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집회 참석 안 해, 실효성 없다고 판단
- 당 추산 7만? 인파로 여론 추정은 부정확
- 민심·당심 알고 싶다면 여론조사 보면 돼
- 장외투쟁 장기화 안 될 것, 황교안 시즌2 아냐
- 서울 장외투쟁? 참석 안 한다, 서울 민심 달라
- 무한 필리버스터? 장외투쟁보다 차라리 낫다
- 통일교 의혹, 특검 수사 전에 자체 규명해야
- 서영교·부승찬, 조희대 회동설? 코미디쇼
- 면책특권, 야당이 할 말 하라고 보장한 제도
- 與, 사법부 압박? 물리적 폭력과 뭐가 다른가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9월 22일 (월)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국민의힘이 6년 만에 장외투쟁에 나섰습니다. 장동혁 대표는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 이렇게 목소리를 냈는데요. 국민의힘이 거리로 나선 배경은 무엇인지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김재섭 : 안녕하세요. 도낳스 김재섭입니다.
▷김태현 : 도낳스, 도봉이 낳은 스타인 김재섭 의원은 어제 주말 일요일에 뭐 했습니까?
▶김재섭 : 도봉구에 있었습니다.
▷김태현 : 대구 안 갔습니까?
▶김재섭 : 대구는 못 갔지요.
▷김태현 : 못 간 거예요, 안 간 거예요?
▶김재섭 : 안 간 게 더 큰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왜 안 갔어요?
▶김재섭 : 저는 사실 지금 장외투쟁의 어떤 실효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게 뭐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민주당이 무도하게 뭐 예를 들면 내란재판부를 만든다든지 조희대 대법원장을 사퇴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인다든지요. 사실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를 파괴하려는 움직임이 분명히 있는 건 사실이나 이 야외투쟁은 기본적으로 어떤 국민들의 여론이 확실하게 뒷받침되고, 뭔가 그게 딱 터닝, 기폭제 역할처럼 해야 되는데요.
▷김태현 : 오죽하면 야당이 저렇게 하겠어라는 느낌이 들게요.
▶김재섭 : 그렇지요. 아직 국민의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라고 해야 될까요. 이런 것들이 아직은 좀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아직까지는 장외투쟁을 할 것은 아닌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무엇보다도 제가 항상 이야기하는 것이 중도층의 지지율 이런 것 아니겠습니까. 사실 중도층 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이 거의 힘을 못 쓰고, 지금 거의 맥이 다 빠져 있는 상황인데요. 이게 과연 중도층의 마음을 돌리는 데 도움이 되느냐. 저는 장외투쟁은 거기에 대해서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이 장외투쟁 자체에 대해서 지금 상황에서 하는 것은 실효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저희 지역주민들이 그걸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김태현 : 지역인 도봉구에 있는 국민의힘 당원들이요.
▶김재섭 : 그럼요.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보니까 경찰 추산 2만, 당 추산 7만. 어제 보도 보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흥행 성공했다, 생각보다 많이 왔다, 잘됐다 이런 긍정적인 평가가 좀 있는 것 같아요.
▶김재섭 : 그런데 집회에서 사람 몇 명 온 것 가지고 집회의 성패를 평가하는 방식이 그렇게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과거에 우리가 민주화로 넘어가는 시절에, 물론 그때는 미디어라는 게 없었지만 여의도광장에 100만 명씩 모여도 대선 집니다. 그러니까 그 광장에 모인 인파를 가지고 여론을 추산하기에는 굉장히 정확하지 않다는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정말로 민심과 당심과 이런 것을 알려면 여론조사를 보면 비용도 안 들고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그 광장에 모인 인파를 가지고 여론을 추정한다든지 아니면 당의 기세를 판단하는 것은 사실 매우 부정확한 판단이라고 저는 봅니다.
▷김태현 : 어제 장동혁 대표가 마이크를 잡고 여러 얘기를 했는데요. 이 표현이 보도가 많이 됐더라고요.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인민독재로 달려가고 있다.”, “이재명을 끝내야 한다.” 강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이 대표의 메시지는 어떻게 해석하고 계세요?
