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한호우 견디고 일광욕하는 남생이
충남 당진 합덕제에 방사한 천연기념물 남생이가 지난 7월 극한호우를 견디고 살아남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23일) 당진시에 따르면 7월 집중호우 때 합덕제 전체가 물에 잠겨 남생이의 생사가 불투명했으나, 최근 남생이가 연잎 위에서 일광욕하는 장면이 관찰됐습니다.
앞서 당진시는 지난 6월 한국남생이보호협회와 협약 후 2차례에 걸쳐 남생이 18마리를 합덕제에 방사했습니다.
많은 사람이 열을 지어 늘어앉은 모습을 비유해 '합덕 방죽에 줄남생이 늘어앉듯'이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합덕제와 남생이의 관계는 막역합니다.
공영식 당진시 문화예술과장은 "남생이의 합덕제 서식은 문화·관광·교육 등 분야에서 다양한 상징성을 갖는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남생이 서식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전북 김제 벽골제, 황해 연안 남대지와 함께 조선시대 3대 저수지의 하나로 평가받는 당진 합덕제는 2017년 세계관개시설물유산에도 등재된 곳입니다.
(사진=당진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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