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모자 참변 화재' 합동 감식…"전자레인지서 단락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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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전 0시 45분쯤 경기 남양주시 퇴계원읍의 3층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소방관이 진압하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40대 어머니가 숨지고 7살 아들이 중태에 빠진 화재는 작은방 전자레인지 주변에서 시작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22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 남양주소방서 등이 오늘 오전 10시 30분부터 약 1시간 20분 동안 화재가 발생한 남양주시 퇴계원읍 다세대주택에서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당국은 이번 감식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작은방의 전자레인지 안쪽과 전원 코드 부분에서 단락 흔적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있던 작은방에서 전자레인지에서 단락 흔적이 발견됐다"며 "해당 제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재 원인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며, 실화 가능성은 작게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 21일 오전 0시 45분 남양주시 퇴계원읍 퇴계원리의 한 3층짜리 다세대주택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집 안방에 있던 40대 어머니와 7살 아들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치료 중 숨졌고 아들은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중태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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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민 13명이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불은 1층 내부 36㎡와 집기류 등을 태워 약 3천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45분 만에 꺼졌습니다.

당국은 목격자 진술 및 합동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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