▶김재섭 : 그러니까 저도 야당 입장에서 상당히 동의되는 부분이 있지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 삼권분립을 해치는 것은 사실 헌법을 유린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과 여당 의석수 믿고 그렇게 하면 안 되지요. 거기에 대해서 야당 대표로서 일침을 한 것이기는 한데요. 문제는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태현 : 여론이 반응을 해 줘야 된다?
▶김재섭 : 그게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지지율이 지금 60%가 넘는 상황이잖아요. 국민의힘 지지율이 여전히 힘을 못 쓰는 상황이면요. 그 60% 이상이 이재명 잘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상황에서 끌어내리겠다는 것은 사실 안 맞는 얘기이지요.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는 대선불복이니 어쩌니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이 얘기는 저희도 똑같이 했었던 내용이거든요. 윤석열 정부가 처음 시작했을 때 이재명 대통령보다도 당시 지지율이 낮았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각종 윤석열 정부의 부당함 같은 것을 주장했을 때 너희 대선불복 아니냐라고 주장했었던 것만큼 이재명 대통령이 지지율이 높다는 것은 실제로 잘하는 것 여부와 상관없이 국민들께서 그렇게 판단하시고 있다고 한다는 것이면 우리도 거기에 맞춰갈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그런 강한 메시지들이 당원들은 모르겠는데 중도층 유권자들한테 별로 소구력이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김재섭 : 그럼요. 메시지가 자꾸 세지는 것은 그게 특히 정책이라든지 아니면 당의 어떤 변화라든지 이런 걸로 판단하는 중도층의 입장에서, 스윙보트 입장에서는 소구력이 있는 메시지는 아니지요.
▷김태현 : 지난번에 저랑 인터뷰하실 때 이런 얘기를 한 적 있어요. “광장으로 가면 황교안 시즌2가 된다.”.
▶김재섭 : 네.
▷김태현 : 지금 그런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좀 있더라고요. 이거 2020년인가요, 2019년인가요? 총선 전에요.
▶김재섭 : 그렇지요.
▷김태현 : 그때 장외투쟁을 하다가 결국 총선을 참패했는데요. 그때로 갈 수도 있다 이런 두려움이 있습니까?
▶김재섭 : 당연하지요. 그런데 제가 내부에서 파악한 바로는 이 장외투쟁이 장기화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많이 해 봐야 한 두세 번 그 정도이다. 특히 민주당의 사법유린에 대해서 우리가 강한 메시지를 내야 될 필요성이 있으니 다행히 한번 의기투합하자 그렇게 정도라고 제가 알고 있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황교안 시즌2가 되기에는요. 그때 황교안 대표는 거의 매주 했었으니까요.
▷김태현 : 거의 매주 했지요.
▶김재섭 : 그렇게는 안 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그렇게 되면 안 되지요. 그래서 다행히 거기는 다행이라고 보겠지만 적어도 장외투쟁이 자꾸 바깥으로 많이 나가는 건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어제 보니까 실제 군중 중에서는 윤어게인을 언급하는 그런 깃발도 좀 있었다는 것 같고요. 거기에 대해서 당 지도부나 행사 주최 측에서 좀 자제해달라는 요구가 있었는데 이게 결국 자제를 못 시켰다는 거거든요. 그 깃발 가져가서 억지로 빼앗을 수도 없는 노릇이니까요. 지금 보시면 윤어게인이 나옵니다.
▶김재섭 : 이게 자제가 되냐고요. 잘 안 되지요. 그게 장외집회 할 때 제일 문제점들이 이건데요. 얼마 전에 국회에서도 우리가 집회를 한번 하지 않았습니까? 당원들이 다 국회로 오셔서 구호도 외치시고 했는데요. 그건 그럴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그럴 수 있는데요. 문제는 그날 장동혁 대표랑 지도부가 그 뒤에 있는 당원들 내지는 군중들과 찍힌 사진을 잘 보면 그 뒤에 부정선거 척결, 그다음에 성조기가 막 나오고, 소위 말하는 윤어게인 이런 것들이 지금 나오거든요. 그런데 그게 한 장면에 잡힌단 말입니다.
