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 완전한 비핵화 의지 재확인" 공동성명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한미일 외교장관

한미일 세 나라 외교장관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했습니다.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대신과 현지시간 22일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공동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세 장관은 공동성명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4월 발표된 한미일 외교장관 공동성명 내 문구가 그대로 유지된 것이지만, 북한 김정은 총비서가 미국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비핵화 원칙 폐기를 요구한 직후여서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김 총비서는 어제(22일) 공개된 최고인민회의 연설에서 "미국이 허황한 비핵화 집념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 데 기초하여 우리와의 진정한 평화 공존을 바란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 서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공동성명에는 "장거리 미사일 등 북한의 군사역량에 대한 러시아의 지원 영향을 포함"해 북러 군사협력 증가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또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표현이 반영됐는데 이는 지난 4월 성명에 없었던 내용이 추가된 것입니다.

광고 영역

반면 4월 성명에 담겼던 "북한 내에서, 북한에 의해 자행되고 있는 중대한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언급은 이번에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회의에서 대북 대화 재개를 비롯해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의 실질적인 진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