어 소리도 했을까요?
▶최선호: 자기들끼리는 칭찬하지 않을까 싶은데 어쨌든 법사위가 뜨거워도 너무 뜨겁습니다. 조금 어떻게 다른 방법이 없을까 고민스러울 정도.
▷주영진: 결국 지금 법사위 상황을 보면 우리 서 의원님, 부 의원님 법사위 소속은 아니시죠?
▶서지영: 네.
▶부승찬: 가고 싶어요.
▷주영진: 항상 뉴스에 한가운데 있고 싶어하시는군요. 근데 법사위가 온도를 낮추는 데는 다른 게 아니라 결국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들어요. 어떠세요?
▶서지영: 글쎄요.
▷주영진: 지금 요즘 국민의힘 법사위 위원들은 갔다 오면 계속 씩씩대고 있을 것 같아요.
▶서지영: 굉장히 많이 힘들어 하시고요. 그런데 저도 오기 전에 기자회견을 하고 왔습니다. 추미애 위원장의 어제 있었던 막말에 대해 소위 오빠 발언에 대해서 저희가 기자회견을 하고 왔는데.
▷주영진: 윤석열 오빠가 그런다고.
▶서지영: 굉장히 성차별적 표현이죠. 그리고 국회 법사위가 정말 이 지경으로 가도 되느냐. 사실 추미애 위원장님 말씀을 듣고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그리고 사실은 저도 여성 의원이고 아주 다선 의원이시고 사실은 우리 당 입장에서는 마뜩지 않아도 여성 지도자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런 모든 것들이 감정적인 대결로 가고 아까도 검사들이 나와서 자꾸 검사들에 대한, 증인들에 대한 태도 지적을 많이 하시는데 그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일반 증인들, 참고인들 위에 있는 사람들입니까? 항상 민주당 의원님들이 태도 지적을 많이 하세요. 심지어 상대당 의원한테도 저도 태도 지적 많이 받았습니다. 웃고 있다고 뭐라고, 표정이 어떻다고 뭐라고, 무겁게 안 앉아 있다고 뭐라고. 이거는 우리 국회가 이제는 이러한 굉장히 문화적인 사실은 개혁이 필요하다. 그리고 성찰이 필요하다 여야 간의 설전도 금도를 넘고 있는 측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건 조금 제가 볼 때는 야당도 스스로 성찰해야 되는 부분이지만 그래도 초거대 의석을 가지고 있는 집권당이 좀 국회 운영에 있어서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되지 않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대를 하겠습니다.
▷주영진: 부승찬 의원에게 반론의 기회를 드리겠습니다.
▶부승찬: 이게 한쪽만 보면 자꾸 환원주의적 오류에 빠질 수가 있어요.
▶서지영: 이런 얘기 많이 하시네요.
▶부승찬: 그다음에 보면 곽규택 의원도,
▷주영진: 돌고 돈다.
▶부승찬: 신동욱 의원도 카메라에 잡힌 거 봐요. 자기보다 국회의원이 아니라고 반말 찍찍해대고. 저 같은 사람한테 걸렸어야 됐어. 그 생각이 들고요. 작용과 반작용이에요. 어느 한쪽이 잘못한 거는 아니다.
▷주영진: 부승찬 의원 갑자기 그 장면이 생각나네. 누가 '야 부승찬' 했더니 '왜 누구누구'하고 이렇게 이름 부르면서.
▶부승찬: 그러니까 진짜 참으려고 해도 이렇게 도발을 해오면 이게 참는 데도 한계가 있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항상 여야가 다 반성해야 될 문제예요. 어느 한쪽의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최선호: 시청자가 볼 때는 오빠라는 단어 선택도 부적절한 것 같고요.
▷주영진: 추미애 의원이 아마 의도적으로 한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을 향해서.
▶최선호: 근데 그게 여야의 문제만은 아닌 게 그 말을 들은 나경원 의원은 얼마 전에 초선은 가만히 있어라는 희대의 발언을 하셨거든요. 그래서 이건 거듭 말씀드리지만 여야가 이 부분에 있어서 좀 더 진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주영진: 법사위는 올해 정기국회 때까지는 현재로서는 계속해서 정면충돌할 수밖에 없을 것 같고요. 오늘 부승찬, 서지영 의원 두 분 나오셨는데 고릴라 게시판의 이용호 님 서로를 향한 막말보다 사이좋게 지내는 국회를 봤으면 좋겠어요. 사이좋게 토론하는 아마 이런 말씀이신 것 같고요. 이인수 님, 부승찬 의원님 기다렸습니다. 설명해 주셔서 이해가 갑니다. 부승찬 의원이 설명을 잘해 주셨다는 얘기네요. 문자 2665 님, 서 의원님 논리적인 말씀 잘 듣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나와 주세요. 앞으로도 자주 나와 주십사 하는 말씀은 저희도 드리겠습니다. 시간은 거의 다 됐고요. 부승찬 의원 뉴스의 인물로 한 주를 보내셨는데 어떻습니까? 좀 부담스럽지는 않으셨어요?
▶부승찬: 아니요, 전혀. 공론화가 더 됐으면 좋겠고요. 이걸 통해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꼭 수사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본인이 떳떳하니까 대법원장이고 법관 출신이니까 떳떳하게 수사받고 통화 기록 까고 이런 것들. 동선 까고 이러면 그냥 깔끔하게 끝납니다.
▷주영진: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세 분 오늘 정말 말씀 잘 들었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주영진의 뉴스직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