▷김태현 : 네.
▶김재섭 : 그건 매우 좋지 않은 거지요. 그러니까 이게 지도부의 입장처럼 보이는 거잖아요. 신문을 보시는 분, 뉴스를 보시는 분들은 우리 지도부 뒤에 윤어게인, 부정선거 이런 얘기가 있으면 그게 좋아 보이겠냐고요. 안 좋아 보이지요. 그렇다고 누가 어떻게 올지도 모르는데, 다 같이 동대구역에서 모입시다라고 했는데 어떤 깃발인지 우리가 하나하나 검열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물리적으로 그건 어렵지요.
▶김재섭 : 그럼요. 어렵지요. 그래서 장외집회가 또 그런 문제점도 있습니다. 소위 말하는 극단세력이 국민의힘 내부와 함께 어우러져서 뭔가 같은 세력처럼 보이게 하는 나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장외투쟁은 지금 상황에서는 좋은 방식은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역구가 도봉이잖아요. 어제 뉴스 보니까 장외투쟁이 장기화될 것은 아닌 것 같기는 한데요. 서울에서 27일에 한번 더 할 수도 있다 말이 있더라고요. 다음 주 주말입니다. 여기 서울에서 했어요. 갑니까, 안 갑니까?
▶김재섭 : 27일이요?
▷김태현 : 서울에 현역의원 많지도 않은데요.
▶김재섭 : 그렇지요. 현역의원 11명인데요.
▷김태현 : 고민되겠어요. 대구는 뭐 그럴 수 있는데 만약에 서울에서 한다고 하면요.
▶김재섭 : 저는 장외투쟁하는 거 좋지 않다고 생각해요. 말씀을 계속 드리지만 우리 당이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거나 답보상태일 때 밖으로 나가지 보통 우리 당이 잘할 때 밖으로 나가지는 않거든요.
▷김태현 : 그렇지요. 잘하는데 왜 나가겠어요.
▶김재섭 : 그런데 이게 선후관계를 잘 따져야 됩니다.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 안 나가는 건지, 밖에 안 나가도 잘하고 있는 것인지는 선후관계를 잘 따져봐야 되는 겁니다. 저는 밖에 안 나가기 때문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인과관계가 저는 그렇게 된다고 보거든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왜냐하면 그 얘기는 원내에서 제대로 잘 싸우고, 공격도 잘하고, 여당 비판도 잘하고 이렇게 가야지 바깥에서 계속 우리가 으쌰으쌰 한다고 민주당이 뭐 꼼짝이나 하냐고요. 이상한 소리 계속 매일매일 하고, 이재명 대통령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데요. 그러니까 여론의 형성이 잘 안 된다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서 가요, 안 가요?
▶김재섭 : 저는 안 갈 생각입니다.
▷김태현 : 서울에서 해도요?
▶김재섭 : 주말은 보통 저 일정들을 봐야 되기 때문에요.
▷김태현 : 당 지도부의 강한 압박이 있을 수도 있는데 괜찮겠습니까?
▶김재섭 : 잘 말씀드려야지요. 지역 상황들이나 아니면 수도권 민심을 잘 말씀드려야 되고요. 강북 민심은 또 달라요.
▷김태현 : 서울에서도 강남이랑 다를 수 있지요.
▶김재섭 : 그럼요. 강북 민심은 많이 달라요. 그래서 그거 나가는 걸 좋아하지 않으세요. 당원분들도 좋아하지 않으시고, 유권자분들은 더더욱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얘기를 보지요. 안에서 잘 싸워야 된다 이 얘기를 하셨잖아요. 그런데 법안이 계속 올라와요. 그런데 물리적으로 수가 안 되니까 막기는 쉽지 않고요. 무한 필리버스터를 하겠다 뭐 이 얘기를 하고요. 민주당은 시간은 걸려도 다 처리하겠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무한 필리버스터로 대응하는 이 전략은 어떻게 평가하세요?
