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칵 세리머니'를 펼치는 손흥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 FC의 '특급 골잡이' 손흥민이 3경기 연속골을 폭발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손흥민은 오늘(2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MLS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 활약하며 팀의 4대 1 승리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 14일 산호세전(1골)을 시작으로 18일 솔트레이크전(3골)에 이어 오늘 솔트레이크와 '리턴 매치'에서도 골 맛을 본 손흥민은 3경기 연속골을 몰아치며 이번 시즌 6골째를 기록했습니다.
더불어 손흥민은 1대 0으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데니스 부앙가의 동점골을 도우면서 이번 시즌 두 번째 도움까지 작성,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6골 2도움으로 늘렸습니다.
손흥민은 LA FC 입단 이후 7경기 만에 6골을 쌓아 해트트릭을 달성한 부앙가(22골)에 이어 팀 내 득점 2위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8월 LA FC에 입단한 손흥민이 홈경기에서 득점을 맛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분 좋은 3연승을 내달린 LA FC는 14승 8무 7패(승점 50)로 서부 콘퍼런스 4위 자리를 유지했습니다.
LA FC는 전반 7분 손흥민이 중원에서 뿌려준 침투 패스를 받은 데니스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초반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LA FC는 솔트레이크의 기습적인 중거리포에 먼저 실점했습니다.
솔트레이크는 전반 14분 짧게 처리한 오른쪽 코너킥 직후 볼을 이어받은 중앙 수비수 브라이언 베라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리드를 잡았습니다.
LA FC는 전반 2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부앙가가 살짝 밀어준 볼을 손흥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게 골키퍼 펀칭에 막힌 게 아쉬웠습니다.
이어진 오른쪽 코너킥에선 손흥민이 투입한 볼을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타파리가 골대 정면에서 헤더를 시도한 게 크로스바를 때리는 '골대 불운'이 이어지며 홈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전반전 무득점의 향기가 짙어지던 전반 추가시간 1분 마침내 LA FC의 동점 골이 터졌고, 득점은 손흥민과 부앙가가 합작했습니다.
부앙가는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살짝 밀어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 골을 꽂았습니다.
2분 뒤 손흥민의 역전 골이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손흥민은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마르티네스가 넘겨준 공을 잡아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렸고, 공은 솔트레이크 왼쪽 골대 안쪽을 맞고 꺾이며 골라인을 넘었습니다.
손흥민은 단 3분 만에 1골 1도움을 작성했습니다.
손흥민은 후반 7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습니다.
LA FC는 후반 28분 부앙가의 쐐기골이 터졌고, 손흥민이 시발점 역할을 했습니다.
후방에서 전달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애드류 모런에게 패스했고, 모런은 지체 없이 전방으로 침투 패스를 찔러 넣었습니다.
최종 수비라인을 뚫은 부앙가는 단독 드리블 이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 골을 완성했습니다.
승리를 확신한 LA FC는 후반 40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 안배에 나섰습니다.
후반 42분 부앙가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 4대 1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부앙가는 4경기 연속골에 자신의 시즌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이번 시즌 22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22골)와 득점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