▶김재섭 : 저는 차라리 그건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해요. 민주당의 부당함을 이런 식으로 좀 알리고요.
▷김태현 : 예를 들면 정부조직법 처리하려고 할 거잖아요.
▶김재섭 : 그렇지요. 지금 그래도 전 국민이 지금 민주당이 하려고 하는 개악들에 대해서 조금씩 조금씩 알고 있는 것은 그런 원내에서 잘 그 문제점들을 잘 지적하고 있고, 상임위에서도 싸우고 있는 것도 저는 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더 많이 보여주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적은 의석수로 해당 법안의 문제점들을 가지고 막기가 어려운 상황이니까 그걸 조목조목 의원들이 나서서 말씀해 주시면 그것들이 또 기사화되는 것이고, 그걸 가지고 또 국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부분들이고요. 실제로 지금 보면 저는 정무위니까요. 금감위 해체, 금융위 해체 이 움직임에 대해서 많은 금융당국들이 아주 분노해 있는 상황입니다.
▷김태현 : 금감원 직원들이 지금 시위도 하고 있습니다.
▶김재섭 : 그럼요. 이런 것들이 같이 야당이 힘이 돼주면 저는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통일교 얘기해 볼게요. 지금 통일교 신자로 추정되는 당원이 한 11만 명에서 12만 명이 되는 것 같다 특검에서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걸 어떻게 봐요? 왜냐하면 송언석 원내대표 얘기에 따르면 국민의힘 당원 500만 명 그러면 전체 국민 5,000만 명 중에서 10%이니까 어느 집단 가져와도 통일교 120만 명의 10%면 12만 명 이게 이상한 게 아닌데 왜 이걸 자꾸 문제삼느냐 이런 입장이거든요.
▶김재섭 : 그러니까 산술적으로 맞는 말씀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그런 거잖아요. 그 11만 명이 있다라는 거 자체가 문제가 됐다기보다는 통일교의 집단 당원가입으로 인해 특정 경선에 영향력을 행사했을 수 있다. 그러니까 그 가입의 목적과 방식에 대해서 문제를 삼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당원이 있다라는 것이 아니라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그런데 만약에 이런 종교집단, 공당의 경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서 집단적으로, 그러고 특정 시기에 집중적으로 가입했다고 한다면 그건 문제가 되는 거지요. 제 생각에는 사실 당원명부라고 하는 것은 말하자면 우리의 호적 같은 거잖아요. 우리 정당의 호적 같은 거니까요.
▷김태현 : 제일 중요한 거니까요.
▶김재섭 : 네. 사실 이런 것들을 특검이 가서 막 털어서 뭘 하기보다는 우리 스스로가 이걸 자체적으로 잘 규명하고 그런 시기가 만약에 있었다 그러면 이런 점들이 있었던 것 같다, 이거 앞으로 자정하겠다, 필터링하는 방식들을 고민해 보겠다라고 나가는 방식이 좋은 것 같아요. 이걸 무리하게 특검이 가서 그런 식으로 압수수색하는 것도 저는 좋지 않다고 보지만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스스로 잘 규명해내는 것도 좋은 방식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홍준표 전 시장은 유사종교에 지배당한 정당이다 이렇게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요. 그러면 의원님 보시기에도 이번 기회에 특검의 수사를 통해서 하는 게 뭐 바람직하지는 않더라도 어찌 됐든 간에 결과적으로는 이 통일교의 문제, 더 나아가서 신천지의 이런 문제들을 당이 정리하고 털어내는 게 낫다는 말씀이세요?
▶김재섭 :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러니까 제가 이 특정 종교의 당원가입들에 대해서 뭐 역사들을 쭉 보니까 여야 막론하고 이런 일들이 비일비재했더라고요, 보니까.
▷김태현 : 그럴 수 있지요.
▶김재섭 : 통일교뿐만이 아니라 신천지도 마찬가지고요. 그게 여야 공히 있는 모두 있는 문제라 그러면 우리 스스로 자정할 필요가 있지 않겠습니까. 이걸 뭐 수사의 영역으로 가지고 와서 다 명부 털어보자 해서 당원들 괜히 기분 나쁘게 하고 찝찝하게 하는 것보다는 우리 스스로 자체적인 노력들을 여야 모두가 하는 게 맞지 않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해서 민주당의 서영교 의원하고 부승찬 의원이 의혹을 제기했어요. 이거 장동혁 대표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이러면서 고발하겠다는 건데요. 이 사안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재섭 : 이건 장동혁 대표의 말이 맞지요. 이건 사기극이고요. 말 그대로 이 사법부를 어떤 식으로든 흔들어보겠다는 민주당의 행태인 것 같아요. 내란재판부부터 시작해서 위헌적인 요소들이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요. 지금 사법부의 수장인 대법원장을 흔들겠다고 민주당 의원들이 나서서 이러고 있는 것 아닙니까, 코미디쇼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얼마나 기가 찬지.
▷김태현 : 네.
▶김재섭 : 사실 이게 소위 말하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 가지고 저렇게 배짱을 부리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 면책특권이라고 하는 게 그냥 내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그냥 말도 안 되는 의혹제기하라고 주어진 것이 아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네.
▶김재섭 : 우리가 불체포특권이랑 마찬가지로 면책특권은 이게 과거 엄혹하던 군사정권 시절에 야당 의원들이 옳은 말 하라고 보장해놓은 제도인 거잖아요. 그런데 이걸 이런 식으로 악용한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요. 그러고 본인들이 지금 힘있는 여당이잖아요. 무슨 힘없는 사법부를 상대로 의혹제기를 하고 그러냐고요. 말도 안 되는 거고요. 이런 게 굉장히 오만한 것 같고요. 이런 식으로 하면 민주당도 오래가겠어요?
▷김태현 :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해서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민주당의 진짜 속내는 뭐라고 보세요? 어떤 의도라고 보세요?
▶김재섭 : 그건 저는 사법부 길들이기인 건데요. 제가 얼마 전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게 과거에 우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전에 그때 서부지법 난동사태가 있었잖아요. 그때 민주당이 뭐라 그랬냐 하면 극우들의 난동이며, 헌정질서를 유린하는 것이다라고 이재명 당시 대표가 직접 이야기하셨던 내용이거든요. 뭐가 달라요.
▷김태현 : 네.
▶김재섭 : 저는 그 극우들의 난동, 서부지법 폭력사태를 자행하고 그걸 옹호했던 사람들과 본질적으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법원 흔들기라는 측면에서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김재섭 : 당연하지요. 물리적 폭력을 하는 것과 더 큰 권력을 가지고 사법부 전체를 흔드는 것은 본질적으로 아무런 차이가 없는 겁니다. 그건 극우세력과 아예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민주당이 이런 주장을 합니다. 조희대 대법원에 대한 불신이 깊다. 대법원장이 해명이든 뭐든 결자해지를 해야 된다, 이게 본질이다. 이렇게 민주당은 주장하거든요.
▶김재섭 : 그건 민주당이 불신하는 거지요. 누가 불신하는데요. 아무도 불신하지 않아요. 민주당이 그냥 못 믿겠다고. 그러니까 본인들이 의혹제기 해놓고 이 의혹이 좀 맞는 것 같은데? 하고 스스로 불신하고, 그걸 자가동력으로 무한반복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되게 한심한 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민주당이 지금 아무리 기세가 좋고, 오만방자하더라도 사법부는 독재정권에서도 안 건드렸던 겁니다. 그건 민주당이 지켜줘야 될 텐데요. 국회 내의 관행을 파괴하는 것까지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속수무책으로 당한다 하더라도 사법부 붕괴는 명백한 위헌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김재섭 의원과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김재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재섭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